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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8 안부를 묻다 2
몽상 혹은 망상2007. 3. 28. 19:48


문득 문득 누군가가 생각날 때,
그의 안부가 궁금해질 때,
소심하게 몇 마디 찍어 문자 메시지를 건네본다.

두근 두근.

약간의 긴장감과 기대감 속에 시간은 흘러가고
미련스레 회답을 기다려보아도 아무런 반응없는 휴대 전화는
그저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로써의 기능에만 충실할 뿐.

마음 한 구석에서 느껴지는 허전함과 쓰라림,
그는 나를 잊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괴로움, 아픔.

나는 아직 기억하고 있는데,
나는 아직 그 추억들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지나가버린 시간을 탓해보아도
결국은 나의 잘못이겠지.


그저 그의 안부에 대한 궁금함이 어느새 그리움이 되어버렸다.


잘 지내고 있나요?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