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볼래요?2008. 9. 17. 20:36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세상은 서로 어울려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너무 모가 나면 힘들 수 있다고는 하지만,
  굳이 '정으로 다듬을 것 까지야......'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면 묘한 거부감이 들 수 있다.
  그리고 일대일의 관계가 아니라 한 집단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한 사람이 있다면
  다수는 그 사람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된다.
  (한편으로는 질시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동경하기도 한다.)

  왜일까?
  무엇때문일까?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다를 수 있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다른 점을 이유로 해서 사람을 배척하게 되는 것일까?

  사람은 모두 다르다.
  각각 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당신은 특별하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름(different)은 결코 틀림(wrong)이 아니듯,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을 가리켜
  잘못된 것이라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누군가가 그러더라.
  동글동글한 조약돌도 좋지만, 오히려 모난 돌이라서 더 가치있는 것이라고.
 
  다르다고 해서 애써 그것을 숨길 필요는 없다.
  어차피 세상은 이렇든 저렇든 어우러져서 살아가야하기 마련이다.
  동글동글하고 반질거리는 돌도, 뾰족뾰족하고 까끌까끌한 돌도, 커다란 바위도,
  작은 모래알갱이 하나도 다 필요한 것이다.
  (만약 세상 모두가 자신과 똑같다면 얼마나 지루할까?)

  다른 것을 인정하고 이해해서, 그것으로 말미암아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면
  모두에게 좋은 것이 되지 않을까싶다.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