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볼래요?/Traum2008. 2. 25. 19:12



[ Once upon a december - 아나스타샤 OST ]

Dancing bears, painted wings
things I almost remember
and a song, someone sings
once upon a December

Someone holds me safe and warm
horses prance through a silver storm
figures dancing gracefully
across my memory

Someone holds me safe and warm
horses prance through a silver storm
figures dancing gracefully
across my memory

Far away long ago
glowing dim as an ember
things my heart used to know
things it yearns to remember
and a song someone sings
once upon a December..



   [후다닥]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8. 2. 19. 00:38



  부산에 내려갈 때 마다 마치 의식처럼 태종대에 가 바다를 보고 오곤 합니다.
  한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어느 겨울, 태종대에서 살을 에는 듯한 바다 바람을 한 번 쐬고 나서
  '그날의 바람이 필요해'라고 중얼거리며 계속 찾게 되더라구요.

  이번에는 감기에 걸려 골골거리면서도 연휴기간에 훌쩍 다녀왔답니다.
  걱정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점심 먹은 후 느긋하게 출발했더니
  멋진 풍경이 반겨주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황금빛으로 빛나는 바다.


  때가 때이니만큼 가족이 모두 모여 산책을 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이더군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온 꼬마 아가씨도, 아장 아장 걸어다니는 아가들도..
  오르막길을 오르느라 힘들텐데도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모습이 참 행복해보였어요.

  그렇게 사람도 구경하고, 경치도 감상하며 천천히 산책하듯 걸어 등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지려는 듯 주변에 붉은 기가 맴돌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질녘, 망부석을 바라보며..


  태종대를 반 정도 둘러보았으니 남은 반도 마저 보아야 할 것 같았지만,
  해가 지고 나서 어둑어둑한 길을 홀로 걸어내려오려니 괜히 겁이 나서 올라갔던 길로
  도로 내려오기로 결심했어요.  

  등대에 서서 다음에 또 오겠다고 중얼거린 다음 되돌아오는 길.
  출구에 거의 다 와갈 때 즈음, 수평선 너머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는 해가 보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이바이~


 

  정말이지 올 때 마다 늘 그자리에서 반겨주는 태종대가 새삼 그리워지네요.
  또 봐요.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8. 2. 16. 17:56



  아이안님 블로그에서 받아왔습니다. :)
드래그 금지가 되어있어서 받아 적느라 힘들었어요. [훌쩍]
되도록이면 원문 그대로 가져오려 하다보니 약간의 오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이건 숙명입니다

  이름이 적히면 그 분은 무조건 가져가셔야 됩니다.
  일단 자신의 서로이웃인 분을 10~20분 사이로 써 주시기 바랍니다~

: 서로이웃...이요?
  그...그냥 패스하면 안되나요? [바들]


1. 나는~ (자신에 대해서)

- 나는 이름이 무엇?
 
  : 어딘가 찾아보면 나올거예요. 여기서는 미우라고 불러주세요. :)

- 나는 동생이 있다?
  : 친 동생 하나와 사랑하는 많은 동생들이 있지요. 훗♡ (?)

- 나는 나이가 몇인가?
  : 20대 중반입니다. (아아악! 만으로 해도 중반이라니 믿을 수 없어요!)

- 나는 가족을 사랑하나?
  : 그럼요, 사랑하고 말구요.

- 나는 공부를 잘하나?
  :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요..

- 나는 키가 몇이지?
  : 160cm쯤 되요. 아마도.. (......)

- 나는 머리가 긴가?
  : 머리카락말씀이죠? 음, 어깨아래로 내려오니 긴 편이죠. 긴 편일걸요? 긴 편 아닌가..


2. 나는~ (자신의 @#^%&)

- 나는 손톱을 깨무는 버릇이 있나?
  : 손톱보다는 입술을 깨물어요.

- 나는 공포, 호러, SF영화를 보면 실제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하나?
  : 영화를 보다보면 있을 법한 일들이 꽤나 많이 나오던걸요?

- 나는 컴퓨터를 몇시간하나?
  : 아주 많이 하는 편이랍니다. 자세한 건 비밀♬

- 나는 용돈을 받으면 어따가 쓰나?
  : 주로 먹는 것에 많이 써요. (......)

- 나는 지갑이 무슨 색이지?
  : 갈색계통이네요. 고동색에 가까워요.

- 나는 좋아하는 만화가 뭐지?
  : 지금 딱 떠오르는 건 얼음요괴이야기네요. :)

- 나는 학원에 몇시에 가나?
  : 학원은.. 언제 간게 마지막이었는지 가물가물해요.

- 나는 엄마보다 돈이 좋아?
  : 에이~ 비교가 될 만한 걸 물으셨어야죠.

- 나는 내 물건에는 사자마자 이름을 쓰는 버릇이 있다?
  : 웬만하면 처음 모습 그대로 두고 싶어서 이름을 잘 적지는 않지만 간혹 '내 것이다'라고 확신하자마자 이름을 적을 때도 있긴 해요.


3. 나는~ (이성관계)

- 나는 나의 학교에 끌리는 (남)여학생이 몇명이지?
  : 저기... 여학교에 다니는 사람에게 그런 질문은..

- 나는 끌리는 내 이상형이 뭐지?
  : 이상형이라.. 이제는 어디가서 이상형을 이야기 하는 것도 애매해요.

- 나는 우리반 남(여)자애들이나 타학교든지 아무튼 어떤 남(여)자에게서 고백받은 적이 있나?
  : 소싯적에 고백 안 받아본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 나는 멋지고 잘생긴 것(이쁜 것) 보다 순수하고 소심하고 귀여운 남(여)학생이 좋다?
  : 귀여우면 좋죠♡ 귀여운 거 좋아해요~♥ (썩은 하트?!)
  음.. 하지만 멋진 것도 좋으니.. 이거 곤란한데요?

- 나는 그냥 평소처럼 친하게 지낸 사람(우정친구)에게 고백을 받았다?
  : 우정친구라는 말이 참 어색하네요.
  그냥 허물없이 지내다가 간접적으로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던가.. [?]

- 우리반 왕따라던지 전따를 사랑한 적이 있나?
  : 없는 것 같은데요?

- 나는 아빠/엄마를 사랑한 적이 있나?
  : 워어~ 이거 진짜 위험한 질문인데요? [풉]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또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노린 질문이죠, 이거?
  엄마, 아빠를 사랑하지만 염려하시는 그런 종류는 아니니 걱정마세요.

- 나는 사복을 입을 때 이쁘게 보이기 위해서 옷을 잘입나?
  : 예쁘게 보이면 좋죠~ 외출할 때 밉게 보이기 위해서 옷을 입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다만, 옷장을 열 때마다 한숨이......

- 나는 스토킹을 당한적이 있나?
  : 없는 것 같아요.

- 나는 이 문답이 길다고 생각하나?
  : 사실상 그리 긴 문답은 아닌데, 질문이 당혹스러워서 길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 number one = 호감이 간다!

  나는 첫느낌이 좋은 이성한테 ( 55 )% 호감이 간다.
  나는 노래를 잘 부르는 이성한테 ( 80 )% 호감이 간다.
  나는 연상한테 ( 70 )% 호감이 간다.
  나는 연하한테 ( 65 )% 호감이 간다. 
  나는 상위권 이성한테 ( ? )% 호감이 간다.
  나는 머리카락이 긴 이성한테 ( 3 )% 호감이 간다.
  나는 미술을 잘하는 이성한테 ( 30 )% 호감이 간다.
  나는 스타일 좋은 이성한테 ( 49 )% 호감이 간다.
  나는 외모가 뛰어난 이성한테 ( 70 )% 호감이 간다.
  나는 유머감각이 좋은 사람한테 ( 68 )% 호감이 간다.
  나는 정장이 잘 어울리는 사람한테 ( 90 )% 호감이 간다.
  나는 교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한테 ( 80 )% 호감이 간다.
  나는 키가 큰 이성한테 ( 40 )% 호감이 간다.
  나는 통통한 사람한테 ( 50 )% 호감이 간다.
  나는 자상한 이성한테 ( 85 )% 호감이 간다.

# number two = 정떨어진다!

  나는 담배 피우는 이성한테 ( 90 )% 정떨어진다.
  나는 콧수염 기른 이성한테 ( 80 )% 정떨어진다.
  나는 손이 이쁜 남자한테 ( 0 )% 정떨어진다.
  나는 진한 향수를 뿌리는 이성한테 ( 80 )% 정떨어진다.
  나는 날 못믿는 이성한테 ( 83 )% 정떨어진다.
  나는 첫 인상이 험악한 사람한테 ( 64 )% 정떨어진다.
  나는 아무데서나 욕하는 이성한테 ( 97 )% 정떨어진다.
  나는 말이 너무 많은 이성한테 ( 40 )% 정떨어진다.
  나는 어울리지도 않는 옷 입고 다니는 이성한테 ( 2 )% 정떨어진다.
  나는 얼굴로 사람판단하는 이성한테 ( 70 )% 정떨어진다.
  나는 사사건건 나서는 이성한테 ( 66 )% 정떨어진다.
  나는 괜히 똥폼잡는 이성한테 ( 80 )% 정떨어진다.
  나는 항상 우울한 이성한테 ( 10 )% 정떨어진다.
  나는 돈 너무 밝히는 이성한테 ( 60 )% 정떨어진다.
  나는 술 마시고 주정부리는 사람한테 ( 65 )% 정떨어진다.

  number three =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에 ( 20 )% 사람들은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15 )%는 바람둥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70 )%는 쏠로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30 )%는 커플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20 )%는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1 )%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44 )%는 내숭으로 뒤덮힌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10 )%는 사진빨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 )%는 내가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20 )%는 미니홈피를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8 )%는 연예인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3 )%는 노랑색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 )%는 엠넷을 시청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40 )%는 도끼병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18 )%는 성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30 )%는 성이 김씨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 40 )%는 외계인일거라고 생각한다.

     문답출처 : 밤비 블로그

  받아온 블로그 ▼
 밤비 → 하루다켓 → 람바다 → 열혈나인 → 디츠에 → 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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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답도 어렵고 퍼센트 넣기도 정말 힘들었어요.
  우선 대답은 어찌 어찌 했으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니만큼
  그냥 가볍게 휘리릭 넘겨주세요. :)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D


Posted by 미우
2008. 2. 14. 20:41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들어볼래요?2008. 2. 13. 14:39


  라투키엘님 → 헤르메스님 → 단테님 → 이중인격자님 →빨간 원숭이님 → 미우


  (예기치 못한 주제의 바통에 조금 놀라긴 했지만, 늦게나마 동참해 봅니다.)


* 최근 생각하는 『근육통』

  : 어깨가 뭉쳤다거나 허리가 쑤신다거나 무릎이 아프다거나(이건 관절 신경통인가요;)
  발목이 저릿저릿한 것을 느끼며 '나이 때문인가'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 외에
  근육통에 관해 이렇다 할 생각은 많이 안해 봤네요.
  (근육통에 심장이 아파오는 것도 포함된다면 대답이 조금 달라지겠군요.)


* 이런 『근육통』 에 감동

  : 근육통에 감동이라... 어린 아이를 안고 있다가 내려놓으면서 느껴지는 근육통은
  왠지 모르게 마음을 찡하게 만들더군요. 생명의 신비, 혹은 소중함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그 외에는 누군가가 타인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그로 인해
  근육통을 겪는 모습을 볼 때 잔잔한 감동을 느껴요.


* 직감적 『근육통』

  : '아앗!' 이라는 느낌이죠. '또냐'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무리했구나'하는 생각에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어요.


* 좋아하는 『근육통』

  : 무엇인가 하고 싶었거나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해서 생긴 근육통이라면
  좋다고 생각해요. 스스로에 대해 기특하다랄까, 보람있는 일이었다거나 하는 느낌?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한참을 걸어다닐 때는 잘 모르고 있다가 집에 돌아온 후에야
  조금씩 느껴지는 근육통 같은 것은 싫지가 않더라구요. (사랑의 힘?!)


* 세계에 『근육통』 이(가) 없었다면

  : 질문을 보고 근육통이 없었다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바로 뒤이어 '고통이나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면 몸이 만신창이가 될 때 까지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새삼 근육통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어요.


* 바톤을 받는 5명 절대로 5명! (지정과 함께)

  : 바통을 넘기는 일은 언제나 주저함을 가져다주네요.
  음.. 『만화』, 『여행』, 『편지』, 『눈물』, 『커피』중에 하고 싶은 주제를 골라서
  이어받아주시겠어요? :)


※ 수정
  『커피』라는 주제는 J.언니께서 선택하셨어요. :)
   커피 외에 남은 주제 중에 골라주세요.  :D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8. 1. 30. 08:55


  기차타고 철컹철컹~
 
  저는 KTX보다는 무궁화호가 좋아요. KTX는 빠르기는 하지만 좀 시끄럽고
좌석도 불편하거든요. 게다가 앉아서 창 밖을 보기에도 과히 좋지 않은지라
차라리 시간은 더 걸려도 편안히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무궁화호가 더 좋더라구요.
풍경도 보고,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한참동안 푹 자다가 일어나도 아직
도착하려면 멀었고(...) 뭐 그런 고즈넉한 분위기에 익숙해져버려서 영 KTX는
저랑 안맞는 것 같아요. 물론 무궁화호보다는 새마을이 더 좋지만 시간도
얼마 차이 안나면서 운임이 만원정도 차이 난다는 이유로 무궁화호를 애용한답니다.

  서울에서 부산.
비행기를 이용하는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한번 다녀오기에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니에요. KTX는 3시간정도, 새마을호는 5시간, 무궁화호로는
대략 5시간 30분이 걸리니까요. (제 기억이 맞다면 말이죠.) 집에서 역까지 가는 시간,
도착해서 다시 집까지 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한나절은 이동하는데 든다고 생각해야해요.
시간이 아깝지 않냐구요? 그거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익숙해져버려서 왠지 이게 당연하게 느껴진다랄까요. 몇년간 기차타고 왔다갔다하다보니
기차여행의 로망이니 낭만이니 하는 것 보다는 그냥 피곤하거나 졸리면 자고,
목마르니까 물 좀 마시고, 음악 들으면서 경치를 바라보다가 졸리면 또 자고 하면서
마음껏 게으름을 피우다보면 도착하더라구요. (이것도 낭만의 일종?)

  혼자 여행을 하면 기대하게 되는 만남의 설레임이요?
  하하하, 아주 없지는 않죠.
음.. 좀 더 어릴 때(...)는 간간히 옆에 앉은 총각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동행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누구 하나 말 걸어주는 사람도 없고(...)
무엇보다 젊은이랑 이야기하다보면 연락처를 물으시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곤란한 마음에 아예 회피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오히려 만남이라면
멋진 총각보다는 귀여운 어린아이와의 만남이 더 기대되죠.
뒷자리에 앉은 어린아이의 경우는 좀 곤란하고(...5시간 동안 뒷자리에서
좌석을 발로 차는 어린이를 만나보셨나요?) 주로 제 바로 앞자리에 앉은 아이들이
대상이죠.(!?!?) 아이들이 장난치다가 우연히 창문으로 저랑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이상하게 둘이서 까르르거리며 잘 놀게 되더라구요.
예전에 만났던 한 어린이는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아마 다시 못볼거라는 말을 했더니
울어버려서 뭉클하기도 했었죠. 새삼  그 아이가 잘 지내는지 궁금해지네요.
참 예쁜 아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입가에 미소가 걸리는 일들도 있고, 연상하자마자 몸서리쳐지는 일도 있어요.
어쨌건 (좋지못한 만남들은 배제하고) 그러한 만남들을 생각해보면
조금 설레이기도 하지만 좀 개인주의화되었는지 푹~ 자는게 편하네요.


  어이쿠, 이제 기차를 타고 출발할 시간이네요.
그럼 생길지도 모를 인연에 대한 기대를 아주 조금만 품고 다녀오겠습니다.


  멋진 하루, 즐거운 여행 되세요~ (철컹철컹)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8. 1. 16. 23:59


  난처한 상황이 닥쳐왔을 때 그것을 극복하려는 마음가짐,
  불의를 보았을 때 정의로운 행동을 하는 것,
  자신이 속해있는 집단에서의 문제점을 옳게 바로잡으려는 노력.

  시간이 갈 수록
  용기를 잃어가고,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 알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이들은 용기를 만용이라 부르고,
  어떤 이들은 정의감에 의한 행동을 '젊은 날의 객기'라 칭한다.

  모르겠다.
  무엇인가가 잘못되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왜 옳은 것을 옳다고 인정하는 것이,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는 것일까?

  어째서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옹호하는 것이 널리 용납되는 것일까?
 

  인간은 이기적이다.
  그렇기에 사실과 허구의 양자택일을 요하는 상황에서  
  자신을 위해, 혹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서 고민을 하고
  자신의 이익을 택할 수도 있다.
  그래,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양심이 있다면,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안다면
  뒤늦게라도 바꾸려고 노력은 해 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아, 가슴이 너무 먹먹해진다.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8. 1. 15. 00:03


        생일 축하해~♪ 


  누나가 변변찮아 딱히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구나. 아흑~ 미안.

  생일 당일에 선물을 줄 수 없어 아쉽지만,
  다음에 누나가 내려가서 데이트하는 걸로 선물은 대신하면 안되겠니? (...그게 뭐야)

  아하하하하하~(...?)
  여..여튼 생일 축하해, 우리 이쁘고 착한 동생~♡


  (...이라는 말로 은근 슬쩍 때우고 넘어가기?!
   라기엔 그 녀석이 이 블로그를 알 리가 없잖......)



*********************
  12시 10분 (수정)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아주 피곤한 목소리로 이제 자려던 참이란다.
  생일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건네니 비몽사몽간에 "응~응~"하더니
  전화 끊기 직전에 "땡큐~"라고 그러네.
  짜식, 하여튼 뉘집 아들내민지 참 귀엽고 착하다니까.
  그나저나 괜스레 '다 컸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묘하다.
  이 녀석아~ 그래도 누나 눈엔 아직 애기야, 애기~
  여튼 행복한 꿈 꾸고, 즐거운 하루 보내렴.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Traum2008. 1. 11. 00:00



  밤 검은 어둠, 길 잃은 당신
  새벽은 멀고, 끝 없는 밤
  나 당신에게 이 어둠 뚫고
  다가서려 하지만 멀어지네.
  날 쳐다봐요,
  제발 눈을 떠요.
  나 당신곁에
  이 밤 끝까지
  세상 그 무엇도 날 막을 순 없어.
  약속할게요, 그댈 향한 내 길.


Lost in the darkness, Silence surrounds you.
Once there was morning,
Now endless night.

If I could reach you, I'd guide you and teach you.
To walk from the darkness, Back into the light.

Deep in your silence, Please try to hear me:
I'll keep you near me, Till night passes by.

I will find the answer.
I'll never desert you-I promise you this-Till the day that I die...




  예전에도 좋아하던 곡이었지만, 계속 생각이 나서 불러버렸어요. (...)
귀를 생각하신다면 more는 누르지 않으시는게......(털썩)



후다닥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8. 1. 8. 21:26


  사람 말이라는 게 '아'해 다르고 '어'해 다르다는 건 안다.
  표현이라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작은 표현 하나가 만들어내는
  결과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도 안다.

  그래, 표현방식의 차이겠지.
  각자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를 하니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오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상호간에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것이라 본다.

  사람은 상처받기 쉽다.
  물리적인 것에 의한 상처도 상처지만,
  별 생각 없이 툭 내뱉은 한마디에, 별 의미없이 생각하고 한 행동 하나에도
  상처받기 쉬운 것이 인간이다.
  눈에 보이는 상처도 아물고나서 흉터가 생기는데
  하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는 어떻겠는가.
  잘 아물지도 않고, 덧나기도 쉬운 사람의 가슴에 상처를 내는 일은 참 쉽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연약하기에 그것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러니 애초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 좋겠지.
 
  겉으로 보기에 아무렇지도 않아보인다고,
  강해보이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속까지 강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기에
  겉으로는 더욱 강한 듯 행동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를까.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7. 11. 5. 18:06


수능을 앞둔 너에게.

  네가 이 글을 볼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왠지 이렇게라도 끄적이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괜히 내가 긴장이 되는구나. 나도 참 이기적이지? 여태껏 다른 사람들이 수능을 본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는 이렇게까지 긴장되지는 않았었는데 네가 수능을 본다니 이렇게 긴장이 되는 걸 보면 말이야. 그리고 수능을 며칠 앞두고 있을 너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예전에 나는 어떠했나하는 생각도 들어.
 
  돌이켜보면 고3일 때 참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책을 붙잡고는 있지만 그렇게 떠오르는 생각들은 막을 수가 없는 것이니까. 그런데 나만 그랬던 게 아니었나봐. 그 당시 짬이 날 때 친구들과 했던 이야기들을 떠올려보면 다들 이런 저런 것에 대한 근심, 걱정 같은 것들을 토로했던 것 같으니까. 그 중에서 아주 친한 친구들과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다보면 진로에 관한 것이 대다수였던 것이 생각나. 고3이라는 위치에서 바라 볼 때에는 수능이라는 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 해도, 적어도 12년 동안 배운 것들을 수능이라는 한 번의 테스트로 판단하는데다 그 점수로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짓는 것 같으니까. 게다가 그 진로라는 것이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기보다는 점수에 맞추어 결정되는 것도 같으니 말이지. 참 부조리한 말이지만 어쩌면 그리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몰라.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서는 학벌이라는 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데 꽤나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 같거든. 내 주변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었어. 특별한 꿈 없이 수능점수에 맞춰 대학을 간  친구들. 혹은 꿈이 있었지만 점수에 맞춰 대학을 간 친구들. 그 아이들을 보면 당장은 현실적인 것 같이 보일지 몰라도 그러한 결정이 과연 앞으로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생각하게 돼. 그렇잖아, 어릴 때에는 '나는 커서 이러한 사람이 될 거야.'라는 커다란 꿈들을 갖고 있었지만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그 꿈이 조금 더 작아지고 작아지고 하다가 후에는 그냥 현실에 순응하면서 그 꿈과는 먼 생활을 하는 것이 과연 그들에게 행복할까하는 그런 생각 말이야. 물론 어떤 이들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행복하게 느낄지도 몰라. 하지만 살면서 예전에 꾸었던 꿈들이 생각나면 조금이라도 후회되거나 하지는 않을까? 그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어릴 적에 꿈꾸었던 일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적어도 너는 그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랄뿐이야. 사실 가끔은 나도 그런 것을 느끼곤 해.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면서 꿈을 내려놓고 그렇게 진저리치며 싫어하던 현실에, 사회에 익숙해져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감 같은 것 말이야. 아니, 그것보다 여태껏 살아오며 느끼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한 번에 부정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하는 그런 위태한 감정이 더 어울릴지도. 확실히 난 아직 어려서 많은 것을 아직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몰라. 그래도 난 조심스럽게 너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싶어. 진심으로 후회하지 않을 '너의 길'을 가라고 말이야.
 
  음, 글을 쓰다 보니 이야기가 너무 많이 돌아와 버렸네. 이런 이야기는 어쩌면 수능이 끝나고 원서를 작성할 무렵에 너에게 했어야 할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그럼 그 때까지 이런 이야기는 묻어두도록 하고 다시 원래 하려던 이야기로 돌아갈게.
 
  결국 내가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12년 동안 그렇게 열심히 해 온 너의 모든 것을 11월 15일에  모조리 쏟아부어버리고 돌아오라는 이야기였어. 난 그 동안 네가 최선을 다해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으니까. 불안해 할 필요도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어. 긴장하지 말라고 해서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느 정도의 긴장은 너에게 도움이 될 지도 모르니까 적당히 긴장하는 건 허락해줄게. 그리고 뒤에서 너를 위해 응원하고 기도하는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당당하게 든든한 마음으로 가뿐하게 치르고 돌아오렴. 너는 잘할 거야. 왜냐고? 너는 특별하니까.
 
  그러니까 힘내는 거다? 아자!!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7. 10. 28. 20:36




  비 내리는 가을 오후, 잔잔히 가슴을 떨리게 하는 첼로와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며
  공원을 걸었다.

  곱게 물든 단풍도, 갑작스런 비에 놀란 새들도,
  야트막한 길에 푸릇푸릇 자리한 이름 모를 들풀도,
  비도, 낙엽도.

  모두 하나가 되어 노래하는 지금 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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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참말로 곱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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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흐드러지게 핀 꽃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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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곱기도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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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오후의 산책.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7. 10. 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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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 무대 찍기. (......)


  2007년 10월 12일 부터 17일까지 경희궁 숭정전에서 뮤지컬 "공길전"을 무료로 상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14일인 어제 저녁에 관람하고 왔어요. 오랜만에 친구와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데이트도 하고, 조금 일찍 찾아가 경희궁도 둘러보려고 4시 30분 쯤 도착했는데 선착순 200명까지만 티켓을 무료배부한다고 하더군요. (시작하는 시간 쯤에 갔으면 조금 낭패였을 뻔 했지요.) 아, 현장배부는 200명까지지만, 인터넷으로 뭔가를 신청해서 경희궁에서 티켓 교환 후, 관람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 것 같았어요.

  사실, 추석에 공길전을 관람할 수 있을 뻔했는데 어찌어찌 하다가 못보고 상심하고 있다가 이렇게 기회가 되어 다녀왔네요. 후훗☆

  뮤지컬 공길전은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인 연극 '이(爾)'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라고 알고 있어요. 비록 연극은 보지 못했지만, 영화인 '왕의 남자'는 꽤나 인상깊게 봤었기에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었답니다. 참, '공길전'의 '전'은 '傳'이 아니라 '戰'이래요. 조금 독특하죠? 처음에는 오타인 줄 알았다니까요. (저만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공길戰이라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더군요. 그냥 공길의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궐에서 살아가며(살아가기 위해) 겪는 일들이란 전투와 비교할 수도 있을 일이잖아요.


  여튼 싸늘한 가을 바람이 고궁을 감싸는 가운데 공연이 시작되었답니다. 신나는 놀이, 멋진 노래들, 음악과 조명, 의상, 출연자 모두 어찌나 멋지던지.


  공길 역을 맡으신 분이 참 (이렇게 말씀드리면 기분이 나쁘실 지도 모르겠지만..)예쁘셔서 한 인간으로서 자괴감도 느껴보고(...), 공연이 끝난 뒤 싸인회를 할 때 조금 더 가까이서 보니 웃을 때 쏙 들어가는 보조개도 참으로 예쁘신지라 참담하기까지 하더군요. (흑흑흑. 으아아아앙.)


  어찌되었건 정말 멋지고 즐거운 공연이었어요.


  아, 혹시 경희궁 숭정전에서 하는 공연을 보러 가시려면 담요(?)를 가져가시거나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가을 바람이 조금 차서 숄을 덮고 바들바들 떨면서 봤거든요. 그나저나 야외에서 보는 뮤지컬은 참 좋더군요. 히히.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7. 10. 1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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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멋진 영화!



 
Beethoven.
베토벤의 음악은 힘, 열정, 약간의 어두움, 그리고 광기라는 이미지를 떠오르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에게는 그의 음악이 그런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어쩌면 제 취향대로 골라 듣다보니 그런 느낌을 가지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어느날, 포털사이트에서 Copying Beethoven이라는 영화의 광고배너가 떠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응? 카핑베토벤? 어떤 내용이려나?'하고 보게 된 광고는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친구들과 함께 보자는 약속을 하게 하는데 까지 얼마 걸리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11일 목요일에 개봉한다는 이야기에 부랴부랴 시간을 알아보고 금요일에 보고 왔습니다.

사실 음악에 관한 영화나 뮤지컬영화는 정~말 좋아하는 편이라 웬만해서 '그거 진짜로 별로였어.'라고 생각한 음악 영화(?)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하지만 이런 쪽의 영화가 취향이 아니신 분들은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끼실 수도 있겠죠. 다 보고난 이후의 느낌은 '소장하고 싶은 DVD가 하나 더 늘었구나!'라는 것과 '아마데우스가 떠올라.'라는 것이었어요.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들이 다 좋았지만 특히 9번 교향곡의 초연장면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답니다.
음악이 정말로 좋다보니 자꾸만 귀 기울여 듣고 싶어져서 눈이 감기고, 가슴은 무엇인가로
벅차오르고, 지휘와 오케스트라의 장면을 봐야한다는 생각으로 뜬 눈에는 물기가 어리더군요.

마지막에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스크린이 꺼지고, 불이 환하게 들어올 때 까지도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아쉬울 정도로 멋진 영화였습니다.

나중에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중간 중간에 약간 지루한 부분이 있어서 조금 그랬던(?)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멋진 영화였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대요.

음악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클래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신은 베토벤의 귀를 멀게 했고, 그녀를 선물했다!"라는 카피문구가 궁금증을 자아낸다면 한 번 보세요.


오랜만에 멋진 영화를 보고 온 것 같아 뿌듯한 하루였어요.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7. 9. 29. 19:28


  바로 집 근처임에도 매번 '혼자서는 가기 어색하니까.'라거나 '아아, 오늘은 햇볕이 너무 강하니까.'라거나 '헉! 오늘은 구름이 많이 껴서 안되겠네.'라는 등등의 핑계를 대며 미뤄왔던 관악산 산행을 오늘에서야 했습니다. (......)

  친구인 R양과 함께 "룰루랄라~"거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노래도 듣고 하면서 산을 올랐더니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던지.

 
  사람들이 다녀서 반질반질해진 길을 따라 걷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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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멋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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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맑은 물이 흐르기도 해서 잠시라도 심심할 틈이 없더라구요.


  나무 냄새, 흙 냄새, 물 냄새, 바람 냄새, 산 냄새.
  물 소리, 바람 소리, 풀벌레 소리, 친구의 웃음 소리.


  오랜만에 산에 올랐더니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다리도 조금 아프지만
  정말 정말 즐거운 산행이었어요.


  즐거운 마음을 가득 주는 관악산-!
  다음에 또 오르고 싶은 좋은 산이지만, 역시 혼자서는 무리입니다. (?!)

 
[후다닥]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