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서 제작/배송하는 우편서비스로 평일(월~금) 15시 이전에 신청한 경우
신청한 다음날 수취인에게 배달됩니다. 이후 신청건은 신청일로부터 2일이내 배달됩니다.
(단, 토요일,일요일 및 공휴일은 배달소요일에서 제외되며 우편물 송달기준 적용 곤란지역이 있습니다.)
일반우편물의 경우 접수물량 폭주 시 지연배달될 수 있으며, 폭주 시기는 팝업공지로 별도 안내됩니다.
금요일 15시까지 접수시 월요일 배달됩니다.
당일특급등기의 배달시간은 당일 20시까지입니다.
금요일 익일오전특급 15시까지 접수시 토요일 오전 배달됩니다.
작년 쯤 만났던 우리,
난 너를 만난 순간 부터 네가 너무 좋았었단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네가 너무 좋아서
매일 매일을 함께하고 싶어했고,
많은 날들을 함께했지.
비가 오는 날에도 화창한 날에도
너는 늘 부드럽고 편안하게 나를 대해주었어.
그런데 나는 왜 네가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생각해보면 너무도 거칠고 힘든 길을 함께 걷게 하고
네가 편안히 쉴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주지 않았으며
너와 함께 다니는 그 순간에만 너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을 뿐,
집에 돌아와서는 너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있었나봐.
1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 동안
네가 나에게 준 그 편안함은 정말로 잊지 못할거야.
그리고 나의 부주의 때문에 이렇게 내 곁을 떠나버리게 해서
너무 미안해.
너를 보내야 하는 내 마음이 너무도 아프구나.
고마웠어. 그리고 미안해. 고마워. 그 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잘가렴. 안녕.
우리 곽민정 선수, 정말 잘했어요.
처음에 긴장하는 표정 때문에 응원을 하며 "괜찮아, 괜찮아." 라고 했었는데
야무지게 한 요소 한 요소 해 나가는 것을 보니 얼마나 이쁜지.
끝나는 순간 너무도 장해서 눈물이 다 났네요.
참 잘했어요.
+ 13:36 우리 김연아 선수, 정말 정말 잘했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기 직전에 우리 김연아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점을 받는 꿈을 꾸고
일어나서도 '우리 김연아 선수가 잘하면 그 점수도 전혀 기대 못할 것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아직 프리에서 140점을 넘은 선수는 없지 않던가?'라고 생각하며 꼭 그 점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있었는데 경기가 끝나는 순간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보고는 저도 함께 눈물을 흘렸네요.
참 잘했어요. 계속해서 우리 김연아 선수가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펼치기를 바라고 기도했는데
이렇게나 멋진 연기를 보여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그러고보니 우리 김연아 선수 점수가 꿈에서 보았던 그 점수네요. 축하해요.)
어르신들이 호응을 잘 해주셔서 강의는 무사히 끝났다.
어제 밤에 리허설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주어진 시간에 딱 맞춰서 끝내는 센스까지 발휘!
끝나고 나서는 어르신들께 박수도 받고 복스럽게 생겼다는 칭찬도 받았더랬다.
아하하하, 예전에는 당황하거나 해도 얼굴이 잘 빨개지는 편은 아니었는데
며칠 전에 아플 때 열꽃(!?)이 피었다가 사그라들며 피부가 얇아졌는지
강의 끝나고 사무실에 와서 거울을 보니 얼굴이 빨개졌더라.
어쨌거나 오늘은 보람찬 하루였다.
후후후, 근데 나 아직 퇴근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놀고 있지? [덜덜]
잘 도착했습니다.
방 정리도 다 끝났다고 봐야하고,
무선 인터넷 설치도 끝나 방에 앉아 블로깅을 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네요.
해야할 일은 많지만, 스트레스가 적어서 참 편안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만 적으니 뭔가 아주 멀리 떠난 것 같은 느낌이로군요.
심리적으로는 아주 먼 곳으로 가게 된 것 같았지만(차가 막히다보니 오는데 8시간 가까이 걸리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대한민국 영토 내이고, 바다도 건너가지 않았답니다.
네, 여기는 부산이어요. ;9
덧. 귀향 4일째, 아바마마께서 사 오신 냉면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아바마마께서 어마마마의 육수를 빼앗아 오셔서는 딸내미에게 먹어보라며 건네주시더군요. 아, 친히 그릇을 들고 먹여주시더이다. 갑자기 어린이가 된 듯한 기분이었어요. (아버지께서 운전하시는 차를 타고 내려오는데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더랬죠. 중학교 때는 사춘기라서 그런지 신경질만 내는 모습을 봤고, 고등학교 때에는 새벽에 학교에 갔다가 밤 늦게 들어와서는 얼굴도 제대로 못봤는데 대학은 또 서울로 가서 방학 때나 가끔 내려오기에 '이대로 시집을 가 버리면 어떡하나….'라고 생각하셨대요. 물론 한 편으로는 서울에서 직장도 생기고, 좋은 사람도 만나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기에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간 딸내미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잘됐다 싶다시며 씨익 웃으셨거든요. 헤헷.) 가슴이 찡해서 뜨거운 눈물이 차오르는 것 같았지만, 어쨌건 아바마마께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부지~ 감사해용, 그리고 사랑해용~♡ (...이라는 말을 꼭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
사실 오늘은 일찍 집에 와서 푹 쉬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퇴근하는 길에 지하철을 타고 오다가 "근데 선생님~ 우리 언제 영화봐요?"라고 했던 나의 한 마디 말로 인하여 "그럼 우리 오늘 영화볼까?"라는 대답이 파생되었고, "그럼 어디서 봐야하나~"라는 말에 원래 내리는 역을 언급하며 그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더니 바로 그 제안이 받아들여져서 급작스럽게 영화를 보는 것이 결정되었다.
극장에 어떤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일단 올라가보자는 생각으로 매표소에 갔더니 차우, 해운대, 국가대표, 업, 해리포터, 트랜스포머 등이 있기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 O선생님의 의견을 받아들여 업 탈락, 트랜스포머와 해리포터는 시리즈물인데다 전편을 보지 않았고 어린이들도 많이 볼 것이라는 생각에 탈락하여 차우, 해운대, 국가대표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이 일이었다.
차우도 보고 싶기는 했지만, 어디선가 거의 코메디 수준이라고 했던 것이 떠올라 탈락시키고 해운대와 국가대표 중에서 고민을 하던 중 해운대로 마음이 약간 기울었는데 우리의 O선생님께서 해운대는 다음에 친구분과 보게 될 것 같다고 하셔서 국가대표를 보는 것으로 결정.
티켓을 사고,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마신다음 룰루랄라 영화를 보러 들어갔는데 의자는 불편하고, 화면도 뭔가 바람직하지 않아서 함께 투덜거리던 와중 영화가 시작되었다.
'국가대표'라는 영화에 대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은채 불편한 자세로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맙소사! 보면 볼 수록 어찌나 몰입이 되던지 울다가 웃다가 하며 재미나게 보다가 2시간 20분이 후다닥 지나가버렸다.
크흑- 완전 멋지고 재미있었다. 정말 어쩜 그렇게 재미있는지...
잔뜩 잔뜩 추천을 하고픈 영화였기에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지갑을 쥐고 고민을 할 정도였다.
오랜만에 즐기는 문화생활에 스트레스도 풀린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9000원은 너무 했어. 으앙.
그런데 감동적이면서도 슬픈 장면에서 갑자기 떠오르는 엉뚱한 생각으로 인해 눈물은 눈물대로 흘리면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미묘한 표정이 되어버림.(아무도 안봤으니 다행이야.) 아아, 나의 이 개그본능을 어찌하면 좋으려나. 풉- 푸후후후훗. 으하하하하하 ;ㅁ;
어제는 사랑하는 다니엘언니와 함께 저녁만찬을 즐기고 소화도 시킬 겸
여의도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둘 다 편안한 샌들을 신고 있었던 터라
걷기에 참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더랬지요. 함께 산책을 하며 현재 우리들의
상황과 그 밖의 고민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쩌다보니
몇 시간정도를 그렇게 걸었었나봅니다.
어서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어 버스를 타고 집에 왔는데,
오늘 함께 거닐었던 거리를 따져보니 적어도 10Km는 되었겠더라고요. (...)
뭐랄까.. 심적으로도 참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지만, 육체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오전에 갑자기 주위가 컴컴한 듯한 느낌이 들어 '비가 오려나..'하고 있다가
L변호사님이 "그러고보니 오늘 개기일식이라던데!"라고 말씀하셔서 뒤늦게
맨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지요.
하늘에는 동그랗고 뽀얀(?) 해가 떠 있었습니다.
'아직 시작이 아닌가?'하고 있다가 다른 선생님이 "꺄악! 일식이다!"라고 하셔서
냉큼 하늘을 올려다보니 태양이 웬 초승달같은 모양이 되었다가 순식간(??)에
스스스스스스슥- 하고 다시 동그란 모양으로 변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 것 같은데(그 근거로 우리 J선생님께서
개기일식이라는 말에 얼른 뛰어가 선글라스를 가져 오셨습니다만 그땐 이미
일식이 끝났더랬지요) 집에 와서 인터넷을 끄적거리는데 꽤 오랜시간동안
일식이 있었나보더라구요. (???)
분명히 10시 30분이 조금 안된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어찌 된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개기일식을 보았어요.
우리 깜찍한 K선생님은 개기일식을 보고서는 "아, 미실처럼 할 수 있었는데."라는 말씀을 남기셨고 그 말에 M모씨는 "해보세요."라고 응했으나 K선생님이 머뭇거리는 틈을 타 "못하네~"라고 말하여 K선생님의 사기를 꺾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후훗"이라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며 다른 방으로 도주하여 여린 성품의 K선생님은 그 방에서 넋이 나간 표정으로 홀로 남아있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