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 혹은 망상'에 해당되는 글 91건
- 2009.11.15 외로움
- 2009.11.12 상실
- 2009.08.11 상실 2
- 2009.07.06 무력감 2
- 2009.04.08 방황하는 한 소녀에게. 2
- 2009.03.22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어요.
- 2009.03.11 솔직함이라… 2
- 2009.02.10 사랑스러운 존재들. 2
- 2009.01.03 충고
- 2008.12.09 대화 2
- 2008.12.03 희망이여…… 2
- 2008.11.29 인정받는다는 것 2
- 2008.11.08 헛된 기대는 심어주지 마세요.
- 2008.11.04 청산별곡 4
- 2008.11.03 알고 있나요?
몽상 혹은 망상2009. 11. 15. 02:04
몽상 혹은 망상2009. 11. 12. 13:07
몽상 혹은 망상2009. 8. 11. 01:16
몽상 혹은 망상2009. 7. 6. 22:57
몽상 혹은 망상2009. 4. 8. 23:10
꿈을 잃지 말라고 항상 말해왔건만,
너의 꿈은 어디로 갔니?
너를 응원해주던 그 사람들은 어찌하고
너는 지금 이 곳에서 울고 있는 거니?
꿈을 꾸던 그 반짝 반짝 빛나는 눈빛은 어디로 가고
슬픈 표정으로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는 거니?
노래를 할 때면 마냥 행복해 보이던 너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노래를 하면서도 슬퍼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는 소녀만 있는 거니?
왜 그렇게 슬퍼보이는 걸까?
네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 중의 하나를 지금 하고 있는 것 아니었니?
이것도 너의 꿈이었을텐데, 어째서 슬퍼하고 또 슬퍼하고 있는 거니?
점점 멀어져가는 너의 꿈이 그렇게도 아쉽니?
그렇게도 아쉬운 거니?
무엇을 원했던 거니?
무엇을 원하는 거니?
네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어떤 것이니?
너에게 재능이 있다고 말해준 이들이 떠오를 때마다
누군가가 자신의 꿈을 이루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 꿈이 떠오를 때마다
입은 웃고 있지만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흘러내릴 것 같은 네 모습이
너무도 안타깝구나.
어떻게 하고 싶은 거니?
네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뭐니?
…… 지금의 네 모습이 너무도 안타깝구나.
네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워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하는구나.
너의 모습에 가슴이 찢어지고 심장이 멎을 것 처럼 아파오는구나.
하지만 잊지 마렴, 네가 어떤 것을 선택하든 무엇을 하든
난 널 응원하고 계속해서 사랑할 것이라는 사실을.
몽상 혹은 망상2009. 3. 22. 23:36
몽상 혹은 망상2009. 3. 11. 00:34
그 언젠가 "진정으로 원하는 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웃고 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때 우는 것"이라고 대답했더랬지.
웃고 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다는 것.
당시에는 그것이 생각보다는 어려운 일이라고 어렴풋하게 느꼈었지만,
그 후로 약간의 시간이 더 가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렇게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정직이 무엇보다 강한 무기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는 바이지만, 저 '웃고 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것'은
그것과는 약간 맥락을 달리하는 것이기에 점점 혼란스러워진다.
무엇보다 좋은 것을 좋다고 말하지 못하고,
바라는 것을 바란다고 밝히지 못하며,
울고 싶어도 웃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마다
내가 말했던 그 꿈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해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웃고 싶을 때는 웃고,
울고 싶을 때는 울었으면,
나의 감정에 솔직해져도 좋다면,
정말이지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나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내가
울먹이는 표정으로 웃고 있는 모습도 보기에 좋지는 않을텐데.
모르겠다.
뭐가 더 나은 것인지.
에이, 몰라.
몽상 혹은 망상2009. 2. 10. 23:17
아가들은 참 놀라운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어느날, 세살짜리 아가에게 색칠공부를 하자며 책을 폈는데,
엄마와 아기 그림이 있는 페이지가 나왔다.
아이는 검은 색 크레파스를 골라 엄마 그림의 가슴부분에 까맣게 색을 칠하면서
"엄마 마음이 아파요."
그리고 아기 그림의 가슴부분에도 마찬가지로 색을 칠하며
"아가 마음도 아파요."
라고 이야기하는데, 순간 가슴이 찡해서 아이를 꼭 안아버렸다.
어른들은 아이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아이들도 다 느끼고 있는 것이다.
애써 괜찮은 척 웃어보아도 아이들은 그 표정 뒤의 울음까지도 다 꿰뚫어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어른인 척 하는 우리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참으로 놀라운, 감히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존재인 소중한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피어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몽상 혹은 망상2009. 1. 3. 23:03
결국 네 것이 될 수 없다면,
평생 모르게 만드는 것이 나아.
철저히 숨겨.
이제 더 이상은 네가 나설 수 있는 범위가 아니야.
슬프겠지만, 더 이상은 안돼.
몽상 혹은 망상2008. 12. 9. 22:42
몽상 혹은 망상2008. 12. 3. 14:05
꿈 한 번 잘꿨노라.
꼭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던 그 꿈을,
그 꿈을 바탕으로 펼쳐나가려던 나의 더 큰 꿈들,
그 모든 것이 이제 신기루처럼 사라지는도다.
허탈, 분노, 좌절, 억울함을 순서대로 느끼고
두 손으로 받은 물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듯
희망이라는 것이 고갈되어가는 것을 느끼며
나는 그저 힘 없이 눈물만 흘리노라.
'이유라도 알면 좋으련만…'하다가도
이내 그 순간만큼은 할 수 있는 것을 다 쏟아내었다는 생각때문에
그저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다시 흐르는 눈물만 닦아내노라.
희망이여, 돌아오시오.
나를 떠나지 마오.
그대마저 나를 떠난다면 나는 무슨 힘으로 살겠소.
희망이여, 나를 떠나지 마오.
나를 두고 떠나지 마오.
몽상 혹은 망상2008. 11. 29. 06:06
몽상 혹은 망상2008. 11. 8. 23:15
몽상 혹은 망상2008. 11. 4. 00:25
청산별곡(靑山別曲)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靑山)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 무든 쟝글란 가지고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이링공 뎌링공 하야 나즈란 디내오손뎌.
오리도 가리도 업슨 바므란 또 엇디 호리라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
믜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라래 살어리랏다.
나마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라래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에졍지 가다가 드로라
사스미 짐대예 올아셔 해금(奚琴)을 혀거를 드로라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가다니 배브른 도긔 설진 강수를 비조라.
조롱곳 누로기 매와 잡사와니 내 엇디 하리잇고.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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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도피를 하고 싶은 것인지 갑자기 생각난 청산별곡.
"우러라 우러라 새야, 자고 니러 우러라 새야……"
몽상 혹은 망상2008. 11. 3. 02:35
반가워요. 반가웠어요.
지나가다가 당신과 스치기라도 할 때면 반가움에 가슴이 두근거리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려왔어요.
당신에게 전하지 못하는 이 마음에.
오늘도 무심히 그저 스쳐지나갈 뿐이라고, 우연히 마주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당신과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했을 때,
당신은 반가움과 놀라움이 섞인 눈빛으로 웃으며 화답해주었죠.
하지만 그저 스쳐지나갈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
놀라움과 기쁨으로 심장이 멎는 듯 하는 것을 맘 속 깊이 감추고
얼굴에는 살짝 미소만 띄운 채 당신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던 것,
당신은 알고 있었나요?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 손 모아 기도했던 일,
우연히 당신과 마주치고는 다시 돌아서며 씁쓸하게 미소짓던 일,
손을 뻗어 잡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음에 그저 안타까워하던 일들까지.
그러면 뭐해요, 당신 곁엔 이미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을.
그러면 뭐해요, 이 마음 전하지도 못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