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1.17 추억더미에서 하나의 기억을 낚아올리다 2
  2. 2008.09.17 모난 돌에 대한 단상 2
  3. 2008.02.27 소풍갑니다아~ 2
몽상 혹은 망상2010. 11. 17. 23:00


  오랜만에 포털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메일만 확인하려다가
  가입한 기억이 없는 카페에서 온 단체메일을 발견했다. 

  첫 화면으로 넘어가 내가 가입한 카페 이름 목록을 보는데 언제 가입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혹은 가입을 한 것은 알겠는데 도대체 어떤 것 때문에 가입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카페들이 보이더라.

  카페에 들어가 내용을 읽어보고 '이래서 가입했었구나!'하는 사실은 알았지만 더 이상 흥미가 없는
  카페는 탈퇴, 아직 조금의 흥미가 남아있는 카페는 그냥 둘러보고만 나오던 중 
  얼핏 기억나기로는 아는 사람을 통해 가입했던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인연으로 알게 되고 가입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카페를 보았다. 

  내가 쓴 글들을 읽어보고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 쓴 글들을 읽어보다가
  PC통신이 활발하던 무렵 모사에서 운영하는 K모라는 동호회에서 만나 친해졌던 사람들이었고
  그 중에 한 사람을 통해 가입하게 되었던 카페라는 기억이 떠올랐다.

  이 일을 계기로 예전에 내가 활동하던 그 때의 흔적들이 남아있는지 이 곳 저 곳 기웃거려보았지만
  그 흔적은 나타나지 않더라. 
  
  그 때의 추억들을 되살려 볼 수 없다는 아쉬운 감정과 함께 알 수 없는 묘한 안도감도 생겨났다. 

  물론 그 당시의 흔적을 직접 볼 수는 없었고, 그 때 알게 되었던 인연이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어져오는 것은 아니기에 슬픈 생각도 들었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입가에 엷은 미소가 지어지는 시간이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들고 멍하게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는 나를 보니
  그 추억이 그리운 것도 있겠지만 사람이 그리워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럴의도가아니었는데어쩌다보니되게외로워보이는글이되어버렸……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8. 9. 17. 20:36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세상은 서로 어울려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너무 모가 나면 힘들 수 있다고는 하지만,
  굳이 '정으로 다듬을 것 까지야......'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면 묘한 거부감이 들 수 있다.
  그리고 일대일의 관계가 아니라 한 집단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한 사람이 있다면
  다수는 그 사람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된다.
  (한편으로는 질시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동경하기도 한다.)

  왜일까?
  무엇때문일까?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다를 수 있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다른 점을 이유로 해서 사람을 배척하게 되는 것일까?

  사람은 모두 다르다.
  각각 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당신은 특별하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름(different)은 결코 틀림(wrong)이 아니듯,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을 가리켜
  잘못된 것이라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누군가가 그러더라.
  동글동글한 조약돌도 좋지만, 오히려 모난 돌이라서 더 가치있는 것이라고.
 
  다르다고 해서 애써 그것을 숨길 필요는 없다.
  어차피 세상은 이렇든 저렇든 어우러져서 살아가야하기 마련이다.
  동글동글하고 반질거리는 돌도, 뾰족뾰족하고 까끌까끌한 돌도, 커다란 바위도,
  작은 모래알갱이 하나도 다 필요한 것이다.
  (만약 세상 모두가 자신과 똑같다면 얼마나 지루할까?)

  다른 것을 인정하고 이해해서, 그것으로 말미암아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면
  모두에게 좋은 것이 되지 않을까싶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2. 27. 21:51


  내일 친구랑 놀이공원 가기로 했어요~!!
  꺄하하하하하하하하♡
  지난 주에 봄 기운이 살짝 돌기에 소풍계획을 세웠었는데
  이번 주에 눈이 오더니 좀 쌀쌀해져서 맘상해하다가
  J.언니께서 놀이공원 다녀오신 걸 보고는 "으앙~ 부러워요~"하고 있다가
  어떻게 어떻게 놀이공원 낙찰~♪

  야호야호~
  작년에는 도시락을 싸 가느라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았는데
  올해에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간단하게 사서 먹으려구요. 히히☆
 
  랄라 랄라~♪
  소풍 전야는 언제나 참 즐겁고 설레는 것 같아요.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