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2011. 4. 2. 20:47


  모두 건강히 잘 지내시죠?
  그동안 특별히 아주 바쁜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블로깅을 못했던 것 같아요.

  일이 많았던 3월이 지나고 4월이네요.

  얼마 전, 부산 곳곳에 매화, 개나리, 목련이 피어 오르는 것을 보고 '날씨는 춥지만 봄이구나.'라며 
  어렴풋이 봄이 다가왔음을 느꼈는데, 오늘은 벌써 벚꽃이 활짝 핀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모든 벚나무가 그런 것은 아니고 저희 동네에 있는 벚나무 몇 그루가 꽃을 보여줬을 뿐이지만요.

  벚나무가 꽃을 피우니 학생들에게는 이제 슬슬 중간고사가 다가옴을 알리는 신호가 되었을 것 같아
  조금 짠하면서도 살풋이 웃음이 났어요.

  왜 벚꽃은 중간고사 기간일 때 가장 아름답게 피어 시험공부에 찌든(?) 학생들의 심금을 울리는지
  이유를 알 수는 없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벚꽃 흩날리는 교정을 거닐던 그 때의 모습이 참 좋았었다라는 걸
  느끼게 되네요.

  어쨌건 모두들 힘내시고 4월도 아름답게 잘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화이팅!



Posted by 미우
2011. 2. 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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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야기2011. 1. 2. 21:3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ㅅ/)/

  2011년에도 행복한 일들 멋진 일들이 함께 하시길 바랄게요.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

Posted by 미우
2010. 11. 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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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야기2010. 11. 4. 01:40

사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땡벌♪(!?)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9. 21. 21:10


  중부지방 쪽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던데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추석 연휴네요.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맛있는 것 많이 드세요~ :)

  하늘이 흐려서 달을 보기 힘들 것 같아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8. 12. 23:00


지난 주말부터(공식적으로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휴가입니다.

휴가를 맞이하여 시골에 잠시 다녀왔고, 태풍을 피해 수요일은 집에서 뒹굴거렸으며

오늘은 조조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아저씨, 인셉션, 솔트, 스텝업3D 중에서 고민하다가

동생이 말하길, 친구들이 '아저씨'를 추천했다며 보라고 하기에

아슬아슬한 시간에 발권을 하여 영화를 봤답니다.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좋았어요. 

 헤헷♡(!?)


 그리고 집에 와서는 어머니께서 도와달라고 하신 일이 있어서 도와드리고 어쩌고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금방 가더군요. 

 음.. 내일은 또 무엇을 하고 놀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어쨌건 행복한 하루 하루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8. 12. 22:47


 앙드레 김 선생님께서 지난 번에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얼핏 접했던 것같은데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비록 그 분에 대해 아는 바는 없지만,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7. 14. 01:11


  작년 쯤 만났던 우리,
  난 너를 만난 순간 부터 네가 너무 좋았었단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네가 너무 좋아서
  매일 매일을 함께하고 싶어했고,
  많은 날들을 함께했지.
  비가 오는 날에도 화창한 날에도
  너는 늘 부드럽고 편안하게 나를 대해주었어.
  그런데 나는 왜 네가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생각해보면 너무도 거칠고 힘든 길을 함께 걷게 하고
  네가 편안히 쉴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주지 않았으며
  너와 함께 다니는 그 순간에만 너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을 뿐,
  집에 돌아와서는 너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있었나봐.
 
  1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 동안
  네가 나에게 준 그 편안함은 정말로 잊지 못할거야.
  그리고 나의 부주의 때문에 이렇게 내 곁을 떠나버리게 해서
  너무 미안해.

  너를 보내야 하는 내 마음이 너무도 아프구나.
  고마웠어. 그리고 미안해. 고마워. 그 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잘가렴. 안녕.


  2010. 7. 12. 저녁에 운명을 한 나의 부드러운 갈색 스트랩 샌들에게.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7. 5. 23:54


날씨 : 흐리지만 더움. 왜 그렇게 꿉꿉한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덥고 습했음.


오늘은 평소처럼 일도 하고 농땡이도 부리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혼잣말도 하고 노래도 흥얼거리며 하루를 보냈는데
사무실에 있는 식물들에게 인사까지 마치고 랄라라거리면서 문을 잠그고 나오는 순간,
난 깨닫고 말았다. 

어떤 사람이 나의 그 모습을 다 보고 듣고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기척을 내지 않을 수 있는지도 궁금했지만,
그것보다는 내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웠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인사하고 지나쳤는데
걸어가면서도 나의 안면 근육이 어쩔 줄을 몰라하고
내 손은 오그라들고(!?)
안 그래도 더운데 얼굴은 화끈거리고 해서 아주 혼이 났다.

아, 앞으로는 사람 있는지 여부를 잘 살피고 혼잣말을 해야겠다. (과연…)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5. 17. 21:23


  물에 빠진 사람이 살려달라고 해서 건져주면서 떠내려가는 신발까지 건져줬더니
  가지고 있지도 않았던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는 세상.

  뭘 해 주겠다고 하면 아예 떠먹여주고 소화까지 시켜주기 바라는 세상.

  쳇.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4. 28. 22:42



  원래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
  아니면 이 일의 특성상 사람들의 어두운 면을 많이 보게 되어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볼 수 있는 일을 하다보니 
  어이가 없을 때도 있고, 화가 날 때도 있으며, 연민에 사로잡힐 때도 있다.

  오늘은 어이가 없어 화가 치밀어 올랐다가 갑자기 어떤 속담이 떠오른 뒤로는
  모르는 사람이 보면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실실 웃어댔다.

  어쩜 우리 어르신들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상황에 딱 맞는 그런 속담들을 만들어 내셨을까.
  '방귀 뀐 놈이 성낸다.'
  솔직히 오늘처럼 이 속담에 딱 맞는 사람을 부딪히게 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텐데 
  자기가 잘못을 해 놓고는 자기가 원하는 답을 해 주지 않는다고 성을 내며
  오히려 대답을 해주는 사람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요즘 여유를 잃고 살았던 것 같았는데 
  그 속담을 떠올리고 한참을 웃은 이후로는 생각을 좀 바꿔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불쾌한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같이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웬만하면 저런 속담 등을 떠올리며 
  차라리 웃어버리자는 생각. 
  그렇게 하는 것이 차라리 내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
  물론 그렇게 웃는 것이 진심에서 우러난 웃음이 아니라하더라도 웃다 보니 기분도 좋아지더라.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화이팅!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4. 28. 15:48


  어제는 날씨가 조금 따뜻해진 것같더니 오늘은 또 춥네요. 
  전기방석과 무릎담요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지내고는 있지만 이 손 시려움은 어쩐대요.

  놀러나가고 싶은 날씨였다가 바로 추워졌다가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요즘입니다. 

  크흑- 감기 조심하세요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4. 16. 00:50


  천안함의 침몰로 인해 실종이 되었던 많은 분들이
  고인으로 돌아오셨습니다.
  냉정하게 볼 때는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다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주검으로 돌아온 그 분들과 그 분들의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렇게 스러진 영혼들이 너무도 어리고 젊다는 사실에 또 한 번 가슴이 아팠습니다.
  실종자들의 사진과 생년월일 등이 나오는 것을 보고 있자니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은 겨우 손으로 꼽을 정도이더군요.

  부디 그 분들이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라며,
  가족들께도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Posted by 미우
2010. 4. 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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