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떠오르는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냉면!
(사실 냉면이나 아이스크림은 사시사철 맛있지만, 겨울에 먹는 냉면이 진짜 최고![..?!])
낮에 갑자기 아이스크림콘이 먹고 싶어서 B스킨R빈스(?)에 갔더랬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그런지 진하고 끈적끈적한 초콜릿 아이스크림류가 당기더군요.
초콜릿으로 선택할까 하다가 그냥 늘 먹는 엄마는 ?계인(?!)이라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하고
콘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으며 한 입 베어무는데,
[툭- ]
응?
[투둑- ]
어라라?
[주르륵--- ]
헉!! ⊙ Д⊙) !!!!!
매장을 나서기도 전에 엄청난 속도로 녹기 시작하는 아이스크림!
아슬아슬하게 우산을 펴고 아이스크림을 들고 한 손으로는 가방을 더듬어서 티슈를 꺼내
흘러내린 것들을 조금 닦아냈는데, 점점 더 수습할 수 없는 속도로 아이스크림이 흘러내렸습니다.
"어버버, 으앙, 안돼. 엄마아. 헉! 슈릅- "
지하철 역사로 들어가 손과 팔에 흐른 아이스크림은 잠시 무시하고 '이건 아닌데'싶은 모습으로
아이스크림을 마구 먹어치운 다음, 물티슈로 묻은 것들을 닦아냈습니다.
하필 유동인구도 많은 그런 곳에서 온 추태를 다 보이고 나니 지치더군요.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좋지만, 아주 더운 날에는 들고 다니면서 먹는 것은
추천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훌쩍]
하지만 혹시나 그리해야 할 일이 있다면 콘보다는 컵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