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저리 가렴'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08.07.05 2008년 07월 02일 6
  2. 2008.05.28 비가 내립니다. 6
  3. 2008.05.24 머리를 잘랐어용. 8
  4. 2007.08.29 흠...
  5. 2007.08.25 후우, 밥버러지라 죄송합니다.
  6. 2007.08.23 까치들이 싸우고 있어요!
  7. 2007.08.22 햇볕이 쨍쨍~
  8. 2007.08.16 태종대 유람기 1
  9. 2007.08.16 태종대 유람기 2
  10. 2007.07.28 생존신고! 2
  11. 2007.07.07 냠냠냠~
  12. 2007.06.20 날씨가 더워서 그러나.. 2
  13. 2007.06.18 더위 조심하세요! 2
하루이야기2008. 7. 5. 20:16


  2008년 07월 02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다니엘 언니와 만나 맛있는 점심을 먹고, 노래방에 갔다가 추가로 시간을
  더 넣어주지 않음에 분개하며 J. 언니께서 일전에 말씀하신 Bean Tree(!?)에
  차를 마시러 감.

  시원한 아이스커피, 따뜻한 카페모카, 그리고 케이크 한 조각을 주문한 다음
  윗 층에 올라가 놀다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놀아보자라고 생각하여 가방에서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냄.

  어찌된 일인지 카메라가 안켜짐.
  그 순간, 배터리를 안챙겼다는 생각이 번뜩들어 확인해보니 역시나. (......)
  다니엘 언니가 '마치 배터리는 챙겨오고 핸드폰은 안챙겨오는 것과 같은 현상이로구나!'
  라고 웃으며 하는 말에 잠시 웃다가 생각해보니,
  ......그것도 나잖아. (2007년 5월에 실제 당사자 M모씨.)

  어쨌거나 차와 케이크를 갖다주시기에 활짝 웃으며 감사하다고 대답한 다음 아무 생각없이
  빨대에 입을 대고 한 모금 들이켰는데, 그제서야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챔.

  "저...저기, 나 아까 카페모카 따뜻한 거 시켰었지?" 
  "응, 그랬지."
  "...이거 시원해. 아니, 차가워."
  "......바꿔달래자."

  다니엘언니는 2층 난간 밑으로 "저기요~"를 외쳤고, 정말로 아래층에서 대답이 들려오자
  둘 다 화들짝 놀램. 그 후, 따뜻한 걸 시켰는데 차가운 것이 왔다고 하자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시더니 조금 있다가 따뜻한 카페모카를 갖다주심.
  "아까 잘 못 온 것은 비교해가며 드세요."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다시 사라지셔서
  정말로 둘을 비교해가면서 맛나게 먹었더니 속이 느글느글.
  '내가 휘핑크림을 왜 올려달라고 했던가' 자책하며 다~ 먹은 다음에 여의도까지 걷기로 함.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고 흩뿌려서 우산을 쓰나 안쓰나 같은 상황이었지만,
  꿋꿋하게 우산을 들고 서강대교를 지나 여의도 도착.

  계속 걸으며 이야기를 하다가 '특채'이야기가 나와 또 깔깔거리며 웃고는
  벌레 한마리를 퇴치하고(?) 바이바이- 인사하며 집으로 옴.


  집에 와서는 요즘 한창 인기인 모 드라마를 각자 시청한 후,
  두근대는 마음으로 관련 게시판에서 한참을 하악거리다(!?)
  뒤늦게 취침.



 P.S. 언니야~ 잔 사놨어~ :D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5. 28. 02:12


  화요일 늦은 오후 부터 온다더니, 밤 부터 온다더니, 이제(수요일 새벽) 내리기 시작하네요.

  후두둑 후두둑-

  꽤 큰 비가 온다고 하기에 밖에 두었던 화분을 오랜만에 안으로 들이고

  창문을 닫았습니다.

  이 비가 내리고 나면 더위가 한풀 꺾이려나요?

  참, 오후부터는 다시 황사 소식이 있대요.

  뭔가 잘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당하느니(?)

  차라리 잘 준비했다가 겪지 않는 편이 낫겠죠?


  어찌되었건,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랄게요.
  행복한 꿈 꾸세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5. 24. 20:00


  아, 그러니까 목을 잘랐다는 의미가 아니라.. (...!?)

  좀 많이 긴 것 같기도 하고, 여름도 다가오니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되어서
  살짝 잘랐답니다.
 
  평소에 미용실에 갈 때는 렌즈를 끼고 가서 머리를 다듬는 모습을 눈으로 체크하곤 했는데
  이번엔 거의 충동적으로 가게 된 것인지라 흐릿하게 밖에 못봤어요.

  대충 윤곽만 확인하고는 (머리를 말아주시기에) 동글 동글 말린 모습밖에 못봐서
  좀 궁금하긴 하네요.

  어쨌건 좀 가벼워져서 신나요. :)
 


+ 추가. 인증샷을 원하셔서 한번은 응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우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보시고 나서 후회하셔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노약자와 임산부에게는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_M#]_M#]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8. 29. 04:11

  무슨 소풍 전날 들떠서 잠 못 이루는 어린 아이도 아니고.
  (게다가 아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나이인데!!)

  왜 잠이 안오는건데!!!!!!!!

  아침에 만나서 가려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어야 하건만,
  오늘도 밤을 새야 할 것 같은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밤하늘이 새벽하늘로 바뀌는 것을 관찰하고 있는 것일까?

  으아앙, 내가 못살아~
  이러다 늦으면 친구들에게 많이 맞을지도. 흐윽-.

  이렇게 된 이상, 나는 날밤을 까겠다!!! [......뭐라캤쌌노.(?!)]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8. 25. 02:04


  용돈 받아쓰는 백수(...)주제에 왜 이렇게 여기 저기 돈을 흩뿌리고 다니는 지 모르겠다.

  안그래도 이번 달, 문제집등등에 지출함으로 인해 '파삭'하며 위태위태한 상황에서도
  균형을 잡아보려 애쓰던 잔고가 다음 주 갑작스레 예정되어버린 여행으로 인해
  '파사산!'(?!)하고 무너져버렸다.

  하아아, 다녀와서는 진짜 죽은 척하고 집에 붙어있어야겠다.
  밥이랑 김치, 가끔가다 된장이나 고추장과 함께 한달을 보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기도......
  공부해야지, 공부! 진짜 죽은 척 책상 앞에서 미친듯이 공부할테다! 안그러면 안된다~! 


  그래도 친구들과 여행간다니 조~금 들뜨는 기분은 어쩔 수가 없구나.

 
잇힝♡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8. 23. 18:19

  방금 창문을 통해 까치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서로 말싸움이라도 하듯 멀찍이 떨어져서 깍깍깍대더니 편이라도 가르듯 마주보고 있는
두 마리의 까치 옆으로 한마리씩 한마리씩 앉아서는 상대편(?)에 대고 '깍깍깍깍' '깍깍깍깍'.
그러다가 갑자기 푸드덕 하고 날아올라 공중에서 서로를 향해 공격을 하는데,
부리로 상대편 날개와 몸통을 쪼아대는 모습이 정말 무섭더군요.

  아, 또 싸우네요.

  저들은 왜 싸우고 있는 것일까요?

  음, 웬만해선 멈추지 않을 것 같은 소리가 계속 계속 울려 퍼집니다아.


  ...라고 적고 포스팅을 완료하려하니 또 조금 조용해졌어요.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8. 22. 12:29

  밖에 나가야 할 일이 생겨서 나가야 하는데 나가기가 싫어서 큰일입니다. [...]

  새벽무렵에(비몽사몽간이었는지라 새벽이었는지 아침이었는지도 헷갈리네요)
  시원하게 비가 쏴아아- 하고 내려서 그 와중에도 화분 들여놓고
  '이따 나갈 때, 덥지는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실실거렸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햇볕은 쨍쨍, 매미들은 맴맴. [털썩]

  하아아, 그래도 점심먹고 아슬랑아슬랑 나가봐야겠죠?
 
  아직 가시지 않은 더위 조심하세요~!

  으앙, 내가 왜 거기까지 걸어가기로 마음먹었었을까. 엉엉엉.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7. 8. 16. 17:30



  2007년 8월 11일 토요일.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어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푸르고,
  햇볕은 따갑게 내리쬐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씨에 바다에 간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말리는 가족을 뿌리치며
  M모씨는 "바다는 나의 위로! 바다는 나의 고향!!"이라 외치고는 양산과
  (모친께 양해를 구하고 슬쩍 집어 온)썬구리[...], 물 조금,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는
  룰루랄라 태종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환승이 되니 너무 좋아~'라고 생각하며 한시간 반 가량을 서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태종대는 역시 뜨거웠고, "어버버, 어버버"라는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썬구리 착용, 양산을 활짝 펴 어깨에 걸친 M모씨는 "우히히"라는 말로 자신을 달랜 후
  본격적으로 태종대를 유람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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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의 태종대.


  화창한 주말의 태종대.
  역시 앞을 보고, 뒤를 보고, 옆을 보아도 눈에 띄는 가족들과 연인들, 연인들, 연인들! [......]

  언젠가 겨울에 왔을 때도 노소를 불문하고 온갖 연인들이 거니는 모습을 보았던
  M모씨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음."이라고 한 마디를 내뱉은 다음, 그냥 카메라를 들고
  그들을 지나칩니다.

  걸으면 약 두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
  녹음이 짙은 길 옆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 태종대.

  조금 덥기는 하지만 급한 일도 없겠다, M모씨는 가방을 다시 한 번 고쳐 메고
  이어진 도로를 따라 타박타박 걷기로 결심합니다.

  [타박타박. 헥헥. 타박타박. 헥헥.]

  오르막길을 걸으며 헉헉거리던 M모씨의 뒤에 차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01

  사람들은 다누비[...]를 타고 스쳐 지나가며 신기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M모씨를 구경합니다.
  생긋 웃으며 다누비가 사라지는 것을 본 M모씨는 "뙓뙓뙓"이라고 말하며 다시 발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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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실넘실 푸른 바다


 그렇게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길 한 켠을 바라보며 마음을 달래던 M모씨의
눈 앞에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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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시 시원함을 만끽하던 M모씨. 하지만 뒤에 따라오던 연인이
M모씨가 서 있는 자리에서 사진을 찍으려 눈치를 주기 시작합니다.

  '으앙.'

  M모씨는 그들을 피해 다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머지 않아 눈 앞에 전망대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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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가 푸슈슈슈슉!


요란한 바람소리와 철썩대는 바람소리.
멀리 펼쳐진 수평선은 더 이상 그 자리에서 발을 떼고 싶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7. 8. 16. 17:19


  하지만 아직 절반 정도 밖에 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던 M모씨는
  세차게 부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는 전망대를 돌아 다시 길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어버버..."

  입에 한 번 붙은 '어버버'는 쉽게 떨어지지가 않...이 아니라!

  전망대 근처에 "다누비" 정류장이 있는 것을 발견한 M모씨.
  마음 속에서 '그냥 탈까? 타자~ 힘들다아~'라는 소리가 울려퍼짐에도
  그것을 타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그는 다시 걸어갑니다.

  [← 등대입구. 신선바위. 망부석.]

  "오호라!"

  등대까지 길게 이어진 길을 따라 촐싹거리며 내려간 M모씨는 오랜만에 보는 등대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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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별고 없으셨소?


등대에서 저 편 바다를 구경하다 절벽을 따라 이어진 소로로 내려 온 M모씨는 신선 바위 위에 앉아 기쁜 표정으로 소리를 냈습니다.

  "앗, 뜨거! 앗, 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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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보이는 망부석씨. 떠들어서 미안해요;


 요란하긴 했지만, 멍하게 앉아 망부석을 바라보다가 신선바위와 망부석 사이에 있는 틈을
따라 파도가 밀려 오는 것을 보던 M모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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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이다! +ㅁ+

  거북이의 머리 같이 생긴 바위 아래로 동굴 같은 것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왠지 모를 모험심에 불타오르는 자신을 억누를 수가 없어 계속해서 그 곳을 향해
찰칵거리고 있노라니 어느새 까맣고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절벽을 날아다니듯 하시던
분들이 하나 둘 몰려들었습니다.

  '으겍! 난 몰라!'(!?)

  그렇게 M모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다시 등대 윗 길까지 달려가 이제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는 것을 생각해 내고는 알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또 타박타박 걸었습니다.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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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비 출현!


  우리의 다누비는 다시 한 번 사람들을 싣고 내려갑니다.



  그렇게 태종대 유람을 끝내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러 가던 M모씨는
태종대 입구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 내고는 마지막으로 사진을 한 장
더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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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자~ :D



  또 다시 오겠다고 다짐하면서 말이죠.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7. 28. 21:23

  살아있습니다. [울먹]

  지금 더위에 허덕이며 부산에 있답니다. :)

  집에 오니 좋긴 한데...

  공부 안하고 놀다가 혼났어요. [훌쩍]


  모두 건강히 잘 지내시죠?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7. 7. 15:41


  오늘의 점심(이 시간에?!)은 찐만두 + 녹차~♪
  맛있기도 하지만 생각 없이 우적우적 먹고 있노라니
  먹는다기 보다는 배를 채우는 듯한 느낌이라서 왠지 한숨이 푸우우.

  어쨌건 맛있으니 됐지, 뭐♡

 


 
....저녁엔 뭘 먹을까나. [덜덜덜]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6. 20. 22:28


  평소에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나 조금 들리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밖에서
  싸우는 사람들이 많다.
  아까 낮에도 누군가 싸우더니, 지금은 막 커다란 소리로 버럭버럭거리시는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려오누나.

  음, 유난히 불쾌지수가 높은 날인가.
  진짜 더 더워지면 어찌될지 두렵고나. [덜덜덜]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6. 18. 17:49



  지난 토요일, 모양은 멀쩡하게 잘 지내다가 갑작스럽게 더위를 먹었답니다.
  (많고 많은 먹을거리 중에서 왜 하필 더위를 먹었을ㄲ... 죄송합니다.)

  모양의 말을 빌려보겠습니다.

  "며칠 전부터 덥다는 이유로 얼음, 차가운 물, 얼린 커피, 얼린 녹차, 얼린 요구르트,
  다시 얼음, 차가운 물... 이렇게 돌아가면서 먹어댔는데 그날은 갑자기 몸에 힘이 없는거예요.
   몸에 힘이 안 들어가서 물건을 드는 것도 잘 안되고, 현기증도 나는데다가 잠만 왔어요.
  그래도 무엇인가를 먹어야겠다 싶어서 가스렌지 위에 냄비를 올리고 물을 끓이고 있는데
  그 냄새가 순간적으로 왜 그렇게도 역한지, 결국은 다 버리고 그냥 바닥에 누워서 쓰러지듯
  잠들었었답니다. 하루 종일요."

  ......무섭지 않습니까?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오지 않은 이 시점에 이렇게 더위를 먹은 모양을 보니
  올 여름이 더욱 두려워집니다.

  더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괴발개발 뉴스의 미우였습... 치직치직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