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2008. 5. 28. 02:01


  다른 증상들은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목이 계속 아프고 깔끔한 소리가 나오지 않아 답답해하며
  병원을 다시 찾았다.

  약은 지난 번에 먹었던 약을 거의 그대로 먹으면 된다고 하시는데,
  그 외에 목이 아픈 것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그리고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하니-
  그냥 말 많이 하지 말고, 목을 좀 쉬게 하라신다.

  뭐- 의사선생님 앞에서는 "네에~"라고 잘도 대답했지만,
  혼자 있을 때도 온 사물에 말을 거는데다 심심하면 노래를 불러대는 나에게
  목을 많이 사용하지 말라니 그건 너무도 커다란 시련!

  어쨌건 집에 오는 길에 이것 저것 쇼핑을 좀 하고 운동삼아 걸어올라오면서
  결국은 또 노래를 흥얼거리며 왔다. (......)

  음, 음-
  에이, 잘 낫겠지. 응, 잘 나을거야. 히히히, 괜찮아, 괜찮아. 
  (알 수 없는 자신감?!)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5. 26. 02:07


  2008년 5월 25일 낮은 정말 한 여름이라고 해도 무방할만큼 날이 더웠습니다.
  거리에는 온통 반팔을 입은 사람들이 다니고 있었는데요,
  서울역 인근에서 괴이한 모습을 한 사람이 있었다고 해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모습이었다구요?"

  "음, 양산을 쓰고 검은 색의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어요.
  날씨가 더운 것은 이해하지만, 양산을 쓰고 그.. 그...."

  "그..?"

  "아이들이나 먹을법한 쭈쭈바를 먹으면서 걷더라구요."

  "네?!?"

  "어리면 모를까 나이도 스무살은 넘어보이는 사람이 양산 빙글 빙글 돌려가며
  쭈쭈바를 물고 걷는데 왠지...... 아흑- "

 
  목격자는 더 이상은 말하지 못하겠다며 자리를 떠버렸습니다.

  물론 개인이 행복추구권을 가진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위와 같은 행위는 타인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로 경범죄에 해당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럴리가 없잖니!)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5. 24. 20:00


  아, 그러니까 목을 잘랐다는 의미가 아니라.. (...!?)

  좀 많이 긴 것 같기도 하고, 여름도 다가오니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되어서
  살짝 잘랐답니다.
 
  평소에 미용실에 갈 때는 렌즈를 끼고 가서 머리를 다듬는 모습을 눈으로 체크하곤 했는데
  이번엔 거의 충동적으로 가게 된 것인지라 흐릿하게 밖에 못봤어요.

  대충 윤곽만 확인하고는 (머리를 말아주시기에) 동글 동글 말린 모습밖에 못봐서
  좀 궁금하긴 하네요.

  어쨌건 좀 가벼워져서 신나요. :)
 


+ 추가. 인증샷을 원하셔서 한번은 응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우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보시고 나서 후회하셔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노약자와 임산부에게는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_M#]_M#]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5. 6. 23:11



  갑자기 커피가 마시고 싶어져서
  인스턴트커피-스틱형-를 담아 놓은 통에 손만 뻗어 두개를 쏘옥 뽑은 다음
  별 생각없이 뜯어 컵에 스으윽 스으윽 부어놓고보니...
  어라, 냄새가 이상합니다.


  이것은......
 

어째서 립X아이스티랑
맥X커피랑 섞여있는거냐!!!
 

 


  왠지 허탈해져서 계속 컵 속을 힐끔 힐끔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


  익숙하다고 해서 확인없이 행동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에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4. 17. 15:17


  어떻게 지내셨나요?
  아흑, 매번 '포스팅 하고 싶다아아아'라고 하면서도 왠지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다른 짓(...)을 하면서 멍하게 지내다보니 너무도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 저런 발표과제를 끝내고 보니 날씨도 좋은데 마침 중간고사 기간이 바로 다음 주네요.
  아참, 아직 발표과제는 많이 많이 남았군요!
  아하하하, 곧 시험기간인데 이상하리만치 위기감이 없어요.
  게다가 이번 주 들어서는 그냥 온 몸이 나른하고 힘도 없고,
  멍-하니 있다가 아침마다 후다닥거리며 지각하지를 않나...
  참 큰일이에용.

  어찌되었건 갑자기 더워진 날씨, 건강에 유의하세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4. 6. 05:23


  헉헉, 이제 씻고 준비하고 나가야해요.
  쓰러지지않고 돌아올 수 있기를!!! [철푸덕]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4. 5. 17:00


  아침을 어중간한 시간에 먹었더니 어중간한 때에 배가 고파서 어중간하게 어묵국(? 이라고 쓰니, 느낌이 안살아요! 왠지 모르게 오뎅국이라고 쓰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엉엉.)을 끓여 먹으려고 멸치를 다듬어 커다란 냄비에 넣고 조리를 하기 위해 흥얼거리며 계단을 올라가다가......

  넘어졌습니다.

  대리석으로 된 계단, 촹촹촹촹 소리를 내며 구르는 스테인레이스 냄비, 철푸덕 넘어진 채로
  작게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부들부들 떨고 있는 처자 하나.

  며칠 전 부터 왠지 넘어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크게 넘어질 뻔 하기는 했지만
  무사히 넘어간 일도 있고 해서 방심하다보니 기어이 세게 넘어지고 말았네요.

  하지만 아무리 아파도 그 자세로 계속해서 있을 수는 없기에 절뚝거리며
  대충 사태를 수습하고, 냄비는 가스레인지에 올리고 나서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무릎에 멍이 들었을 확률이 높긴 한데, 쓰라린 것을 보면 피가 났을 수도 있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며(...) 바지를 둥둥 걷으니 빨갛게 부어오른 가운데 계단 모서리에 찍혔는지
  한 일자로 난 상처위로 검붉은 빛의 피가......

  요오드액으로 상처를 소독, 연고를 바른 다음
  국에 넣을 재료를 챙겨 다시 계단을 절뚝거리며 오르내려서 끓인 어묵국.
  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커다란 냄비를 사기 정말 잘했어요.(?!?)


  ... 당분간 치마 입기는 힘들 것 같네요. [털썩]



 
 
Posted by 미우
2008. 4. 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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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야기2008. 3. 18. 22:00


  이 시기가 오면, 이상하게 사고싶었던 목록들을 보며 이것저것 막막막막 사고 있습니다.
  뒤늦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카드를 긁고, 계좌이체를 하고
  택배박스가 마구마구 도래하는 시기!

  아아, 위험해요.
  살려주세요.


Posted by 미우
몽상 혹은 망상2008. 3. 10. 18:33


  곱게 차려입은 것 까지는 좋았는데
  어째서인지 활극의 한 가운데 서 있는 것만 같은 상황이네요.
  총으로 사람을 쏘아대는 사람들과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부상당하는 사람들.
  도망가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건물 내 승강기를 타고 이동하니
  문이 열리는 순간 빗발치는 탄환과 총성.
  어찌어찌 그들을 피해 복도를 달리고 있는데, 눈 앞에 어떤 사람이 나타나 씨익 웃으며
  제 이마에 총구를 겨누는군요.
  애초에 이 모든 일의 목적은 바로 저를 제거하기 위함이었다는 듯한 분위기에
  목덜미에 땀이 흐르고, 입 안은 바짝 바짝 마릅니다.
 
  ...... 어라?
  딱히 무술을 배운 적도 없건만, 몸이 움직이더니 눈 앞의 사람을 처리합니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처리하고 정리되었다는 느낌이 들더니
  어찌된 까닭인지 영화나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처럼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태양이 집니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 눈을 떴습니다.
  온 몸이 쑤시더군요.
  범죄 수사 액션 드라마를 좀 그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3. 6. 10:40


  날씨가 영 꾸물거려서 일기예보(참고용)를 보고 나가려고 컴퓨터를 켰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또 이 시간.
  으으으으으으윽-
  다녀오겠습니다-!!!

[후다닥]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3. 4. 10:03


  요 며칠간 이상스레 손가락을 자주 베이고 있네요.
  책이나 악보를 넘기다 베이는 거야 그러려니 한다 해도
  비닐끈을 잡아당기다 베이는건 또 무슨 경우랍니까.

  덕분에 이 손, 저 손 만신창이가 되서 물에 닿는 것도 고역이에요.
  그래도 베인데 또 베이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겠죠?

  푸푸푸푸 (...?)

  빳빳한 종이, 흐늘거리는 종이, 질긴 끈 등등 조심하세요오~ [훌쩍]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24. 17:44


  강의시간표를 받아와서 펼쳐놓고 보니 들을만한 강의가 없다.
  심화전공학점도 다 채웠고 해서 연계전공이나 해볼까하고 뒤적거렸더니
  개설 안된 과목이 뭐 이렇게 많은지.
  뭔가 이상하다 싶어 교수님 이름을 주욱 살펴보니 '아뿔싸!'
  그 담당 지도교수님 이름들이 안보여.
  나름 2년간 내 지도교수님이셨는데 어디가셨대. (으앙)
  정말 뭘 들어야하지?
  2년의 공백이 사람을 이렇게 멍하게 만드는구나. 아흑.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12. 19:49


  왜 이렇게 과자가 좋을까요?
  좀 줄여야 하는데 이건 정말이지......

  좀 전에도 참다 참다 뛰쳐나가서 과자를 한아름 사들고 와 우적 우적 먹었답니다.

  위가 늘어났는지 예전같으면 "배불러어~"라며 나가떨어졌을 만큼의 양을 먹었는데도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흑,
  과자값도 한차례 오를거라던데 큰일이에요.

  용돈의 반 이상이 다 먹을 것으로 슝슝-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10. 21:54


  내일 연습은 공교롭게도 두 군데 다 쉬게 되었네요.
  우와~ 우와~
  일주일에 몇 번 없는 외출이....! (..응?)


 
  이렇게 써 놓으니 왠지 진짜 히키코모리로 보이는군요!

  (......)


  으아아아아앙~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