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들었다 깨어보니 햇살이 따사롭게 방 안을 비추고 있었어요.
벌떡 일어나 '맞다! 연습해야지!'라고 하면서 씻고는 1시간 동안 리코더만 불고 있었네요.
(......)
리코더 불어본 지 거의 10년은 된 것 같은데 부니까 소리는 나네요. 아흑-
생뚱맞은 리코더 소리에 인근 주민들의 항의가 있을 것 같아서 소심하게 불다가
이제 운지법만 연습하려구요.
웬 리코더냐구요?
합창에 트럼펫과 트롬본, 튜바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게 있을리가 없는지라
소프라노 리코더, 알토 리코더, 플룻, 클라리넷이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되었거든요.
(......금관악기 자리를 차지한 목관악기들이네요. [바들])
사실 리코더도 빌려서 불고 있어요. (엉엉)
어..어쨌건~
참 날씨가 좋죠?
이런 날은 놀러나가야만 할 것 같아요.
후후훗, 모쪼록 저 따스한 햇살처럼 기분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