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 혹은 망상2008. 9. 3. 01:35


  존재감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일 것이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과 같을터이니.

  타인이 알아주지 않는다 할 지라도
  자신 스스로가 올바르게 서 있으면 되는 것이라 생각하다가도
  정말로 알아주지 않으면 서운해지는 이 간사한 심리란 도대체 무엇일까.


  마치 투명인간이라도 되어버린 듯,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의 부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서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양 미소짓지만
  목이 타고, 묵직한 무엇인가가 가슴을 콱 막고 있는 듯한 그 상황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하지만, 괜찮다.
  그들이 알아주지 않는다하더라도
  누군가는 이 마음과 노력을 알아주겠지.
  그리고 지금의 이 아픔을 딛고 더 성장할 것이다.
  그렇게 믿고 다독거리는 수 밖에.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