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에 해당되는 글 106건

  1. 2009.03.03 월화수목금금금 2
  2. 2009.02.25 졸업합니다~! 4
  3. 2009.02.10 사랑스러운 존재들. 2
  4. 2009.02.02 첫 출근~! 10
  5. 2009.01.29 히히히♡ 6
  6. 2009.01.03 충고
  7. 2008.12.27 밀린 일기들
  8. 2008.12.09 대화 2
  9. 2008.12.08 오늘의 뻘짓 6
  10. 2008.11.29 인정받는다는 것 2
  11. 2008.11.11 스피아민트에게 물을 주다가… 4
  12. 2008.11.04 청산별곡 4
  13. 2008.11.03 11월이라 그런가…… 2
  14. 2008.10.17 짧은 그 시간 동안… 4
  15. 2008.10.15 신용카드의 이점? 4
하루이야기2009. 3. 3. 04:17


쓰고 싶은 일들, 해야하는 일들은 많은데,
요즘 이상하게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가버려서
원래 내가 하던 생활(?)이 마구 뒤엉켜버렸다.

녹음도 못한지 벌써 3~4개월은 된 것 같고(아흑-)......

아아아악- 오늘 승인받아야하는 것도 있는데…….


아흑- (털썩)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2. 25. 07:00


  우후후후후♡

  (졸업하는데 몇 년이 걸린 것인지를 따지자면 곤란해지니 뒤로 미뤄두고...)

  드디어 졸업합니다.

  더욱 더 멋지게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아~! 히히♥



Posted by 미우
몽상 혹은 망상2009. 2. 10. 23:17


  아가들은 참 놀라운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어느날, 세살짜리 아가에게 색칠공부를 하자며 책을 폈는데, 
  엄마와 아기 그림이 있는 페이지가 나왔다.

  아이는 검은 색 크레파스를 골라 엄마 그림의 가슴부분에 까맣게 색을 칠하면서

  "엄마 마음이 아파요."

  그리고 아기 그림의 가슴부분에도 마찬가지로 색을 칠하며

  "아가 마음도 아파요."

  라고 이야기하는데, 순간 가슴이 찡해서 아이를 꼭 안아버렸다.


  어른들은 아이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아이들도 다 느끼고 있는 것이다. 
  애써 괜찮은 척 웃어보아도 아이들은 그 표정 뒤의 울음까지도 다 꿰뚫어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어른인 척 하는 우리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참으로 놀라운, 감히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존재인 소중한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피어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2. 2. 23:00


2009. 02. 02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출근!
 
  오늘은 하루종일 공부만 하다 왔다. (!?)
  내일도 반성문 쓰는 것 처럼 열심히 빽빽이(!?)를 만들며 공부를 하다 올 것 같…….
  어쨌건 굉장히 편안하게 잘 다녀왔다.
  공부하는 것도 오히려 나에게는 잘 된 일이고, 어차피 상담하려면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기에
  열심히 해 두는 것이 좋을 듯.
  원장님을 비롯해 선생님들이 모두 좋은 분들이셔서 마음이 놓인다. 


  그 자리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정말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처음의 마음가짐을 끝까지 잃지 않기를!
  …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잘 살아가는 M모씨가 되었으면 좋겠다.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1. 29. 16:28



  생일이 설날 당일에 덜컥 걸리는 바람에 생일상 같은 것은 기대하지 않았더랬다.
  '미역국 대신에 떡국에 탕국 먹으면 되니까~ 케이크 대신에 떡 먹으면 되니까~'하면서 
  마음을 열고 생일을 맞았는데……

  생일 당일. 
  생일을 기억해준 고마운 분들께 문자로 축하를 받고, 세배를 하고 떡국을 맛있게 먹은 뒤에
  왠지 각종 튀김을 하고 보니 저녁시간. (?)

  괜히 부모님께 생일케이크 못먹은지 몇 년째라며 칭얼거렸었는데 
  연휴가 끝난 뒤(어제), 어머니께서 장을 보고 오시며 롤케이크를 사오셨다.

  이히히♡
  게다가 아버지께서 사오신 싱싱한 회도 먹었다~♥

  역시 울 엄마 아부지는 센스쟁이~☆

  우히히히히히히♡
  이히히히히히히히♡


  (↑ 좋아 죽는 M모씨...)

Posted by 미우
몽상 혹은 망상2009. 1. 3. 23:03





  결국 네 것이 될 수 없다면,
  평생 모르게 만드는 것이 나아.

  철저히 숨겨.
  이제 더 이상은 네가 나설 수 있는 범위가 아니야.

  슬프겠지만, 더 이상은 안돼.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2. 27. 16:27



12월 23일


 12월 25일



아하하하하하 (......)
Posted by 미우
몽상 혹은 망상2008. 12. 9. 22:42


만나고 싶어.
만나기 싫어.

이야기 하고 싶어.
이야기 하기 싫어.

울고 싶어.
울기 싫어.

도망가고 싶어.
도망가면 안돼.

누구든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 줬으면 좋겠어.
동정은 필요없어.


…그러면 어쩌라는 말이야? 정말로 네가 원하는게 뭐야?
나도 모르겠어. 내가 원하는게 뭐지?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2. 8. 19:13




지난 여름에 했던 머리가 많이 풀려서(혹자는 풀린듯한 파마머리라 딱 마음에 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만…) 약간 지저분해 보이기에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머리카락이 약간 상해서 그런지,
아니면 지난 번에 5시간 걸려 했던 머리를 2시간만에 해서 그런지
저번처럼 탱글탱글(?)한 느낌이 아니라 안타까웠지만,
그럭저럭 만족하다가 건물 입구에서 거울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이 모습은,

베토벤?!?!?!!!


루드비히 반 베토벤

나?!


 

(....사실 처음에 떠오른 이미지는
'딱 달라붙은 윗머리와 아래는 곱슬곱슬하게 말린' 하이든이었으나
정갈하게(?) 나뉜 가르마를 보고 헨델이 떠올랐다가 이미지를 찾다보니 베토벤에 가까워졌...)

아하하하하하……


[철푸덕]

Posted by 미우
몽상 혹은 망상2008. 11. 29. 06:06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달콤한 일이다.

  열심히 그 자리에서 노력하다가 누군가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좌절하기보다는 
  묵묵하게 더욱 열심히 그 자리를 지키다보면,
  언젠가는 인정받게 될 것이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1. 11. 00:33


2주 전 쯤, 로즈마리가 '화분이 비좁다'고 하는 것 같아
한 둘레 큰 화분으로 옮겨주려고 흙을 사러 갔다가
추운데도 싱싱한 초록빛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스피아민트가 눈에 들어와
같이 사왔더랬다.

이 녀석도 약간 넓은 화분에 옮겨주고 왔다갔다 하면서 예뻐해주었더니
무슨 콩나물처럼 쑥쑥 자란다.
날이 추워서 일부러 창문은 잠깐 열어놓았다가 닫으니 일조량이 부족해 웃자라는가 싶다가도
줄기 사이사이로 올라오는 잎들을 바라보면 그냥 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다.
민트류가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이 엄청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보면 진짜 "풋-!"하는 웃음이 나올 정도.

이 녀석을 보고 있노라면, 살겠다는 의지가 눈에 보여서 참 힘이 된다.
그래, 나도 힘내야지.
응, 반드시 되고 말테야.
암, 되고 말고.


Posted by 미우
몽상 혹은 망상2008. 11. 4. 00:25



청산별곡(靑山別曲)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靑山)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 무든 쟝글란 가지고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이링공 뎌링공 하야 나즈란  디내오손뎌.

오리도 가리도 업슨 바므란 또 엇디 호리라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

믜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라래 살어리랏다.

나마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라래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에졍지 가다가 드로라

사스미 짐대예 올아셔 해금(奚琴)을 혀거를 드로라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가다니 배브른 도긔 설진 강수를 비조라.

조롱곳 누로기 매와 잡사와니 내 엇디 하리잇고.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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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도피를 하고 싶은 것인지 갑자기 생각난 청산별곡.
"우러라 우러라 새야, 자고 니러 우러라 새야……"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1. 3. 23:31


  날씨도 쌀쌀해지고해서 그런지 부정적인 생각들이 맴돈다.
  조심해야지.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0. 17. 12:30


  웬만해서는 꺼내놓지 못 할 말 들을 다 하고 보니, 미묘한 기분이었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해 보라는 말씀에
  한편으로는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다른 걱정이 꼬리를 물었다. 
 
  그래도 용기를 북돋아주셔서 감사해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0. 15. 01:27


  요즘 이상하게 신용카드를 권유하는 전화가 많이 온다.
  아, 전화 뿐만이 아니구나.

  하루는 수업들으러 총총거리며 가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는
  "고객님~ 이번에 좋은 포인트 카드가 나왔어요~"라고 운을 띄우고 뭐라 뭐라 막 설명을 하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신용카드인 듯 싶어서,
  "저, 그런데 그거 신용카드죠?" 라고 했더니 "네, 고객님~"이라고 대답.
  짧게 한 숨을 쉬고는 "아직 일정한 수입이 없는 학생이라 신용카드는 못만들어요."라고 했더니
  조용히 "알겠습니다."하고 끊어주셔서 참 다행이었다랄까.

  보통 그렇게 이야기한다 해도 "아, 고객님~ 그래도 이렇고 이래서 만들어 두시면 참 좋아요~"
  라며 전화를 끊지 않는 분들도 계시는지라 종종 분노지수가 마구 상승하기도 하는데
  큰 소리 내지 않고 서로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통화가 끝나니 어찌나 좋은지. (......)
  사실, 옛날에는 그런 전화가 오면 "아, 필요없습니다."하고 먼저 끊어버렸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언제부터인가 조곤조곤 거절 사유를 설명하게 되었다.
  그 쪽 입장에서 보면, 조금 기분은 나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아, 필요 없어요."라고 말하고
  냉정하게 잘라버리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입도 덜 아파서 좋을 수도 있겠으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니 나처럼 소심한 사람은 차갑게 잘라버리면
  은근히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이야기가 조금 어긋났는데, 며칠 전에는 통장이월을 하러 은행에 갔더니 이것 저것 해 주시고는
  "고객님, 지금 쓰시는 체크카드보다 훨씬 좋은 카드로 바꾸시는 게 어때요?"라며 설명을 시작.
  처음에 들을 때는 '아, 같은 체크카드인데 혜택이 조금 더 많은 것인가 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하더니, 무이자 할부·현금 서비스 기능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야 신용카드임을 깨닫고
  필요없다고 거절. 하지만, 붙잡고 "이런 좋은 기회를 왜 놓치려 하시나요? (블라블라)"......
  "말이 좋아 신용카드지, 사실 따지고 보면 다 빚이잖아요? 저는 앞으로도 웬만하면 신용카드는
  안 만들 생각이거든요."라고 자르려고 하니 행원언니 曰, "어머~ 신용카드를 안 만들겠다구요?
  말도 안 돼. 만들어야죠." 라며 한 바탕 설명을 쏟아놓으려는 눈치.
  얼른 통장과 도장을 챙겨 "아, 그냥 별로 생각이 없네요."라고 하고는 도망치듯
  은행을 빠져나왔는데, 생각할 수록 화가 나는 것이……. (한숨)

  

  우리 가족은 신용카드를 굉장히 싫어한다.
  아버지께서는 집으로 날아오는 각종 카드들을 가위로 자르시면서 아직 어린 나와 동생에게
  이렇게 말씀하곤 하셨다.
  "신용카드라는 것은 결국에는 다 빚이란다.
  무이자네 뭐네, 할부로 하면 절약이 되네 어쩌네 해도 다달이 일정 금액이 빠져나가는 것은
  좋지 않아. 오히려 꼭 돈을 써야 할 일이 있으면 한 푼 두 푼 모아 그 것으로
  한 번에 끝내버리는 것이 낫지 않겠니? 결과적으로 그 달에 지출은 조금 많아지더라도
  그 다음 달 부터는 다시 모아서 +로 만들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빚을 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은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잖니."
  나는 그나마 포인트 (적립) 카드 등은 쓰는 편이라 우리 가족 중에서 카드가
  제일 많은 사람이지만, 어릴 때부터 그렇게 교육받아서 그런 것인지
  나도 신용카드라면 질색을 한다. 

  물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데 따른 이점이 있다는 것도 인정을 한다.
  당장 현금이 없을 경우, 현금서비스를 받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거나
  부담스러운 지출을 해야 할 경우 나누어 낼 수 있다는 점,
  각종 제휴사와 연계되어있어서 할인의 혜택이 많다는 점 등은 확실히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현재 상태로도 충분히 만족을 하고 있다는데
  굳이 싫다는 사람을 붙잡아가면서 그렇게 강권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몇 번 했던 말이긴 하지만,
  제발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것을 틀렸다고 하거나 이상하다고 판단하지 않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 

  (나도 이해하고, 감쌀 수 있는 포용력있는 사람이고프다.)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