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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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야기2010. 1. 15. 21:08


오우! 역시 그대는 대단해요.
그대는 능력이 있어요~
아주 자랑스러워요~
축하해요~

그대의 꿈을 널리 펼쳐나갈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우리 우리 힘내요~!

(꺅♥)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7. 30. 20:22


오늘은 다니엘언니님께서 하사하시기로 한 깜장 자켓(!!)을 받기 위해
여의도로 달려갔다 왔습니다.

더위에 쩔은 모습으로 헉헉거리며 지하철 역 계단을 올라가니
다니엘언니님은 인자한 미소와 아리따운 모습으로 이 미천한 M모씨를 맞아주셨고,
저는 그저 굽신거리며 깜장 자켓을 받았읍지요.
오오, 그 깜장 자켓은 아주 알흠다웠지만 제가 입으니 팔뚝이라거나 …(이하생략)

어쨌건 다니엘언니님으로 인하여 깜장 자켓과 예쁜 핀을 얻었고,
그 아리따운 모습으로 인하여 M모씨의 스트레스 지수가 -70이 되었답니다.

꺄야악~ 고마워용~ 잘 입을게~♥

(여기서 살이 찌면 위험할지도…?!)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7. 22. 21:51


  네, 보았습니다. 

  오전에 갑자기 주위가 컴컴한 듯한 느낌이 들어 '비가 오려나..'하고 있다가 
  L변호사님이 "그러고보니 오늘 개기일식이라던데!"라고 말씀하셔서 뒤늦게
  맨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지요.

  하늘에는 동그랗고 뽀얀(?) 해가 떠 있었습니다.

  '아직 시작이 아닌가?'하고 있다가 다른 선생님이 "꺄악! 일식이다!"라고 하셔서
  냉큼 하늘을 올려다보니 태양이 웬 초승달같은 모양이 되었다가 순식간(??)에
  스스스스스스슥- 하고 다시 동그란 모양으로 변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 것 같은데(그 근거로 우리 J선생님께서
  개기일식이라는 말에 얼른 뛰어가 선글라스를 가져 오셨습니다만 그땐 이미
  일식이 끝났더랬지요) 집에 와서 인터넷을 끄적거리는데 꽤 오랜시간동안
  일식이 있었나보더라구요. (???)

  분명히 10시 30분이 조금 안된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어찌 된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개기일식을 보았어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1. 29. 16:28



  생일이 설날 당일에 덜컥 걸리는 바람에 생일상 같은 것은 기대하지 않았더랬다.
  '미역국 대신에 떡국에 탕국 먹으면 되니까~ 케이크 대신에 떡 먹으면 되니까~'하면서 
  마음을 열고 생일을 맞았는데……

  생일 당일. 
  생일을 기억해준 고마운 분들께 문자로 축하를 받고, 세배를 하고 떡국을 맛있게 먹은 뒤에
  왠지 각종 튀김을 하고 보니 저녁시간. (?)

  괜히 부모님께 생일케이크 못먹은지 몇 년째라며 칭얼거렸었는데 
  연휴가 끝난 뒤(어제), 어머니께서 장을 보고 오시며 롤케이크를 사오셨다.

  이히히♡
  게다가 아버지께서 사오신 싱싱한 회도 먹었다~♥

  역시 울 엄마 아부지는 센스쟁이~☆

  우히히히히히히♡
  이히히히히히히히♡


  (↑ 좋아 죽는 M모씨...)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1. 6. 16:24



  비가 올 듯 말 듯, 하늘이 흐리네요.
  덕분에 정신이 멍-한 것이 도중에 졸 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됩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고 계시나요?
  후후훗, 남은 하루도 힘이 번쩍!(?)나는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이야압~☆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8. 10. 24. 01:30



2007년 3월, 티스토리에 새롭게 보금자리를 튼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네요. 
다른 분들처럼 풍부하고 좋은 내용을 담는 것도 아니고,
그저 '하루 이야기'와 같은 일상에 대한 중얼거림이 위주인 이 블로그에
잊지않고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50000hit이네요.
어쩌면 1/10은 제가 들락거린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블로깅을 하면서 좋은 분들과 (멋진 글은 당연히 포함이죠!
아? 그러니까 저 말고, 다른 분들이요. ^^; ) 만날 수 있어 참 감사하답니다.

50000hit.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숫자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참 의미있게 여겨지네요. 

그래서 조촐하게 이벤트 아닌 이벤트로 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하려고 합니다.


티스토리를 통해
멋지고 좋은 인연, 맺어보세요~☆

i n v i t a t i o n

티스토리 초대장

+ 배포하는 초대장 수 : 50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시려는 여러분께 초대장을 배포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만의, 내 생각을, 내 기억을 담는 소중한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면 티스토리로 시작해보세요!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E-mail 주소를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립니다. 남겨주실 때에는 꼭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초대장을 보내드리고 바로 개설하시지 않으신 분들은 초대장을 회수할 수도 있으니 바로 개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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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메일 주소가 정상적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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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장 서식을 불러와 붙였더니 약간 어색하네요. 
    다른 블로그를 사용해보지 않으셨더라도
    티스토리를 시작하려는 이유이메일주소를 기재해주시면 참고하여 보내드리겠습니다. :)
    (비밀댓글로 남겨주십사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자신의 이메일주소가 여기 저기 떠다니면 
    보기에 좋지 않잖아요. ^^;)
    물론 블로그를 개설하는 동기가 불순[예를 들어 성인광고 위주의 블로그라거나 
    그야말로 내용없이 광고만을 위한 블로그라거나...(!?)]하시면
    죄송하지만 거절할 수도 있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8. 10. 11. 18:47



  공연장을 찾을 때마다 무대 뒤쪽 까지 직접 가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지 않으셨나요?

  무대 위에서 보는 관객석의 모습,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공연장의 Backstage tour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세요.



  이런 견학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저는 이번 학기에 듣는 수업 덕분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Backstage tour 프로그램을 하는 곳은 더 있겠지만, 제가 아는 곳은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밖에 없어서 더 자세한 설명은 못드리겠네요.
어쨌건, 그 중 세종문화회관 "공연장 견학 프로그램"을 다녀왔습니다. 


  보통 토요일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늘어지게 잠만 잔뜩 자는데,
오늘은 이리 저리 비명을 지르는 몸을 추스려 겨우 겨우 일어났답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하는 tour-세종문화회관 공연장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죠.

  오전 10시쯤 도착해서 지난 수요일에 예매해 놓은 티켓을 찾고, 안내해주는대로 1층 로비로
내려갔습니다. 보통 공연은 저녁쯤에나 있는데 토요일 오전 이른 시각(?)에 웬 처자 하나가
발랄한 걸음걸이로 문을 열고 들어서는 것이 수상해보였는지 수위님 2분이 차례로
어떻게 왔는지 물으셨다가 "Backstage tour...음.. 견학프로그램 참가자인데요."라고 했더니
"아.."하면서 웃으셨어요.

  단체로 온 것이 아니라 혼자 찾아간 것이었기에 조금 민망하긴 했지만, 앉아있다보니
로비에 불도 들어오고, 다른 분들도 하나 둘 오셔서 안심했답니다. 
(모두 합해 10명 남짓이기는 했지만요.)


  10시 30분 정각. 
  
  예쁜 관계자분이 오셔서 각자의 표를 확인하고 작은 안내책자를 나눠주신 뒤,
견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둘러본 곳은 세종 대극장이었는데요, 세종 대극장은 전형적인 프로시니움 무대
(proscenium ; 사진틀 무대라고도 이름)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프로시니움
무대의 형태는 굉장히 깊고 넓은 무대라 원근표현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을
들었었지만, 배우고 나서 다시 보게 되니 저절로 '아~'하는 소리와 함께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객석쪽에 들어가 뒤에 있는 음향실을 유리창 너머로 보고, VIP석에 앉아 간단한 소개 동영상을
본 다음 설명을 들었습니다. 국내에서 앞좌석(?)에 LCD모니터를 최초로 설치한 곳이
세종문화회관 세종 대극장이라는 이야기에 '확실히 원어로 하는 오페라 등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과 '외국인들도 관람하기 좋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무대 뒤로 이동했습니다.

  무대 뒤쪽은 객석에서 본 것 처럼 굉장히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안전문제로 인해 무대 위로
올라가 볼 수는 없었지만, 얼핏 보기에도 참으로 넓어서 '이런 곳에서 공연하려면 마이크는
필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대 뒤쪽에 있는 (메인)분장실도 둘러본 뒤 세종 체임버홀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불이 켜지지 않아 세종 M 씨어터부터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세종 M씨어터는 소규모 공연을 하는-이라고는 하지만 객석이 630석 가량- 공연장으로,
마침 오후에 있을 Happy Prince의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어서 잠시 그 모습을 지켜보다
나왔는데 확실히 대극장에 비해서는 아늑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 후, 역사 자료관을 둘러보았는데, 세종문화회관의 역사가 잘 나타나있어
흥미롭게 살펴보았습니다. 보통은 이 곳에서 사진을 찍느라 견학이 지연되기도 한다지만, 
구성원이 여러명의 성인과 어린이 2명-그것도 다 각자 신청해서 온 것이어서인지-인지라
사진을 찍지도, 떠들지도 않아 굉장히 신속한(?) 견학이 계속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명문제로 인하여 들어가지 못하고 있던 체임버홀로 이동했습니다. 
실내악 위주의 공연장이라 그런지, 다른 공연장에 비해 아담한 느낌이었고, 리모델링 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깔끔한 느낌이 강한 곳이었습니다. 
안내자분이 노래를 불러 볼 사람은 무대 위로 올라가서 해 봐도 된다고 권하시는데,
다들 눈을 피하다가 아무도 부르지 않고 설명만 들은 채 그냥 나갈 뻔 했던 순간, 
감기가 아직 완쾌되지 않아 목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그리고 상태가 좋다고 하더라도
어디 나가서 노래하겠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실력이지만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기가 너무도 안타까웠던 저는, 안내하시는 분의 말씀 중간에
"제가 해 봐도 될까요?"라고 하고 무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

  3~400석 정도 되는 객석 중 단 10명 남짓 앉아있는데도 무대 위에 올라서고 보니,
어느새 생겨버린 무대공포증으로 인해 다리가 후들후들-거리더군요.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눈을 감고 첫 음을 내는데,

  ......우와......

  내고 있는 목소리가 큰지 작은지 객관적으로 가늠할 수 없었지만, 
안내 책자에 나와있는 말 처럼, 공연장 전체가 울림통이 되어 소리가 퍼져나가는 것이
침 삼키는 소리, 호흡하는 소리까지 다 들릴 정도로 전달되는 느낌이라
가슴이 더욱 두근거렸습니다.

  벽 쪽의 나무 굴곡이 그냥 보기 좋으라고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어 어찌나 좋은지......

  짧은 노래가 끝나고 무대를 내려오는데, 안내자 분께서 칭찬까지 해 주시니
(물론 lip service셨겠지만) 볼이 달아오는 와중에도, 정말 모두에게 무대 위로 올라가서
소리를 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심정이었답니다.

  대극장에서 '무대 위에서 보는 객석'을 체험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지만,
체임버홀에서 객석 쪽을 본 것으로도 만족한 채로 투어는 끝이 났고,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계속 가슴이 두근거려 설문지에도 굉장히 횡설수설 적어놓아서 설문지를 읽는 분께서는
'이 사람이 도대체 뭐라는 거야'라고 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모쪼록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쯤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꼭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조금 쑥스러울 수도 있지만, 견학프로그램에서 "이거 해 보실 분~"이라고 하면 
손을 번쩍 들어 꼭~ 체험해보세요. 정말 좋은 경험으로 남을 거에요. 



※ 신청은 각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예술의 전당은 10월에는 견학 프로그램이 준비되지 않았다네요.

  세종문화회관 (http://www.sejongpac.or.kr)
  예술의 전당 (http://www.sac.or.kr)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9. 1. 00:00


  9월, 하루 하루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힘내서 아자아자!!

 
(잇힝☆)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8. 28. 20:4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추구하던 길고 긴 생머리에 반 묶음은 아니지만, 어쨌건 대충 긴 생머리에 반 묶음은 되던 과거의 모습입니다.



  사실 어릴적부터 제가 추구하던 스타일은 링(작은 숙녀 링)에 나오는
  세라언니 스타일이었습니다.
  긴 생머리에 반 묶음.
  아아, 어린 마음에도 그 모습이 어찌나 청초하고 아름답게 보이던지요!
  머리를 기를 수 있게 된 다음부터 반 묶음을 하며 행복해했답니다.
  뭐, 비록 세라언니처럼 하늘하늘하고 길고 가녀린 체형은 아닌지라
  그렇게 해도 청순함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말이죠.
  그렇게 지내오며 가끔 변화를 시도할 때도 있었지만,
  결국은 긴 생머리에 반 묶음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캔디(들장미 소녀 캔디)에 나오는 이라이자 헤어스타일을 시도하고 만 것입니다!!!
  이라이자처럼 예쁘게 여러갈래로 내려오는 고동머리는 아니지만(!?)
  어쨌건 세미 이라이자 헤어스타일은 되는(?) 그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미 이라이자아아아!!! (!?)


  더욱 이상한 것은, 이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웨이브가 좋아지는 나이가 된 것인가!!
  드디어 웨이브가 어울리는 나이가 된 것인가!!!

  ...하는 생각에 조금 의기소침해지기는 했지만, 뭐 어때요.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우후후후, 이렇게 또 한 번 변신(?)을 해 본 미우입니다아. 히힛.

  아흑- 어찌되었건 이제 며칠 후면 마지막 학기 개강이에요.
  힘내서 불타오르는 겁니다!! 아자아자!!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8. 8. 1. 00:51


  비가 오락가락, 햇빛이 비추는 것과는 관계없이 자기 할 일을 하는 비구름 덕분에
  양산을 우산삼아, 우산을 양산삼아 쓰고 다녔던 어느 여름날이었습니다.

  초목이 우거진 궁에 가기로 한 M모씨(?)와 레이디 다니엘(!)은 창덕궁과 창경궁 중
  한 곳에 가려다가 마침 목요일이 자유관람이라 관람료가 펄쩍 뛴 창덕궁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창경궁을 둘러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명정문

창경궁의 입구인 홍화문을 미처 찍지 못하고, 옥천교를 건너 명정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명정문을 찍었습니다. (...)


사실 창경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작고 좁은 궁 이었는지라 많은 기대없이 찾아갔지만,
설명을 듣고 산책하며 보게 된 창경궁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은근히 볼 것 많은 멋진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설명을 해 주시는 분을 따라 궁을 한바퀴 돌고 다시 입구 쪽으로 돌아와서
자유롭게 한 번 더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M모씨와 레이디 다니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서오시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통명전입니다. 왕비의 침전이지요. 사진은 무단 침입한 괴한(!)이 마치 자신의 집인양 행세하고 있는 통탄할 현장을 잡은 사진입니다. (......)



내부까지 들어갈 수 있게 개방해놓은 곳은 통명전밖에 없었는지라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마구 사진을 찍고 바닥에 철퍼덕 앉아있다가 혼이 나기도 했답니다.
 
어쨌건 그렇게 궁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시간을 보내다 종묘(사실 종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 보려면 이곳 저곳 볼 곳이 많다면 많지만, 지친 나머지 그냥 길을 따라
주욱 내려왔답니다. 아, 참! 창경궁과 종묘가 연결되어있어서 창경궁쪽으로건 종묘로
들어오건 입장료 1000원만 있으면 두 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어요.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생글])로 연결되어있는 길을 따라 종로 쪽으로 나와
시원한 빙수도 먹으며 남은 오후를 즐겁게 보냈답니다.

애매한 하늘?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해가 질 시간이 아닌데도 하늘빛이 얼핏 얼핏 금빛이더라구요. [덜덜]



무료한 오후, 초록이 가득한 가까운 궁으로 나들이 어떠세요?




후후후, 이제 앞으로 남은 궁은 2개인가! [반짝]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7. 14. 23:37


  축축 늘어지게 하는 날씨에 마음도 추욱- 처져 아침부터 상태가 별로 좋지 못했다.
  꾸물거리며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가 만사가 다 귀찮아진 나는 볼 일이 마치자마자
  지하철을 타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멍- 한 상태.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눈을 감고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살짝 흔들거리다
  괜히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당역쯤 왔었을 때, '미친 척 춤을 춰 볼까'하고 생각했다가 아무래도 잡혀갈 것 같다는
  생각에 - 딱히 누구에게 보여줄 만큼 춤을 잘 추는 것도 아니고, 체계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므로
  결국 막춤일텐데 보여주기는 누구에게 보여주나? 하는 생각이 더 컸다만 - 마음을 가라앉히고
  손가락으로만 장단을 맞춰 들썩이다 집 근처 역에 다다라 얼른 내렸다.

  '오늘 소나기가 온다고 해서 우산을 들고 나왔는데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구나.
  음, 으으음, 에라이 모르겠다. 그냥 우산 쓰고 갈란다!'

  지하철 역에서 집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기에 보통 다시 버스로 환승해서 가야하지만,
  기분도 꼬물꼬물한데 집에 가봤자 잠 밖에 더 자겠나 싶어 연녹색 비닐우산을 팡-하고 펴서
  음악을 들으며 걸었다.

  햇빛 쨍쨍한 날에 우산을 쓰고 가는 것 만으로도 이미 이상한 사람처럼 보였을테니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마음가짐으로
  흥얼거리며 흔들흔들 리듬에 맞추어 폴짝폴짝 뛰듯이 걷기도 하고,
  hop hop jump jump~ 정말 뛰기도 하면서 언덕을 올라왔더니 기분이 많이 풀린 듯 했다.

  '집에 가서 얼른 씻어야지~♪' 라고 생각하며 집 근처에 거의 다 왔을 무렵.

  왠지 뒷산에 가서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혔다. (풉)
  뭐, 이왕 흘린 땀이니 뒷산에 갔다가 집에 간다해도 바뀔 것은 없겠다 싶어
  뒷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햇볕 내리쬐는 무더운 오후라 사람은 많이 없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등산복을 입고 오르시는 분이 대부분인 그 무리 속에
  연녹색 비닐우산을 쓰고 샌들에 면치마 입고 쭐래쭐래 겁 없이 올라가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좀 우스웠으리라.
  그래도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신선놀음하려는 나의 의지는
  얼핏 느껴지는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길을 따라 걷게 했다.


  점점 나무 그늘이 길에 드리워져 우산을 접고, 타박타박 걸어 물 소리를 따라 올라가니
  어린 아이들은 아예 수영복을 입고 물장구를 치며 있었고
  어른들도 신을 벗고 물에 발을 담근 채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고 계시더라.

  그늘이 있는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가서 첨벙- 하고 발을 담그고 앉으니
  온 몸이 시원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이 '이것이야 말로 신선놀음이 아닌가'싶더라.

  올라오는 길에 딴 봉숭아 이파리로 새끼 손톱에 물을 들이며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발이 간질간질하다.
  무엇인가 하고 보니 버들치가 발 주위에 와서 '먹인가'하여 툭툭- 건드리며 장난을 치고 있다.
  얼굴에 슬그머니 미소가 떠오르고 장난끼가 발동해서 발가락을 꼬물거리니
  이 녀석들이 움찔 하면서도 계속 나를 툭툭 건드린다.
  물고기들과 한참 장난을 치기도 하고, 주위에 물장구치며 노는 아이들도 보다가
  괜히 친구에게 전화해서 염장을 지르다보니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갔는지
  내려가야겠다 싶더라.
 


 
히히, 가끔은 뒷산에 올라가 발 담그고 신선놀음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나.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7. 9. 23:26


 
  뜨겁게 햇빛이 내리쬐는 오후,
  시원하게 에어컨이 나오는 지하철을 타고 피서를 즐기고 있다가
  갑작스레 의기투합한 레이디 다니엘과 미우. (?)

  지하철을 타고 빙글 빙글 돌까 하다가
  오이도로 가자고 했다가
  왠지 1호선을 타고 소요산 방향으로 향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밖으로 보이는 파아란 하늘과 푸른 산.
  널찍한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동두천이더라.

 

동두천찍고 다시 서울로!

동두천 역에서 내려 잽싸게 사진을 찍은 후 다시 반대 방향으로 지하철을 타느라 이 곳이 동두천이라는 증거가 하나도 없는 사진이 되어버렸습니다아.

 

 

  외곽으로 나갈 때는 사람도 없고, 시원한 지하철이었는데
  시내로 오는 지하철은 사람도 많고 에어컨도 미적지근하여 좀 지쳐버렸다.
 
  서로 인사를 하고 각자 집으로 향해야 할 시간.

  늘 그렇듯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과 몸짓으로 인사를 나누고 집에 돌아와
  드라마 시청 후 포스팅하다.(!)


  덕분에 시원한 하루를 보내게 되어 참 좋았어요. 고마워용~☆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7. 5. 20:16


  2008년 07월 02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다니엘 언니와 만나 맛있는 점심을 먹고, 노래방에 갔다가 추가로 시간을
  더 넣어주지 않음에 분개하며 J. 언니께서 일전에 말씀하신 Bean Tree(!?)에
  차를 마시러 감.

  시원한 아이스커피, 따뜻한 카페모카, 그리고 케이크 한 조각을 주문한 다음
  윗 층에 올라가 놀다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놀아보자라고 생각하여 가방에서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냄.

  어찌된 일인지 카메라가 안켜짐.
  그 순간, 배터리를 안챙겼다는 생각이 번뜩들어 확인해보니 역시나. (......)
  다니엘 언니가 '마치 배터리는 챙겨오고 핸드폰은 안챙겨오는 것과 같은 현상이로구나!'
  라고 웃으며 하는 말에 잠시 웃다가 생각해보니,
  ......그것도 나잖아. (2007년 5월에 실제 당사자 M모씨.)

  어쨌거나 차와 케이크를 갖다주시기에 활짝 웃으며 감사하다고 대답한 다음 아무 생각없이
  빨대에 입을 대고 한 모금 들이켰는데, 그제서야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챔.

  "저...저기, 나 아까 카페모카 따뜻한 거 시켰었지?" 
  "응, 그랬지."
  "...이거 시원해. 아니, 차가워."
  "......바꿔달래자."

  다니엘언니는 2층 난간 밑으로 "저기요~"를 외쳤고, 정말로 아래층에서 대답이 들려오자
  둘 다 화들짝 놀램. 그 후, 따뜻한 걸 시켰는데 차가운 것이 왔다고 하자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시더니 조금 있다가 따뜻한 카페모카를 갖다주심.
  "아까 잘 못 온 것은 비교해가며 드세요."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다시 사라지셔서
  정말로 둘을 비교해가면서 맛나게 먹었더니 속이 느글느글.
  '내가 휘핑크림을 왜 올려달라고 했던가' 자책하며 다~ 먹은 다음에 여의도까지 걷기로 함.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고 흩뿌려서 우산을 쓰나 안쓰나 같은 상황이었지만,
  꿋꿋하게 우산을 들고 서강대교를 지나 여의도 도착.

  계속 걸으며 이야기를 하다가 '특채'이야기가 나와 또 깔깔거리며 웃고는
  벌레 한마리를 퇴치하고(?) 바이바이- 인사하며 집으로 옴.


  집에 와서는 요즘 한창 인기인 모 드라마를 각자 시청한 후,
  두근대는 마음으로 관련 게시판에서 한참을 하악거리다(!?)
  뒤늦게 취침.



 P.S. 언니야~ 잔 사놨어~ :D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6. 12. 23:55


  시험 끝난 기념(?)으로 우리 예쁜 다니엘 언니 만나러 여의도로 달려갔습니다.
  언니도 오늘 시험이 끝났지만, 피곤하다고 다음에 보자고 했는데...
  제가 우겨서 달려갔었답니다. (우와~ 나쁘다!)

  역시 언제나 아리따운 우리 언니!!
 
  만나면 반갑다고 "꺄아꺄아~♡"(뽀뽀뽀?!)를 잊지 않는 모습을 보인 후
  그냥 아파트 단지 내를 어슬렁 어슬렁 걸었답니다.

  그렇게 걷다가 M모씨는 불현듯 고성방가를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그게 이러고 이래서 이랬는데...
  상냥함~ 선량함~ 따뜻한 손~♪ " 이런 식으로요. (......)

  그렇게 무작정 고성방가를 하면서 걷다보니 어째서인지 여의도공원이네요.
  사람이 지나가도, 차들이 지나가도, 전혀 개의치 않고 신나서 노래하는 M모씨 때문에
  아마 우리 다니엘언니는 많이 부끄러웠을거에요. (흑-)

  준비해 간 곡이 대충 마무리되고,
  한강 둔치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삑삑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하다보니
  노을이 지고, 저 멀리서 먹구름 떼가 달려옵니다.

  번개때문에 하늘이 번쩍거리는데도 M모씨는 그저 신나서 노래를 부르고,
  다니엘 언니는 먹구름이 쫓아오기 전에 빨리 가야한다며 걸음을 서두르고
  M모씨는 언니를 따라 걸으면서도 아예 동작까지 넣어가며 노래를 합니다.


  아직 버스정류장은 멀었는데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지네요.
  빌딩 앞에서 비를 피하면서 또 쇼를 하고[... 도로 건너편에서도, 길을 가는 시민도,
  함께 비를 피하고 있는 처마 밑 동지들도(!?) 우리를 보고 있다는 건 인식하고 있었지만,
  그 자리가 CCTV로 정면으로 비추어지는 곳인지는 몰랐어요. (훌쩍)], 언니 동생이 우산을
  갖고 오기를 기다리다 비가 잦아드는 것을 확인하고는 언니 동생을 찾으러 사거리로 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우산을 받고 다시 정류장으로 가는데,
  비가 그쳤어요. (......)


  아쉬워하며 인사를 하고, 휘리릭 집에 와서 드라마를 보다가 포스팅합니다!


  이번에는 신청곡도 받았으니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고성방가쇼를 준비할게요. (에에?)
  후후훗-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