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에 해당되는 글 108건

  1. 2012.04.13 13일의 금요일!?
  2. 2010.07.21 향수병이라 하기엔 웃기는 이야기지만.. 4
  3. 2010.07.14 그동안 고마웠어. 2
  4. 2010.07.05 오늘의 일기 2
  5. 2010.05.17 아..... 6
  6. 2010.05.10 On my own (Les Miserable 중) 6
  7. 2010.04.28 날이 차네요 2
  8. 2010.04.06 농땡이의 기술이 늘고 있는 것 같은 요즘.. 4
  9. 2010.02.25 오늘의 사건, 사고 6
  10. 2010.02.07 음, 뭐랄까.. 6
  11. 2010.01.20 비가 내립니다. 2
  12. 2010.01.08 아하하하.. 6
  13. 2010.01.06 손이 시려워요. 6
  14. 2009.12.23 신청 받습니다(!?) - 크리스마스 한정 16
  15. 2009.12.11 음... 4
하루이야기2012. 4. 13. 22:03

 

  오늘 아침은 뭔가 이상했다.

  아침부터 '하늘이 어둡다-'싶더니 하루종일 비가 오는 듯 마는 듯 찔끔찔끔 흩뿌리면서

  바람과 함께 협공을 하는 바람에

  챙겨간 3단 우산을 써도 우산이 바람을 따라 휘청이며 춤을 추느라 비를 맞고,

  우산을 안 쓰면 투둑-투둑-하며 내리는 비로 난감하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일찍 일어났다 싶었는데 집에서 나오는 시각이 너무 늦어버려서 택시를 타게 되었고

  어쩌면 지각하지 않겠다 싶었음에도 몇 번 신호에 걸리더니 여지없이 늦어버렸다.

  목적지 근처에 다다랐을 때, 이번 신호에도 걸렸다 싶어 그냥 내려서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우회전을 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바로 앞에 있던 차가 길을 막는 바람에 한참 기다리고

  드디어 '내린다!'하는 순간 들어온 횡단보도의 초록불.

  나도 모르게 '아하하'하고 웃으며 계산을 하고 내리려는데, 내리려는데,

  동전이 말썽을 부려서 거스름 돈을 받고 문을 닫고 횡단보도에 두 발을 걸치니

  빨간 불로 바뀌는 멋진 타이밍!

  할 수 없다 생각하며 인도로 가 올라섰는데 내 눈에 보이는 죽은 쥐.

  '잠깐, 내가 잘못 봤겠지?'하고 다시 시선을 돌리니 진짜 죽어 있는 쥐.

  '으......싫다.'라며 앞만 보고 신호를 기다린 후 신호가 바뀌고 열심히 뛰어 목적지 도착.

 

  우중충한 하늘, 어둑어둑한 하늘, 툭-툭-하며 떨어지는 비.

  그리고 죽은 쥐.

  달력을 확인하고 오늘이 13일의 금요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묘하게 수긍을 하게 되었고

  이어 머리 속에 떠오른 느낌표와 물음표로 혼란스러웠다.

  13일의 금요일이 뭐라고 이러는 거지?

  검은 고양이와 거울, 사다리는 또 뭐람.

  근데 이건 갑자기 왜 생각나는 거지? 뭔가 연관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어쨌건 오랜만에 글을 쓰니 정말 글이 안 써진다. 슬프다.

 

Posted by 미우
몽상 혹은 망상2010. 7. 21. 23:50


  난 고향에 있는데 향수병 비슷한 것에 시달리는 건 뭐란 말인가.
  단조롭게 돌아가는 일상에 치여 내 속에 있던 어떤 것들을 소모해버린 것 같은 느낌이랄까.
  숨을 쉬고 있고, 움직이고, 깔깔거리며 웃기도 하지만 
  살아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래를 불러보아도 위로가 되지 않고,
  멍하게 앉아 있다가 공상에 빠지기도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또 현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지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 그냥 푸념만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7. 14. 01:11


  작년 쯤 만났던 우리,
  난 너를 만난 순간 부터 네가 너무 좋았었단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네가 너무 좋아서
  매일 매일을 함께하고 싶어했고,
  많은 날들을 함께했지.
  비가 오는 날에도 화창한 날에도
  너는 늘 부드럽고 편안하게 나를 대해주었어.
  그런데 나는 왜 네가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생각해보면 너무도 거칠고 힘든 길을 함께 걷게 하고
  네가 편안히 쉴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주지 않았으며
  너와 함께 다니는 그 순간에만 너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을 뿐,
  집에 돌아와서는 너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있었나봐.
 
  1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 동안
  네가 나에게 준 그 편안함은 정말로 잊지 못할거야.
  그리고 나의 부주의 때문에 이렇게 내 곁을 떠나버리게 해서
  너무 미안해.

  너를 보내야 하는 내 마음이 너무도 아프구나.
  고마웠어. 그리고 미안해. 고마워. 그 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잘가렴. 안녕.


  2010. 7. 12. 저녁에 운명을 한 나의 부드러운 갈색 스트랩 샌들에게.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7. 5. 23:54


날씨 : 흐리지만 더움. 왜 그렇게 꿉꿉한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덥고 습했음.


오늘은 평소처럼 일도 하고 농땡이도 부리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혼잣말도 하고 노래도 흥얼거리며 하루를 보냈는데
사무실에 있는 식물들에게 인사까지 마치고 랄라라거리면서 문을 잠그고 나오는 순간,
난 깨닫고 말았다. 

어떤 사람이 나의 그 모습을 다 보고 듣고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기척을 내지 않을 수 있는지도 궁금했지만,
그것보다는 내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웠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인사하고 지나쳤는데
걸어가면서도 나의 안면 근육이 어쩔 줄을 몰라하고
내 손은 오그라들고(!?)
안 그래도 더운데 얼굴은 화끈거리고 해서 아주 혼이 났다.

아, 앞으로는 사람 있는지 여부를 잘 살피고 혼잣말을 해야겠다. (과연…)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5. 17. 21:23


  물에 빠진 사람이 살려달라고 해서 건져주면서 떠내려가는 신발까지 건져줬더니
  가지고 있지도 않았던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는 세상.

  뭘 해 주겠다고 하면 아예 떠먹여주고 소화까지 시켜주기 바라는 세상.

  쳇.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Traum2010. 5. 10. 23:12


  참 좋은 곡들을 이렇게 해 버리면 어떡하죠?

  크게 부르면 마이크에서 찢어지는 소리가 나서 가성으로 살살 불렀더니(?) 

  그렇지 않아도 못하는데 그 맛이 살지 않아요. 

  외사랑을 하는 마음이랄까? 그런 것들이 참 잘 나타나있는데도 유치하지 않고 예쁜 가사에요. 

  이 곡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용히 다른 곳으로 이동하셔도 좋습니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4. 28. 15:48


  어제는 날씨가 조금 따뜻해진 것같더니 오늘은 또 춥네요. 
  전기방석과 무릎담요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지내고는 있지만 이 손 시려움은 어쩐대요.

  놀러나가고 싶은 날씨였다가 바로 추워졌다가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요즘입니다. 

  크흑- 감기 조심하세요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4. 6. 23:29


  웬만하면 그 날 일은 그 날 처리하고 집에 와서 놀았었는데

  요즘에는 왜 그런지 매번 일을 잔뜩 싸 와서는 그냥 내버려 둔 채 놀다보니

  일은 점점 쌓여 가고,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날씨는 좋고, 꽤나 따뜻한 바람이 부는데 이상하게 사무실은 한기가 감돌고..

  그러다보니 빨리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에 퇴근도 예전보다는 일찍 하게 되고..

  (근데 이건 요즘 해가 길다보니 생겨난 착각일 가능성이...)


  뭐 그렇게 알 수 없는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흠.. 그나저나 별 걱정없이 야간 상담을 시작한다고 했었는데 어떤 사람이 어떻게 알았는지 이번주에 야간 상담 신청을 했지만 그 사람이 남자일 뿐이고, 그 동네는 낮에도 인적이 드물지만 밤에는 인적이 더 드물 뿐이고, 상담하러 사람이 왔을 경우 사무실에는 나 뿐이고.. 갑자기 온갖 생각이 들면서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겼던 동네 쪽이라 해 지면 사알짝(물론 저는 얼굴이 무기인지라 별 걱정을 안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군요. 그리고 하는 일이 하는 일이다보니 어떤 사람이 칼 품고 오면 맞아주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아하하하하하하... (후덜덜) 내가 왜 그랬지;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2. 25. 23:42


  오늘 부산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시민들이 많은 괴로움을 겪었습니다.

  오늘 아침, 날씨가 우중중하여 비가 올 것 같다고 생각한 M모씨는 출근준비를 하며
  바지보다는 치마를 선택했는데요, 이 선택이 오늘의 참사를 불러일으킬지는 그녀도 몰랐을 것입니다.

 

  하루종일 엄청난 바람과 빗소리를 들으며 퇴근을 걱정하던 그녀가
  정작 퇴근을 하게 되었을 때에는 다행히도 비의 기세가 한풀 꺾여있었고,
  바람도 그다지 세차게 부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간간히 부는 바람에 치마가 팔락이는 것을 걱정한 그녀는 한 손에는 가방과 우산을 꼭 쥐고,
  한 손에는 치마를 잡는 등의 노력 끝에 겨우 버스를 타고 집 앞 버스 정거장에 내렸습니다.
 
  그러나 집에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하며 육교를 올라가던 그녀의 옆으로 엄청난 바람이 불어닥쳤습니다.

  그녀가 평소에 그렇게나 아끼던 그녀의 3단 자동 우산은 뒤집어지며 날아가려고 했고,
  꼭 붙잡고 있었던 치마는 어느새 마릴린 먼로의 치마자락보다도 더 크게 너풀거리며 춤을 췄으며,
  목도리도 바람에 풀려 길게 길게 늘어져 날아가는 것을 겨우 잡는 등 
  육교 위의 그녀는 쉬이 보기 어려운 쇼를 '으에에에'라는 알 수 없는 소리(효과음?!)와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나름대로 그 참혹한 현장을 수습하느라 뒤집어진 우산을 바람을 이용해 다시 뒤집고 
  (볼 사람은 다 봤을지도 모르지만) 너풀거리던 치마를 꽉 붙잡아 더 이상 펄럭이지 못하도록 했으며 
  목도리는 그냥 손목에 칭칭 감고는 비바람을 뚫고 육교를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렇게나 아끼던 그녀의 3단 자동 우산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람을 이용해 다시 뒤집었다고는 하지만,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었었는지
  평소 웬만한 바람에는 끄덕하지도 않던 우산 살이 휘어진 것입니다.

  결국 그녀는 오늘의 처참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우산을 AS 받기 위해 온 인터넷을 뒤진 끝에 
  제조사를 찾아내어 연락을 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상 부산에서 000이었습니다.

  크흑-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2. 7. 00:00


  내가 하는 일의 특성 상, 나이가 어려보이면 사람들이 살짝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옷차림도 좀 나이들어보이게 입기는 하는데(아, 내 스타일이 원래 그렇던가) 그래도 30대가 나에게 '언니'라고 이야기하면 나는 도대체 어떻게 반응해야하는 것인가.. 왠지 조금 슬프다는 생각이 앞선다. 그래도 확실히 나보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함께 있을 때에는 조금 어려보이게 입어도 괜찮은데 지금은 그럴 수도 없으니... 아이고오, 모르겠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1. 20. 13:52



오랜만에 내리는 비에 기분이 좋았는데,
바람이 마구 마구 불어서 멀쩡한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네요.
어디서인가 무엇이 떨어지는 듯 한 소리도 들리고
비가 내리면서 바람이 부니 잠깐 외출했다 오는 동안 비에 젖어
좋지 못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바람이 따뜻해요~!
건물 안에 있는 것보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밖이 더 따뜻하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고는 있지만,
현재 제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보니(?) 무엇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날씨는 좀 따뜻해 진 것 같기도 하네요. 후후훗.

날씨가 조금 따뜻해졌다고 방심하지 마시고, 감기 조심하시어요. ;)

[꺄르륵]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1. 8. 10:36


  어제 답글 달면서 '그래도 입김은 안나오니까 다행'이라는 내용을 썼는데
  오늘 보니 입김이 나오네요.
  아하하하하하하하
  그래도 다행인 건 어제 집에서 전기방석(!?)을 가져와서 그나마 살만 하다는 것이어요.

  부산이 다른 지역보다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춥네요. [훌쩍]

  모두 모두 부디 무사하시길!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1. 6. 15:42


  잠시 손을 마우스 위에 올려놓고 멍하게 있다보면 손이 차가워지는데
  그 상태로 타이핑을 하려고 하니 손가락이 제 말을 안들어요.(!?)

  손과 발을 열심히 비벼서 대충 녹인 후 한 자 한 자 타이핑을 하다보니 다시 손이 곱아요.
  해바라기모양 온열기(?)에 손을 녹여보았지만 다시 식어요.

  뜨거운 물만 벌써 몇 번을 컵에 담아왔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열심히 활동을 해서 난방이 잘 되는 곳으로 이전을 하든지 해야 할텐데
  추워서 그런지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신년에 월초다보니 해야 할 일은 또 왜 이리 많은지.

  잠시만 정신을 놓고 있어도 시간이 휙휙 지나가서 습관적으로 야근을 하게 될 것 같아 큰일이네요.

  정신 차려야 하는데.......

  흑, 오늘도 춥지만 내일은 더 춥다고 하네요.
  부디 감기 조심, 빙판길 조심,  동상 조심하셔요.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Traum2009. 12. 23. 22:31


  다니엘 언니, 언니가 지난번에 이야기한 캐롤이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어떤 곡이던 나의 이 비루한 솜씨로 부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보이지만,
  노력은 해 보겠사오니 자아- 신청을 해주시어요.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12. 11. 11:06


  날씨가 추워서 그런 걸까요,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 걸까요.
  아침에 따뜻하게 커피를 한 잔 마셔야 하는데 물이 없어서 멀리까지 가서 받아왔더니 
  뜨거운 물이 아니라 찬 물이어서 커피 믹스가 제대로 녹지 않아 프림이 둥둥 떠있는 
  쓰면서 달고 닝닝한 커피를 마셔서 그런 걸까요.
  오늘따라 해야할 일도 많은데 일이 안되네요.

  아! 오늘은 마스카라라는 것을 발라보았습니다!
  집에 있는 투명마스카라는 몇 번 발라봤었지만, 검은색 마스카라는 졸업사진 찍을 때
  미용실에서 발라준 일 이외에는 발라보지 않은 것 같네요.
  여튼 어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마스카라를 덥썩 사와버려서 아침에 어버버거리며 발랐는데..
  바를 때도 눈두덩에 자국이 생기더니 이제 눈 밑이 점점 검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덜덜덜]

  아침에 나오면서 어머니께 "바른거 한 번 봐주세요."라고 보여드렸더니
  어머니께서는 "너도 이런 것 바르는구나."라며 새삼스러워하시더군요.
  음.. [긁적]

  어쨌건 벌써 시간은 11시가 넘어가는데 오늘 출근해서 한 일이 도대체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 손도 시렵고 발도 시려워요. [......]
  왠지 감기기운이 있는 듯 머리가 띵~하고 코가 맹맹하네요.
 
  출근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퇴근하고 싶은지 모르겠네요. 

  아흑-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