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2013. 6. 9. 01:16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던 것이었을까.

예전에 쓴 글을 하나 하나 읽어보다가 

과거의 나에게서 위로를 받았다. 


'과거의 나는 지금보다 더욱 어른스러운 사람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드니 

지난 몇 년간 내가 무엇을 하고 살아왔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부끄러워졌다.


과거의 자신에게서 위로 받으면서 눈물이나 흘리는 바보가 여기 있다니.


과거의 나에게 참으로 고맙고 미안하다. 


나이만 먹는다고 해서, 얼굴에 주름이 하나 하나 늘어간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지. 

그래. 

삶에 지치고 고단하여 하루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더욱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다음에 과거의 나를 만날 때에는 

염치없이 위로만 받는 것이 아니라 

고마웠다고, 기특하다고 칭찬해 줄 수 있는 조금 더 자란 어른이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1. 11. 26. 21:56



  모두 안녕하셨어요? 미우입니다.

  업데이트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글은 쓰지 않아도 블로그에 들어와보곤 하는데 웬일인지 어제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를 들러주셨더군요.

  유입경로를 보니 "우체국 조전"이라는 키워드로 방문해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아마 예전에 올렸던 글(http://miwoo.tistory.com/450)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여기까지 오셨다가 헛걸음을 하시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에 우체국을 통해 조전을 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방법들을 찾아보았답니다.


  1. 우체국 경조카드 이용하기
    
    : 인터넷 우체국(http://www.epost.go.kr)에 들어가시면 "우편"메뉴에 "경조우편카드"가 있어요.

     이 중에 원하시는 카드를 선택하시고 신청을 하셔서 보내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이 방법은 우편을 보내는 것과 비슷한 방법이라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서

     급하게 보내야 할 경우에는 이용하기에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요,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이 명시되어 있네요.

우체국에서 제작/배송하는 우편서비스로 평일(월~금) 15시 이전에 신청한 경우
신청한 다음날 수취인에게 배달됩니다. 이후 신청건은 신청일로부터 2일이내 배달됩니다.
(단, 토요일,일요일 및 공휴일은 배달소요일에서 제외되며 우편물 송달기준 적용 곤란지역이 있습니다.)
일반우편물의 경우 접수물량 폭주 시 지연배달될 수 있으며, 폭주 시기는 팝업공지로 별도 안내됩니다.

금요일 15시까지 접수시 월요일 배달됩니다.
당일특급등기의 배달시간은 당일 20시까지입니다.
금요일 익일오전특급 15시까지 접수시 토요일 오전 배달됩니다.

(http://service.epost.go.kr:8080/front.cardmail.RetrieveCardmail.postal?ServiceGubun=C)

     당일 특급 등기라는 것도 있었군요. 하지만 이 방법은 이용해보지 않아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어요.



2. KT인터넷전보(115전보) 이용하기

  : 지난 번 일 이후로 전보를 보낼 일이 생기면 이용하는 115전보(http://i115.olleh.com) 입니다.

    카드 전보 중에서 원하는 종류를 고르시고 문구를 넣으신 다음 신청을 하시면 발송이 됩니다.

배달안내
평일 오후 4시 50분 이전, 토요일 오전 12시 이전 접수분 당일배달지 당일배달, 우송지일 경우 2~3일 소요, 선물 동시 배달 시 선물 배달 시간 기준에 따라 배달시간 결정

  이라고 명시가 되어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115전보같은 경우 전화로도 접수(☎ 115)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전화로 접수하시는 방법도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115전보 홈페이지가 개편(?)하면서-바뀐 것이 꽤 되기는 했지만- 
   바뀌기 전보다 불편해진 부분들이 조금 있어서 사용할 때 꽁알거리기도 한답니다.
   회원가입이라거나 팝업창이라거나 하는 부분들이 좀 불편해요.)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1. 10. 14. 15:50


  촉촉하게 비 내리는 오후, 
  재즈를 틀어놓고 따뜻하고 향긋한 홍차 한 잔을 마시는 이 시간.
  오랜만에 여유와 편안함을 느낀다.

  좋다~

Posted by 미우
몽상 혹은 망상2010. 10. 25. 23:39



  산책을 하다가 문득 하늘을 보았다. 

  시리도록 하얀 달이 구름에 둘러쌓인 채 나를 보고 있었다. 

  달을 향해 손을 뻗다가 주위의 시선을 느끼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가던 길을 걸었다.

  슬펐다.

  뭐라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모든 것이 그저 슬프게 느껴졌다.

  그리고 차오르는 그 무엇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알 수 없는 답답함에 숨이 가빠올 때 쯤

  다시 올려다 본 하늘에는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작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혼자만의 착각이겠지만 누군가가 나를 위로해주려고 보낸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고마웠다. 

  슬프던 그 마음이 조금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7. 14. 01:11


  작년 쯤 만났던 우리,
  난 너를 만난 순간 부터 네가 너무 좋았었단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네가 너무 좋아서
  매일 매일을 함께하고 싶어했고,
  많은 날들을 함께했지.
  비가 오는 날에도 화창한 날에도
  너는 늘 부드럽고 편안하게 나를 대해주었어.
  그런데 나는 왜 네가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생각해보면 너무도 거칠고 힘든 길을 함께 걷게 하고
  네가 편안히 쉴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주지 않았으며
  너와 함께 다니는 그 순간에만 너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을 뿐,
  집에 돌아와서는 너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있었나봐.
 
  1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 동안
  네가 나에게 준 그 편안함은 정말로 잊지 못할거야.
  그리고 나의 부주의 때문에 이렇게 내 곁을 떠나버리게 해서
  너무 미안해.

  너를 보내야 하는 내 마음이 너무도 아프구나.
  고마웠어. 그리고 미안해. 고마워. 그 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잘가렴. 안녕.


  2010. 7. 12. 저녁에 운명을 한 나의 부드러운 갈색 스트랩 샌들에게.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2. 26. 11:54


  우리 곽민정 선수, 정말 잘했어요.
  처음에 긴장하는 표정 때문에 응원을 하며 "괜찮아, 괜찮아." 라고 했었는데
  야무지게 한 요소 한 요소 해 나가는 것을 보니 얼마나 이쁜지.
  
  끝나는 순간 너무도 장해서 눈물이 다 났네요.
  참 잘했어요.


+ 13:36  우리 김연아 선수, 정말 정말 잘했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기 직전에 우리 김연아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점을 받는 꿈을 꾸고
  일어나서도 '우리 김연아 선수가 잘하면 그 점수도 전혀 기대 못할 것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아직 프리에서 140점을 넘은 선수는 없지 않던가?'라고 생각하며 꼭 그 점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있었는데 경기가 끝나는 순간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보고는 저도 함께 눈물을 흘렸네요.
  참 잘했어요. 계속해서 우리 김연아 선수가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펼치기를 바라고 기도했는데
  이렇게나 멋진 연기를 보여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그러고보니 우리 김연아 선수 점수가 꿈에서 보았던 그 점수네요. 축하해요.)

  정말 정말 멋졌어요. 고마워요, 김연아 선수.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10. 1. 28. 17:28


  어르신들이 호응을 잘 해주셔서 강의는 무사히 끝났다.
  어제 밤에 리허설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주어진 시간에 딱 맞춰서 끝내는 센스까지 발휘!
  끝나고 나서는 어르신들께 박수도 받고 복스럽게 생겼다는 칭찬도 받았더랬다.
  아하하하, 예전에는 당황하거나 해도 얼굴이 잘 빨개지는 편은 아니었는데 
  며칠 전에 아플 때 열꽃(!?)이 피었다가 사그라들며 피부가 얇아졌는지 
  강의 끝나고 사무실에 와서 거울을 보니 얼굴이 빨개졌더라.

  어쨌거나 오늘은 보람찬 하루였다.
  후후후, 근데 나 아직 퇴근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놀고 있지? [덜덜]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12. 7. 21:37


  지난 목요일, 참석해야 할 곳이 있어 당일치기로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새벽 첫차로 서울에 갔다가 막차로 내려오기를 감행했더니
  좀 피곤했는지 몸 상태가 말이 아니더군요. 

  (아침과 점심을 거르고 정장에 구두까지 신은 상태로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무거운 것을 들고 신경을 쓰고 해서 그런지 열이 나고 피부에 뭔가가 잔뜩 올라오더라구요.)
  
  물론 피곤하긴했지만 겸사겸사 함께 일하던 선생님들도 만나고,
  그간 보고 싶었던 다니엘 언니도 자~암깐 보고 와서 좋았어요. 
  그 시간이 너무 짧아 많은 분들을 뵙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문제는 새벽 4시 11분에 도착해서 집에 와 잠자리에 든 시간이 5시,
  잠깐 눈을 붙였다가 출근을 했더니 정신이 멍- 했지만 
  자리를 비운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내원하시는 분이 많더군요. [꺄륵]

  금요일에 일을 마치고 토요일에 쉬고, 주일에도 오후에는 계속 쉬고 했는데
  왜 울긋불긋하게 올라 온 이것들은 사라지지 않는 걸까요?

  아하하하-

  살려ㅈ...
Posted by 미우
2009. 11. 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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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야기2009. 9. 24. 00:57


잘 도착했습니다.
방 정리도 다 끝났다고 봐야하고,
무선 인터넷 설치도 끝나 방에 앉아 블로깅을 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네요.

해야할 일은 많지만, 스트레스가 적어서 참 편안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만 적으니 뭔가 아주 멀리 떠난 것 같은 느낌이로군요.
심리적으로는 아주 먼 곳으로 가게 된 것 같았지만(차가 막히다보니 오는데 8시간 가까이 걸리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대한민국 영토 내이고, 바다도 건너가지 않았답니다.
네, 여기는 부산이어요. ;9



덧. 귀향 4일째, 아바마마께서 사 오신 냉면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아바마마께서 어마마마의 육수를 빼앗아 오셔서는 딸내미에게 먹어보라며 건네주시더군요. 아, 친히 그릇을 들고 먹여주시더이다. 갑자기 어린이가 된 듯한 기분이었어요. (아버지께서 운전하시는 차를 타고 내려오는데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더랬죠. 중학교 때는 사춘기라서 그런지 신경질만 내는 모습을 봤고, 고등학교 때에는 새벽에 학교에 갔다가 밤 늦게 들어와서는 얼굴도 제대로 못봤는데 대학은 또 서울로 가서 방학 때나 가끔 내려오기에 '이대로 시집을 가 버리면 어떡하나….'라고 생각하셨대요. 물론 한 편으로는 서울에서 직장도 생기고, 좋은 사람도 만나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기에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간 딸내미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잘됐다 싶다시며 씨익 웃으셨거든요. 헤헷.) 가슴이 찡해서 뜨거운 눈물이 차오르는 것 같았지만, 어쨌건 아바마마께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부지~ 감사해용, 그리고 사랑해용~♡  (...이라는 말을 꼭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9. 9. 18. 23:38


  이별이 아니라고 생각할래요.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헤어짐도 그리 슬프지만은 않네요.

  다만, 
  정든 사람과, 장소와, 사물들을 벗어나
  조금은 먼 곳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안타까워요.

  하지만 이 일로 인해
  제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았고,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또 새로운 만남에 대하여 생각하게 됐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아주 먼 곳으로 가버리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도 우린 만날 수 있고,
  서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따스한 체온을 느끼고
  포근하게 꼭 안아줄 수는 없어도,
  말 없이 그저 바라보며 눈빛으로
  위로해 줄 수는 없더라도, 
  저는 언제나 당신을 위해 기도할거에요.

  고마워요. 
  곧 돌아올게요.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9. 8. 1. 19:23



  사실 오늘은 일찍 집에 와서 푹 쉬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퇴근하는 길에 지하철을 타고 오다가 "근데 선생님~ 우리 언제 영화봐요?"라고 했던 나의 한 마디 말로 인하여 "그럼 우리 오늘 영화볼까?"라는 대답이 파생되었고, "그럼 어디서 봐야하나~"라는 말에 원래 내리는 역을 언급하며 그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더니 바로 그 제안이 받아들여져서 급작스럽게 영화를 보는 것이 결정되었다. 

  극장에 어떤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일단 올라가보자는 생각으로 매표소에 갔더니 차우, 해운대, 국가대표, 업, 해리포터, 트랜스포머 등이 있기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 O선생님의 의견을 받아들여 업 탈락, 트랜스포머와 해리포터는 시리즈물인데다 전편을 보지 않았고 어린이들도 많이 볼 것이라는 생각에 탈락하여 차우, 해운대, 국가대표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이 일이었다.

  차우도 보고 싶기는 했지만, 어디선가 거의 코메디 수준이라고 했던 것이 떠올라 탈락시키고 해운대와 국가대표 중에서 고민을 하던 중 해운대로 마음이 약간 기울었는데 우리의 O선생님께서 해운대는 다음에 친구분과 보게 될 것 같다고 하셔서 국가대표를 보는 것으로 결정. 

  티켓을 사고,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마신다음 룰루랄라 영화를 보러 들어갔는데 의자는 불편하고, 화면도 뭔가 바람직하지 않아서 함께 투덜거리던 와중 영화가 시작되었다. 

  '국가대표'라는 영화에 대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은채 불편한 자세로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맙소사! 보면 볼 수록 어찌나 몰입이 되던지 울다가 웃다가 하며 재미나게 보다가 2시간 20분이 후다닥 지나가버렸다.

  크흑- 완전 멋지고 재미있었다. 정말 어쩜 그렇게 재미있는지...
잔뜩 잔뜩 추천을 하고픈 영화였기에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지갑을 쥐고 고민을 할 정도였다. 

  오랜만에 즐기는 문화생활에 스트레스도 풀린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9000원은 너무 했어. 으앙.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7. 30. 20:22


오늘은 다니엘언니님께서 하사하시기로 한 깜장 자켓(!!)을 받기 위해
여의도로 달려갔다 왔습니다.

더위에 쩔은 모습으로 헉헉거리며 지하철 역 계단을 올라가니
다니엘언니님은 인자한 미소와 아리따운 모습으로 이 미천한 M모씨를 맞아주셨고,
저는 그저 굽신거리며 깜장 자켓을 받았읍지요.
오오, 그 깜장 자켓은 아주 알흠다웠지만 제가 입으니 팔뚝이라거나 …(이하생략)

어쨌건 다니엘언니님으로 인하여 깜장 자켓과 예쁜 핀을 얻었고,
그 아리따운 모습으로 인하여 M모씨의 스트레스 지수가 -70이 되었답니다.

꺄야악~ 고마워용~ 잘 입을게~♥

(여기서 살이 찌면 위험할지도…?!)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7. 26. 23:13



  어제는 사랑하는 다니엘언니와 함께 저녁만찬을 즐기고 소화도 시킬 겸
여의도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둘 다 편안한 샌들을 신고 있었던 터라
걷기에 참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더랬지요. 함께 산책을 하며 현재 우리들의
상황과 그 밖의 고민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쩌다보니
몇 시간정도를 그렇게 걸었었나봅니다.

  어서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어 버스를 타고 집에 왔는데,
오늘 함께 거닐었던 거리를 따져보니 적어도 10Km는 되었겠더라고요. (...)
뭐랄까.. 심적으로도 참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지만, 육체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자주 이렇게 산책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시간이 점점 다가오니 아쉬움은 더욱 커지네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7. 22. 21:51


  네, 보았습니다. 

  오전에 갑자기 주위가 컴컴한 듯한 느낌이 들어 '비가 오려나..'하고 있다가 
  L변호사님이 "그러고보니 오늘 개기일식이라던데!"라고 말씀하셔서 뒤늦게
  맨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지요.

  하늘에는 동그랗고 뽀얀(?) 해가 떠 있었습니다.

  '아직 시작이 아닌가?'하고 있다가 다른 선생님이 "꺄악! 일식이다!"라고 하셔서
  냉큼 하늘을 올려다보니 태양이 웬 초승달같은 모양이 되었다가 순식간(??)에
  스스스스스스슥- 하고 다시 동그란 모양으로 변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 것 같은데(그 근거로 우리 J선생님께서
  개기일식이라는 말에 얼른 뛰어가 선글라스를 가져 오셨습니다만 그땐 이미
  일식이 끝났더랬지요) 집에 와서 인터넷을 끄적거리는데 꽤 오랜시간동안
  일식이 있었나보더라구요. (???)

  분명히 10시 30분이 조금 안된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어찌 된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개기일식을 보았어요.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