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2008. 6. 12. 23:55


  시험 끝난 기념(?)으로 우리 예쁜 다니엘 언니 만나러 여의도로 달려갔습니다.
  언니도 오늘 시험이 끝났지만, 피곤하다고 다음에 보자고 했는데...
  제가 우겨서 달려갔었답니다. (우와~ 나쁘다!)

  역시 언제나 아리따운 우리 언니!!
 
  만나면 반갑다고 "꺄아꺄아~♡"(뽀뽀뽀?!)를 잊지 않는 모습을 보인 후
  그냥 아파트 단지 내를 어슬렁 어슬렁 걸었답니다.

  그렇게 걷다가 M모씨는 불현듯 고성방가를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그게 이러고 이래서 이랬는데...
  상냥함~ 선량함~ 따뜻한 손~♪ " 이런 식으로요. (......)

  그렇게 무작정 고성방가를 하면서 걷다보니 어째서인지 여의도공원이네요.
  사람이 지나가도, 차들이 지나가도, 전혀 개의치 않고 신나서 노래하는 M모씨 때문에
  아마 우리 다니엘언니는 많이 부끄러웠을거에요. (흑-)

  준비해 간 곡이 대충 마무리되고,
  한강 둔치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삑삑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하다보니
  노을이 지고, 저 멀리서 먹구름 떼가 달려옵니다.

  번개때문에 하늘이 번쩍거리는데도 M모씨는 그저 신나서 노래를 부르고,
  다니엘 언니는 먹구름이 쫓아오기 전에 빨리 가야한다며 걸음을 서두르고
  M모씨는 언니를 따라 걸으면서도 아예 동작까지 넣어가며 노래를 합니다.


  아직 버스정류장은 멀었는데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지네요.
  빌딩 앞에서 비를 피하면서 또 쇼를 하고[... 도로 건너편에서도, 길을 가는 시민도,
  함께 비를 피하고 있는 처마 밑 동지들도(!?) 우리를 보고 있다는 건 인식하고 있었지만,
  그 자리가 CCTV로 정면으로 비추어지는 곳인지는 몰랐어요. (훌쩍)], 언니 동생이 우산을
  갖고 오기를 기다리다 비가 잦아드는 것을 확인하고는 언니 동생을 찾으러 사거리로 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우산을 받고 다시 정류장으로 가는데,
  비가 그쳤어요. (......)


  아쉬워하며 인사를 하고, 휘리릭 집에 와서 드라마를 보다가 포스팅합니다!


  이번에는 신청곡도 받았으니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고성방가쇼를 준비할게요. (에에?)
  후후훗-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