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85건

  1. 2009.04.26 목이 아파용 2
  2. 2009.04.26 요즘 M모씨가 자주 듣는 이야기 2
  3. 2009.03.25 새끼 고양이에게. 2
  4. 2009.03.03 월화수목금금금 2
  5. 2009.02.25 졸업합니다~! 4
  6. 2009.02.02 첫 출근~! 10
  7. 2009.01.29 히히히♡ 6
  8. 2009.01.08 주절주절 4
  9. 2009.01.08 왼쪽 사랑니들을 뽑아버렸습니다! 4
  10. 2009.01.03 꺄악! 이게 뭐야!! 2
  11. 2009.01.03 사랑니의 방문 2
  12. 2008.12.27 밀린 일기들
  13. 2008.12.12 어리석은 자여…
  14. 2008.12.09 언니~ 축하해용~
  15. 2008.12.08 오늘의 뻘짓 6
하루이야기2009. 4. 26. 12:06


목에 염증이 생겨 약을 먹은 지 벌써 한 달째.

내 목소리 어디갔니.
내 목소리 어쩔거니.

으아아아앙~

덕분에 요즘 전화받는 목소리는 낮게 깔린 중성적인 목소리(!?).

아악, 목아파.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4. 26. 11:11


"오오! M선생님, 역시 아는 것이 많아! 똘똘이 스머프같아요."


...... 내가?!


  똘똘이 스머프?!?!?!?

  어째서?!

  무..물론 안경을 쓴 모습이 닮아보일 수도 있긴 하지만 어째서 똘똘이 스머프?!

...실속이 없단 뜻인가?!?

뭐지?!?!? (덜덜덜)

스머프들을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부정적으로 묘사되던 똘똘이 스머프를 닮았다는 이야기가 왠지 좋게 들리지만은 않건만 선생님들은 칭찬이라고 하시더라.

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멍-)


에라, 모르겠다~ :9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3. 25. 00:13


 3월 말인데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옷을 몇 겹이나 겹쳐입고서도 추웠던 오늘 오후.
 근처 인쇄소에 맡겨야 할 것이 있어 선생님 한 분과 룰루랄라거리며 길을 가고 있었다.

 언뜻 차 아래에 작은 생물이 움직이는 것이 보여 "고양이!"라고 외치면서(?)
 그 앞으로 종종종 달려갔더니 내 손만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며 야옹거리고 있었다. 

 길 고양이들과 마주치면 언제나 인사를 하고 지나가지만, 가까이 올 것이라는 생각은 없이
 그냥 웅크리고 앉아 손을 내밀고는 "이리와~"라고 했더니 발랄하게 달려오는 노랑이. 

 아직 새끼고양이라 함부로 쓰다듬어도 되는 것인가에 관해 걱정을 하면서
 손가락으로 살짝 쓰다듬었는데 왠지 그 녀석은 기분 좋은 듯 갸릉거리다가 불현듯 
 따뜻한 코트-웅크리고 앉아 공간이 생긴- 속으로 쏙 들어왔다. (......) 

 그 자세로 꼼짝도 못하게 된 나는 "얘야 이러면 안되잖니."라고 말하다가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새끼 손가락에 조금 묻혀서 노랑이 앞에 내밀어보았다.  
 녀석은 의심하지도 않고 손가락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낼름거리며 먹다가 
 나중에는 손가락을 살짝 살짝 깨물어가면서 맛있게 먹더라. 
 순간 꾹꾹이를 하듯이 허공을 휘젓고 있는 앞 발을 보니 찡한 마음이 들었지만, 
 심부름을 가는 길이라 "이제 그만~"이라고 인사를 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갔다. 

 한 20분 쯤 지나 인쇄소에서 출력된 것까지 받아 그 길을 되돌아오는데
 아까 그 자리에서 여전히 놀고 있는 녀석을 발견.

 큰 길가인데다, 인도 위에도 차를 대는 위험한 곳인데도 새끼고양이 한 마리를 홀로
 두고 왔다는 사실에 더하여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너무 쓰다듬어서 어미가 못알아보면
 어떡하나 계속해서 신경이 쓰였던지라 그 자리에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폴짝 거리며
 있던 녀석을 보자 반가움과 함께 왠지 모를 걱정으로 "아가!"라고 작게 소리내어 말했건만.

 이 녀석은 나를 알아본 것인지 반갑게 달려와 내 발치를 빙글 빙글 돌다가 바지와 코트를
 부여잡고 위로 올라오려고 난리법석. 

 아아아아아아아아....

 '에라 모르겠다'하고 데려오기에는 키울 자신도, 상황도 안되는지라 곤란하고 
 그냥 내버려두기에도 걱정되고,
 그렇다고 근처에 맡길 만한 동물병원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이 녀석은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해서 바지를 박박 긁어대며
 순진한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날은 춥고, 어미는 안보이고, 계속해서 녀석을 바라보다보니 언제 어쩌다 그랬는지
 귀 한 쪽은 조금 짧아져있고.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녀석과 눈을 맞추고 쓰다듬으면서 미안하다고.
 상황이 안되서 데려가지 못하겠노라고.
 부디 사람 조심, 차 조심하라고 이야기를 하고는 일부러 돌아보지 않고 두고 갔더니 
 같이 있던 선생님 曰, 녀석이 그 자리에서 그냥 등을 돌리고 앉아 있더란다.


 사람 무서워할 줄 모르는 그 아기 고양이때문에 돌아와서도 
 벌써 10시간째 걱정을 하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네? 
 아악, 이를 어쩌나. 
 추운데 어떻게 버티려나. 
 아이고, 이를 어째. 
 괜히 나 때문에 어미가 못알아보면 어쩌지?
 거기 큼직하게 구멍 난 하수구에 발을 헛디디면 어떡하지?
 만에 하나 차가 녀석을 미처 못보면 어떡하지?
 나쁜 사람이 해코지하면 어떡하지?

 너무도 걱정이 된다. 
 어미 고양이와 잘 만나서 건강하게 잘 살든지,
 좋은 사람을 만나서 따뜻한 집에서 건강하게 사랑받으며 살기를 바라는 수 밖에.


  아가, 건강하렴.
  넌 명랑하고 예뻐서 어디서든 사랑받을거야.
  그리고 추운데 널 홀로 내버려둬서 미안해.
  건강하렴. 행복하렴.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3. 3. 04:17


쓰고 싶은 일들, 해야하는 일들은 많은데,
요즘 이상하게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가버려서
원래 내가 하던 생활(?)이 마구 뒤엉켜버렸다.

녹음도 못한지 벌써 3~4개월은 된 것 같고(아흑-)......

아아아악- 오늘 승인받아야하는 것도 있는데…….


아흑- (털썩)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2. 25. 07:00


  우후후후후♡

  (졸업하는데 몇 년이 걸린 것인지를 따지자면 곤란해지니 뒤로 미뤄두고...)

  드디어 졸업합니다.

  더욱 더 멋지게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아~! 히히♥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2. 2. 23:00


2009. 02. 02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출근!
 
  오늘은 하루종일 공부만 하다 왔다. (!?)
  내일도 반성문 쓰는 것 처럼 열심히 빽빽이(!?)를 만들며 공부를 하다 올 것 같…….
  어쨌건 굉장히 편안하게 잘 다녀왔다.
  공부하는 것도 오히려 나에게는 잘 된 일이고, 어차피 상담하려면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기에
  열심히 해 두는 것이 좋을 듯.
  원장님을 비롯해 선생님들이 모두 좋은 분들이셔서 마음이 놓인다. 


  그 자리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정말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처음의 마음가짐을 끝까지 잃지 않기를!
  …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잘 살아가는 M모씨가 되었으면 좋겠다.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1. 29. 16:28



  생일이 설날 당일에 덜컥 걸리는 바람에 생일상 같은 것은 기대하지 않았더랬다.
  '미역국 대신에 떡국에 탕국 먹으면 되니까~ 케이크 대신에 떡 먹으면 되니까~'하면서 
  마음을 열고 생일을 맞았는데……

  생일 당일. 
  생일을 기억해준 고마운 분들께 문자로 축하를 받고, 세배를 하고 떡국을 맛있게 먹은 뒤에
  왠지 각종 튀김을 하고 보니 저녁시간. (?)

  괜히 부모님께 생일케이크 못먹은지 몇 년째라며 칭얼거렸었는데 
  연휴가 끝난 뒤(어제), 어머니께서 장을 보고 오시며 롤케이크를 사오셨다.

  이히히♡
  게다가 아버지께서 사오신 싱싱한 회도 먹었다~♥

  역시 울 엄마 아부지는 센스쟁이~☆

  우히히히히히히♡
  이히히히히히히히♡


  (↑ 좋아 죽는 M모씨...)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1. 8. 16:17


  이가 인간의 5복이네 뭐네, 사랑니가 영어로 wisdom tooth다 뭐다,
사랑니는 사랑할 때 쯤 찾아오는 것이다 어쩐다해서 쓸데 없이 생각이 많았는데
사랑니가 나 있는 부분이 위험해서 신경을 건드릴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는
말이 생각나서 쓰는 오늘의 난리법석.

  분명히 아침에 나갈 때 냉동실에서 꺼냈던 아이스팩이 계속 볼에 대고 학교에 도착하니
어느새 아이스팩이 따뜻해졌다는 훈훈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뽑은 자리가 부어서
말하는데도 신경쓰이고 약간 허전하기도 했으며 아이스팩의 부재로 인하여 집에 올 때쯤
되니 점점 부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밍숭맹숭한 이야기와 함께 오늘의 하이라이트!

  버스를 타며 인사를 했는데 아저씨께서 뭐라 궁시렁거리시길래 나름 상냥하게 웃으면서
봉을 잡으려던 순간 급 출발하는 버스. 덕분에 내 손에 쥐어진 교통카드는 경쾌한 소리를 내며
부러졌고, 얼마 전에 충전해서 만원이 넘게 남은 나의 카드는 그렇게 운명하였다는 슬픈 이야기.

  할 수 없이 집 근처에서 내려서 교통카드를 사러 갔는데 교통카드가 예쁘지 않아
사기 싫은 마음을 억지로 추스리며 '이게 뭐야?'스러운 초록바탕의 매우 기본적인 교통카드를
구매하고 휘청휘청 집까지 2정거장을 걸어왔다는 이야기. 

 
  그냥 신경을 건드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이야기에서의 신경이 그 신경이 아닐텐데도
이상하게 신경이 쓰이면서 오호라 신경을 건드렸구나 싶은 이상한 체험이었다.


결론은...... 응?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1. 8. 16:01


  에, 그러니까 오늘이 아니라 어제 오후에 가서 뽑고 왔답니다. 

  다들 되게 되게 아프다기에 걱정하고, 잘못해서 신경을 건드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긴장한 채로 갔다가 따~끔하게 잇몸에 마취하고 얼얼해진 상태로
왼쪽 위 아래 사랑니를 뽑게 되었습니다.
  
  입만 뚫려있는 이상한 천으로 눈을 가리고 "아-"하고 입을 벌리니 의사선생님께서 
열심히 뽑아주셨어요. 뭐, 소리는 치과답게 이이이잉- 우우우웅- 치이이이익(?)-
뾱뾱뾱뾱(??)- 하는 소리가 났고, 다른 분들도 말하시는 것 처럼 아랫부분의 사랑니는
조금 힘겹게, 윗 부분은 '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은 가볍게 뽑혔답니다.
(마취가 된 상태라서 덜 아팠던 것이겠지만, 저는 왜 그래도 야악간의 통증은 느꼈던 걸까요?)


어쨌거나 뽑고, 꿰메고나서 부은 볼을 아이스팩으로 진정시키며 집에 오는 길이었습니다.

  버스에 탔는데 앉을 자리가 없어서 한 손으로는 아이스팩으로 턱을 누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버스 손잡이를 잡은 채 서 있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다들 흘끔거리네요. 

  저 앞에 어떤 할머니께서 내리려고 하시는지 엉덩이를 들썩거리시자 제 앞의 아주머니께서
아주 측은하다는 듯한 표정과 함께 목이 메이셔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기 내리나본데 얼른 가서 앉아요. 에구... 많이 아픈 것 같은데 앉아야지."

  ......
  목이 메이실 정도로 제가 아파보였나봐요. (......)
어쨌건 감사하다고 하고 인사드리고 할머니께서 내리신 자리에 앉아 편히 왔는데
집에 도착한 1시간 쯤 후에 거즈를 빼고 마취가 풀리면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끄으어어-사ㄹㅏㄱ려줏;;ㅣㅓㅔ재ㅓ요ㅗ" (???)

라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며 헉헉거리다가 얼른 차가운 것들로 왼쪽 볼을 찜질해주니
겨우 조금 괜찮아지더군요. 

  그 와중에도 배가 고프다며 계란죽을 끓이고, 식혀서 먹은 걸 보면 참 장해요. 


  어쨌건 그렇게 평안하게(?)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입을 벌리기가 힘들더라구요.


  이렇게 왼 쪽 사랑니는 무사히 뽑았는데, 선생님께서 오른쪽도 뽑아버리자고 하셨던 것 같아서
매우 걱정이.... [덜덜덜덜]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1. 3. 23:38



별 생각없이 '유입키워드'를 보다가 무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조합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도대체 저게 뭐야... 엉엉엉.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1. 3. 23:25




  지난 12월에 이따금씩 왼쪽 위 사랑니부분이 욱신거려 병원에 가 볼까했었는데
마음먹고 나니 아프지 않아서 방심하고 있었다.

  어제 낮부터 미묘하게 신경쓰이더니 살짝 부은 듯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말 하는데도 방해가 되어서 아무래도 병원에 가 보아야 할 듯 하다.

  그냥 마음편하게 다녀왔으면 좋겠는데, 그 자리가 신경이 지나가는 자리라
위험하네 어쩌네 하는 소리를 들으니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많이 아프다는 이야기에
또 걱정이 되어 마음이 영 편하지 않다. 


  그건 그렇고 입 안에 왜 이렇게 난리가 났지?
사랑니부분이 아픈 건 둘째치고, 아래쪽 잇몸에도 뭔가 미심쩍은 것이 인사를 하는데다
입술 안쪽에도 염증이 생겨서 어버버한 상태.

  흐윽- 월요일에 가 봐야하나?
아악- 화요일에 테스트 있는데! 다음주에도 테스트 있는데!
붓기가 오래가거나 해서 말하는데 문제가 생기면 큰일인데!
근데 또 모르는 척 내버려두자니 아프고…….


으겍- 살려주세용.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2. 27. 16:27



12월 23일


 12월 25일



아하하하하하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2. 12. 00:19


…'다시는 안그래야지'해놓고서는 또 이런 실수를 범하다니.

아무리 그래도 피자(라지사이즈) 한 판은 심하잖아!!!!!


우웁-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2. 9. 23:03


우리 언니, 수술은 잘 됐으려나?
밝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것 축하해요♡
앞으로 안경으로 우리 이쁜 언니 얼굴을 가릴 일 없을 것이라는 게
기뻐서 에헤라디야~♪



난 언제쯤 안경에서 졸업할 수 있게 될까나~ [시무룩]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2. 8. 19:13




지난 여름에 했던 머리가 많이 풀려서(혹자는 풀린듯한 파마머리라 딱 마음에 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만…) 약간 지저분해 보이기에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머리카락이 약간 상해서 그런지,
아니면 지난 번에 5시간 걸려 했던 머리를 2시간만에 해서 그런지
저번처럼 탱글탱글(?)한 느낌이 아니라 안타까웠지만,
그럭저럭 만족하다가 건물 입구에서 거울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이 모습은,

베토벤?!?!?!!!


루드비히 반 베토벤

나?!


 

(....사실 처음에 떠오른 이미지는
'딱 달라붙은 윗머리와 아래는 곱슬곱슬하게 말린' 하이든이었으나
정갈하게(?) 나뉜 가르마를 보고 헨델이 떠올랐다가 이미지를 찾다보니 베토벤에 가까워졌...)

아하하하하하……


[철푸덕]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