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2008. 7. 8. 20:05


  후덥지근한 날씨로 인하여 축축 늘어져있다가 건물 안에 들어서면 시원~
  건물 밖에 나와서 버스 혹은 지하철을 기다리는 그 잠깐 동안은
  또 훈제인간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다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나면 시원~

  정말이지, 실외에 있기 싫은 그런 날씨에 뽈뽈거리며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가
  버스를 탔더니 약간 싸늘한 그 에어컨 바람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그리고 이내 졸기 시작했다가 전화를 받고는 반쯤 깬 상태로 버스 안을 둘러보았다.


  ......
  .............

  다들 졸고 있다!
  나란히 머리를 기대고 졸고 있는 커플부터,
  아주머니, 아저씨, 학생들까지
  모두 모두 고개를 휘청휘청하며 사이좋게 졸고 있는 모습은
  묘한 동질감을 불러 일으켰고,
  '더운 날씨에 얼마나 피곤했을까'하는 안타까움마저 들게 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또 다시 푹푹 찌는 거리를 걸어 집에 와서는 냅다 에어컨을 틀고
  낮잠을 자다 일어나니 저녁먹을 시간.

  저녁 먹고 나서 환기 시키느라 창문을 열었더니 해가 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후덥지근한지...

  에휴~ 모두 건강한 밤 보내세요~!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