무료 건강검진을 하는 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조별 활동 때문에 학교에 좀 일찍 갔더니
같은 조에 있는 후배가 알려주더라구요.

  요즘 약을 먹고 있기는 하지만(...) 에라 모르겠다 하고 가서 피 뽑고
  (채혈할 때 주사기를 유심히 보고 있노라니 거품이 보글보글거리더라구요. 피거품(!?)보면서
  즐거워하는 사람 잘 없을텐데, 난 도대체....) 엑스레이를 찍고 왔답니다.

  별 생각없이 학생증을 안가지고 갔더니 구충제는 안주셨지만 내일은 구충제도 받아오렵니다!(!?)

 


  아! 그러고보니 내일은 졸업사진을 찍는 날이군요!
  (↑ 몰랐다는 듯이 이야기하지만 한달 전 부터 계속 기대하고 있었던 누구)

  예쁘게 잘 찍고 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용♡ (...!?)


Posted by 미우


  꺅~!
  아무런 기대없이 있다가 좋은 일을 마주하게 되니 기쁨이 더 큰 것 같아요.
  문화 행사를 소개하는 유용한 위젯이라 생각해서 대롱 대롱 매달고
  트랙백 남겼는데 당첨 되었다고 나오네요.

  이벤트 당첨은 저에겐 참으로 생소한 일인지라 두근두근거려요.

  혹시 50명을 추첨한다고 했는데 트랙백 혹은 댓글을 단 사람의 수가
  딱 50명이었다거나 해서 당첨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후훗, 어쨌건 감사합니다아아아아~ [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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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우


  수업시간에 Aura 이야기가 나와서 고개를 끄덕이다가 각자에게 어울리는 꽃-그 사람을
보았을 때 생각나는 꽃의 이미지-을 찾아보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조원들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어울리는 꽃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 OO씨는 카라(Calla)가 참 잘 어울려요."
  " 어! 저도 그 생각했는데! 정말 잘 어울리지 않아요? "
  " 뭐랄까, 백합이랑도 비슷한데 백합이 좀 더 화려한 이미지라면,
   OO씨는 청초한 카라가 더 잘 어울린다랄까요? "
  " 맞아요! 바로 그거에요! "

  " 음, 그리고 OO씨는 음.... "
  " 저는 팬지랑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어때요? "
  " 오! 팬지! 정말~ 사실 그 이미지가 떠오르긴 했었어요. "
  " 수국은요? "
  " 수국도 괜찮다~ 후후훗. "
  " 진달래랑도 어울려요. 철쭉말고 진달래. "

  " 그리고 우리 막내 OO양은, 튤립? "
  " 빙고! 딱 튤립이미지! "
  " 훗, 튤립이 알뿌리 식물이라 좀 튼실하죠. "
  " 에이~ 그런 것 보다 그냥 튤립이 참 잘 어울린다랄까, 왜~ 예쁘잖아요. "

  " 마지막으로 언니는... "
  " 에? "
  " 프리지어 같은 느낌? "
  " 아하하 "
  " 아! 수선화! "
  " 풉- 수선화라니, 그건 진짜 안어울린다. "
  " 왜요, 어울리는데. "
  " 맞아요, 맞아. "
  " 어어~ 그런 예쁜 이미지는 부끄러워요~"
  " 큭큭큭 "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보니 예쁘고 향기로운 프리지어나 수선화 같은 이미지로
'나'라는 사람을 바라봐준다는 것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그렇게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가 갑자기 떠오른 것이 있었으니......

  ' 아, 그러고보니 이러나 저러나 내 이미지는 노란색? '

  그도 그럴 것이, 고등학교 때는 후배들이 병아리나 오리 이미지의 스티커가 있으면
  " 이거 선배랑 닮았어요. 꺄하하 " 라고 하고,
  후배들에게서 좀 벗어났나 싶었더니 언니들이 저를 보면서 트위티 닮았다며
  " 트위티! 트위티! " 라고 하시니
  어째 노란색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네요.

  하물며 프리지어도 수선화도 딱 떠오르는 색은 선명한 노란색이잖아요. (...)
뒤늦게 하얀색 수선화도 있고, 개량한 프리지어도 흰색이 있다는 사실이 떠오르기는 했지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노랗게 핀 프리지어 & 수선화.



  아, 그런데 생각해보니 프리지어가 나르키소스를 사랑하던 아이 아닌가요?
  잠깐, 그러면 에코는?
  에에? 나르키소스 이 녀석! 여자를 몇 명이나 울린게냐!!
  음, 그래도 예쁘니 용서해주마. (!?!??)
 
  뭐, 그런거죠. (......)


Posted by 미우


  택배를 받고 냉장고에 반찬을 넣다보니 김치통 하나가 남아서 "빨리 먹어치워버리자!"라는
  일념으로 김치부침개를 부치고 있었습니다.

  건물 안에 가스렌지 이용이 가능한 곳이 1층과 4층 밖에 없는지라 당연히 오늘도
  가까운 4층으로 가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치직-치직-'하는 소리를 즐기다
  두께가 꽤 있는 관계로 잠시 아랫층에 내려왔답니다.

  별 생각없이 답글을 달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버렸는지라
  '으헉!'하는 소리를 내며 두다다다-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마침 주인 아주머니께서 정수기 상태를 보시느라 올라오셨다가
  "다탔네~ 다탔어~ 에구~"라고 하셔서 어색하게 웃으며 뒤집었더니,
  역시 많이 타지는 않았더라구요.

  '이번에는 지켜보고 있겠다!'라고 하면서 젓가락으로 딱딱하게 된 부분을 두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외국인 청년!
 
  "저기, 말씀 좀 묻겠습니다."

  "네에? 네? 아, 네."

  "거기 옷에 Deutsch라고 쓰여져 있고, 옷에 국기가 달려있는데 혹시 독일어 전공이세요?"

  " ... ?! "

  집 안에서 편안하게 있느라 추리닝바지에 고등학교때 과티를 입고 있었다는 걸
  생각해내고는 웃으면서,

  "아아, 고등학교때 독일어를 배웠었거든요."

  라고 대답했더니

  "그래서 그렇게 입고 계신 거였군요. 저는 한국어를 배우러 온 학생인데
  독일어 전공이면 서로 가르쳐 주면 하고-language exchange하는..- 물어봤어요.
  주변에 독일어 전공하는 친구 있으면 알려주세요."

  라고 하시더군요.

  "네에~"

  라고 대답하고 서로 인사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는데,
  뭐랄까.. 한국어를 참 잘하는 외국인이다 싶어서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아흑- 3년 넘게 배웠던 독일어가 가물가물하다니!
  그러면서 과티는 자랑스럽게 잠옷으로 입고 있다니! (음?)
 


  어쨌거나 결론은~ 부침개가 맛있군요. :D  [....!?!?!]




   
Posted by 미우

  방금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아하하하.
  시험이요?
  으하하하하하하하.
  작문을 하다 나온 기분이에요.
  법전만 있으면 어떤 시험이건 무적이라고 여겼는데
  법전참조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가 없는 이런 시험은
  처음일지도 모르겠어요.
  으하하하하하하하.
  이제 기말고사때는 죽었구나 싶네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엉엉엉

Posted by 미우


  아아, 나의 사랑하는 이여.
  아아, 나의 소중한 이여!

  더 사랑하는 이가 약할 수 밖에 없고, 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사랑이란 이름 뒤에 감추어 놓은 이기심으로 그대를 괴롭히는 나는,
  악독한 자라오.

  사랑을 갈구하는 눈빛과 제발 바라봐 달라는 몸짓을
  애써 모르는 척, 눈치채지 못한 척 하면서 안타깝게 만드는
  진실로 악랄한 자라오.

  언제까지나 곁에 두고 싶다는 소유욕과,
  나만을 계속해서 사랑하게 만들고 싶다는 욕망으로
  그대를 지배하고 싶어하면서도
  그대를 향한 이 마음이 혹여 들킬까,
  점점 커져가는 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할까,
  혹여나 그대가 떠나버리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으로
  감정을 짓누르고 억누르다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는 우매한 자라오.

  그대여!
  용서받지 못할 행위를 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나는 그대를 놓아줄 수가 없소.  
  그대의 눈물이 나를 괴롭게 하고,
  그대의 아파하는 모습이 내 가슴을 쥐어뜯는 듯 하여도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를 사랑하면 안되기 때문에
  이 선을 넘어 그대에게 다가갈 수 없소.
 
  아아, 그대여.......



 
Posted by 미우


  타이킨님께서 '비닐 봉지값을 왜 소비자가 내나'라는 제목으로 쓰신 글에 대한 짧은 생각을 남겨봅니다. (사실 답글로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트랙백했어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비닐봉투는 보증금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단지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분명 보증금임에도 불구하고 비닐봉투를 반환하러 갔을 때, 가게에서 마지못해 내어준다는 듯한 반응이 마음에 걸린다는 것이지요.

  '현재는 쓰레기 종량제와 분리수거에 의한 재활용이 정착되어 비닐봉지에 의한 환경파괴의 영향이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져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말씀에도 사실상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비닐봉투도 따로 분리수거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비닐봉투는 분리수거가 안된다고 여겨져 그냥 버려지곤 하거든요. 비닐이 땅에 묻히거나 태워질 때 나오는 유독가스 등을 생각해보면 아직까지는 의미가 없다고 하기에 이른 것 같네요.

  서울시에서는 이제 컵 보증금제도를 없앴다고 합니다. 컵 보증금제도 또한 '환경 보증금'이라는 차원에서 시작된 제도였지만, 결국에는 효용성 문제로 인하여 폐지되었지요. 비닐봉지에 대한 보증금 제도 또한 효용성이 없다면 언젠가는 폐지될 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이러한 제도들이 언젠가는 이 세상을 살아갈 후손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을 물려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너무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식의 변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법과 제도로 인식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장은 불합리한 것 같고, 쓸데 없는 것으로 여겨질지도 모르겠지만, 인식의 전환(혹은 변화)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기 위한 것이라면, 인식이 완전히 바뀌기전까지는 이러한 강제성 있는 제도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족을 달자면, 상품의 가격에 환경세라는 이름을 붙여 소비자에게 일괄적으로 부담을 지우는 것보다는 차라리 환경보증금으로 50원을 내고 봉투를 받았다가 후에 돌려받는 것이 낫다는 생각도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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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우



  내일 있을 시험을 준비하다보니 수업시간에는 그냥 흘려버렸던 사건이 눈에 들어왔다.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하여 '리니지2사건'과 '국민은행 정보유출 사건'이 그것인데,
리니지2 정보유출 사건은 리니지2게임에 접속한 개별컴퓨터의 로그파일과 접속자의 아이디,
비밀번호가 노출되었던 사건이고, 국민은행 정보유출 사건은 국민은행측에서 이메일을
발송하는 과정에 과실로 인해 고객들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첨부되어
발송된 사건이다.

  이 중 리니지사건에 대하여서 (물론 아직 대법원에서 계속 진행중인 사건이긴 하지만)
법원은 리니지 사건에 대하여 헌법상의 기본권인 개인정보가 공개되지 아니할 권리를
침해하였다고 판단하였고,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28조-
(개인정보의 보호조치) ①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등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취급함에 있어서
개인정보가 분실·도난·누출·변조 또는 훼손되지 아니하도록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하여야 한다. ②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등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자를 최소한으로 제한하여야 한다.-에 대한 위반으로 보아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

  국민은행 정보유출 사건에 대하여는 이메일도 개인정보에 해당하고, 개인정보가 공개되지
아니할 권리를 침해당했을 뿐만 아니라 '유출로 인한 명의도용 등의 현실적인 피해가
없었으므로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은 없다'라는 국민은행측의 주장에 대하여 '인격적 이익에
직접 관계되는 것이므로 원고들의 정신적 고통이 통상손해이다'라는 판결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개인정보유출사건에 대하여 위자료의 액수는 정말 조금밖에 되지 않았지만,
승소하였다는 점에 비추어 이번 옥션 개인정보유출사태에 대하여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한다면 어느 정도 승산이 있지는 않을까 싶더라. 다만, 승소하더라도 위자료의 액수에 비해
소송비용이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점이 아쉽고, 이미 벌어진 개인정보유출에 대해서는 딱히
수습할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야말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랄까.



개인정보유출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면 클릭해보세요.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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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우


  사실 지난 달에 공지를 확인하고 나서 '오오! 이거 정말 괜찮은걸?' 하면서
  달아보려고 했습니다만, 이상하게 하라는 대로 해도 안달아지더라구요. (훌쩍-)
  그래서 포기하고 있다가 며칠 전에 문득 공지사항을 확인하러 갔더니
  방법이 조금 바뀌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거다!" 싶어서 다시 따라해 보니 사이드바에 대롱대롱 하고 달렸어요.

  사실, 문화행사가 여기 저기에서 많이 펼쳐지지만
  재미있겠다 싶으면 시간이나 금전적인 여유로 인해서 머뭇거려질 때도 있고,
  막상 마음먹고 가려고 하면 어디서 하는지 정보를 찾기가 좀 힘들고 했는데,
  이렇게 위젯을 달고보니 시간만 있으면 여기 저기 재미나는 곳을
  잘 구경하고 다닐 수 있겠다 싶어서 벌써부터 마음이 두근거리네요.
  마침 5월달에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시작되어 구경할 것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아쉬운건, 서울에 집중된 것이라 타 지역에서 하는 문화행사에 대해서는
  체크할 수 없다는 것이지만, 언젠가는 전국의 문화행사에 관련해 이렇게 알려줄 수 있는
  위젯도 생기겠죠?

  후후,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서울시 문화행사 위젯을 달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참고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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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우


  어릴적부터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해 왔고, 집에서 떠나 살다보니
아무래도 조리가 간편한 인스턴트에 손이 많이 가기도 했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인가 인스턴트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근처에 시장이 있기도 하고 해서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채소를 사 오기도 하는데,
조리를 해서 먹어보면 맛있기도 하고, 조리과정을 스스로가 담당하니
필요없는 조미료는 넣지 않고, 내 입맛에 알맞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더라.

  문제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보관가능 기일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

  매일 음식을 해 먹는 것도 솔직히 번거로운 일인지라 일주일 정도 냉장고에 보관되는
채소들도 허다한데, 물기가 많은 채소일 수록 빨리 상해버린다는 것이 너무도 아쉽다.

  혼자서 먹다보면 애 호박 하나가 얼마나 많은 양인지, 무 반쪽이 얼마나 많은지,
파 한 단을 얼마나 오래먹게 되는지 등등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파야 썰어서 냉동실에 얼려놓으면 오래오래 먹을 수 있으니 그렇다 쳐도
  다른 채소들은 어떻게 해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을까?

  집이 좁으니 뿌리채소를 화분에 꽂아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캐 먹는 것도 힘들고,
  파처럼 얼려두었다가 먹을 수 있는 채소가 많은 것도 아니고,
  결국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구입해서 얼른 해 먹는 것 밖에 능사가 없지만
  시장에서 물건을 사다보면 원래 사려는 양 보다 많이 사야만 할 때도 있는 법.

  흐음, 정말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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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우


  어떻게 지내셨나요?
  아흑, 매번 '포스팅 하고 싶다아아아'라고 하면서도 왠지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다른 짓(...)을 하면서 멍하게 지내다보니 너무도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 저런 발표과제를 끝내고 보니 날씨도 좋은데 마침 중간고사 기간이 바로 다음 주네요.
  아참, 아직 발표과제는 많이 많이 남았군요!
  아하하하, 곧 시험기간인데 이상하리만치 위기감이 없어요.
  게다가 이번 주 들어서는 그냥 온 몸이 나른하고 힘도 없고,
  멍-하니 있다가 아침마다 후다닥거리며 지각하지를 않나...
  참 큰일이에용.

  어찌되었건 갑자기 더워진 날씨, 건강에 유의하세요.

 
Posted by 미우


  저녁즈음, 오랜만에 S양을 만났다.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벌써 (햇수로)9년째.
  과는 다르지만, 서클활동을 하며 마음이 맞아 친해졌었던 나의 친구.
  오랜만에 보는 친구는 예나 지금이나 참으로 귀여웠다.
  함께 웃으며 식사를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이리 저리 가게를 기웃거리며 구경도 하고.
  그러다보니 별로 많은 이야기도 나누지 못했는데,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만 같은 시간이라
  아쉬워하며 지하철역까지 가다가 왠지 아쉬운 마음에 걷기로 마음먹었다.

  걸으며 옛날 이야기를 하고, "와하하하" 웃으며 맞장구도 치고 있는데
  맑던 하늘에서 비가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더라.
  마침 커다란 우산을 들고 갔기에 (비가 내리기 직전까지만 해도 '우산, 괜히 들고 왔네~
  비 안오겠는걸?', '아냐아냐, 비 안오면 지팡이로 쓰면 돼.' 하며 키득렸더랬다.)
  함께 우산을 쓰고 걷는데, 좀 더 가다보니 애매한 위치.

  " 음, 아쉽다. 어떡하지?"
  " 다리, 그냥 걸어서 넘어갈까?"
  " 나야 숄까지 걸쳤으니까 괜찮은데, 넌 춥지 않겠어?"
  " 에? 하나도 안추운데? 괜찮아."
  " 흠.. 그럼 걸을까? 헤헷~ "


  비 내리는 양화대교.
  길가에 소담하게 핀 벚꽃과 개나리.
  우산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검게 일렁이는 강물과 저 멀리에 있는 건물들의 풍경.
  그리고 소중한 내 친구.
  
  차가 지나가는 소리, 강물이 내는 소리, 비가 우산을 두드리는 소리가 꽤 컸지만,
  찰박찰박하는 발소리와 친구의 목소리가 더 귀에 와닿았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도 시간이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왜였을까.
  결국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늘은 여기까지'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즐겁고, 반가운, 멋진 시간이었다.  


Posted by 미우


  헉헉, 이제 씻고 준비하고 나가야해요.
  쓰러지지않고 돌아올 수 있기를!!! [철푸덕]


Posted by 미우

어이쿠~

하루이야기 2008/04/05 17:00


  아침을 어중간한 시간에 먹었더니 어중간한 때에 배가 고파서 어중간하게 어묵국(? 이라고 쓰니, 느낌이 안살아요! 왠지 모르게 오뎅국이라고 쓰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엉엉.)을 끓여 먹으려고 멸치를 다듬어 커다란 냄비에 넣고 조리를 하기 위해 흥얼거리며 계단을 올라가다가......

  넘어졌습니다.

  대리석으로 된 계단, 촹촹촹촹 소리를 내며 구르는 스테인레이스 냄비, 철푸덕 넘어진 채로
  작게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부들부들 떨고 있는 처자 하나.

  며칠 전 부터 왠지 넘어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크게 넘어질 뻔 하기는 했지만
  무사히 넘어간 일도 있고 해서 방심하다보니 기어이 세게 넘어지고 말았네요.

  하지만 아무리 아파도 그 자세로 계속해서 있을 수는 없기에 절뚝거리며
  대충 사태를 수습하고, 냄비는 가스레인지에 올리고 나서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무릎에 멍이 들었을 확률이 높긴 한데, 쓰라린 것을 보면 피가 났을 수도 있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며(...) 바지를 둥둥 걷으니 빨갛게 부어오른 가운데 계단 모서리에 찍혔는지
  한 일자로 난 상처위로 검붉은 빛의 피가......

  요오드액으로 상처를 소독, 연고를 바른 다음
  국에 넣을 재료를 챙겨 다시 계단을 절뚝거리며 오르내려서 끓인 어묵국.
  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커다란 냄비를 사기 정말 잘했어요.(?!?)


  ... 당분간 치마 입기는 힘들 것 같네요. [털썩]



 

more..

 
Posted by 미우


  맑고 선선한(?) 날씨에 '와아~ 날씨 좋구나~'하며 있다가 문득 달력을 보니
  오늘이 식목일이네요.
  거의 매년 식목일즈음에 새로운 분을 집에 들여놓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할 지 살짝 고민을 하고 있어요.
  사실 며칠 전, 집 근처의 화원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예쁜 식물들을 보면서
  굉장히 갈등을 하다가 그냥 와버렸었거든요.
  작은 화분 하나 사다가 분갈이하고, 키우는 거야 가끔 물 주고,
  비 많이 올 때 실내로 들여놓는 것만 제외하면 자연이 알아서 키우니(유기농?!)
  별 문제없는데, 둘 자리가 마땅치 않네요.
  지금 창가에서 바람을 쐬며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로즈마리님께서도(!?)
  꽤 묵직해지셨는지라(...) 이 이상 에어콘 위에 무엇인가를 올려놓았다가는
  에어콘이 추락한다거나, 화분이 뛰어내린다거나(?) 할 것 같아서
  계속 입맛만 다시고 있는 중이에요.
  에어콘 위 만큼 햇빛 잘들고, 바람도 쐬이기 편한 곳이 또 없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흐음, 어찌되었건 식목일이니 나무를 심어야겠지만, 그것이 마땅치 않으므로...
  근처의 초록이(!)에게 인사라도 한 번 건네보시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