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2010.01.29 13:17

 
  오늘 아침, 슬픈 소식을 들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어떻게 해야 할 지 이리 저리 생각하던 중
  조전(弔電)이라는 것을 보내는 방법이 있다고 들어 검색을 해 보았더니
  많은 분들이 우체국에 가면 전보를 보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전보와 함께 소액환으로 부의금을 보내면 된다는 말을 듣고 점심시간에 열심히 우체국까지 갔더니 
  창구에 계시는 직원께서 오늘 보내면 월요일에 도착한다고 하신다.
  이에 3일장으로 치르게면 월요일이면 너무 늦을 것 같다며, 
  전보로 보내는데도 월요일에 들어가느냐를 물었더니 우체국에서는 전보는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시고,
  덧붙여 전화국으로 가 보라는 이야기까지 알려주시는데 순간 정신이 멍해지더라. 

  문상가시는 분께 부탁드려서 부의금을 전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직접 찾아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어떡하나 싶어 막막한 마음 뿐.

  결국은 문상 가시는 분께 부탁을 드렸는데 그래도 마음이 편치 않다.



  그나저나 이 동네 우체국 남자 직원분들은 어쩜 이렇게도 친절하신지.
  무표정한 얼굴과 오묘한 말투로 "이건 안 되는데요."라고 딱 잘라 말씀해주시니
  생각을 할 수록 기분이 상큼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것인지도?
  아… 답답하구나. 

  더불어 오늘도 시간이 없어 점심은 못먹었네. 이건 뭐 결식성인(?)도 아니고…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