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2007. 6. 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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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만나게 되었던 머그컵씨.

  2007년 오늘까지 언제나 조용히 물을, 커피를, 차를 담아 내었던 그대의 그 모습을

  이제는 볼 수 없겠군요.
 
  더울 때도, 추울 때도, 슬플 때도, 기쁠 때도 함께 해 주었던 그대에게

  나는 결국 몸 한 언저리에 커다란 생채기만 만들어 주고는, 그대를 떠나보내려 하고 있어요.

  미안해요, 머그컵씨.

  비록 이렇게 헤어지게 되었지만, 그대가 나와 함께 했던 그 기억은 잊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아흑, 그럼 안녕.


 
Posted by 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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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번째 사진,,
    글의 내용을 보고 보니- 문득 무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데요 ㅎ
    머그컵씨의 한이 서린 가득담긴 피눈물.. 뭐 이런 느낌;; -으흐-

    2007.06.18 2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버버버~ 'ㅁ' [...]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 왠지 소름이... ;ㅁ;)!
      하지만, 이제 머그컵씨는 저 머나먼 곳으로 가버렸으니
      안심이지요. ;ㅅ;)?!

      2007.06.20 18:2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