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2009. 7. 10. 14:15


  수면아래에 있긴 했지만 언젠가는 불거질 문제가 드디어 터져버렸다.
  그 분께서는 지부에 계신 그 분의 꼬투리를 잡아 교체하고 싶었는데
  마침 잘되었다고 느끼셨는지 나의 트레이닝을 더 혹독하게 시켜서
  빠른 시일내로 지부로 보내버리겠다고 생각하시는 듯 하다.
  아, 물론 그렇게 말씀하시기도 했고.

  솔직히 말하자면, 지부에 가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부모님 외에는 친구들도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들도 모두 이 지역에 있기 때문에
  내가 연고지로 간다 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 곳에 가게 되면 해야 할 일은 많지만, 과연 내가 그 일들을 다 할 수 있을 것인가. 
  하아.. 답답하다. 답답하고 답답해서 폭발해버릴 것 같다.
  어제 느껴지던 그 초조함이 이 것 때문이었을까.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