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볼래요?2007. 9. 29. 19:28


  바로 집 근처임에도 매번 '혼자서는 가기 어색하니까.'라거나 '아아, 오늘은 햇볕이 너무 강하니까.'라거나 '헉! 오늘은 구름이 많이 껴서 안되겠네.'라는 등등의 핑계를 대며 미뤄왔던 관악산 산행을 오늘에서야 했습니다. (......)

  친구인 R양과 함께 "룰루랄라~"거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노래도 듣고 하면서 산을 올랐더니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던지.

 
  사람들이 다녀서 반질반질해진 길을 따라 걷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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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멋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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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맑은 물이 흐르기도 해서 잠시라도 심심할 틈이 없더라구요.


  나무 냄새, 흙 냄새, 물 냄새, 바람 냄새, 산 냄새.
  물 소리, 바람 소리, 풀벌레 소리, 친구의 웃음 소리.


  오랜만에 산에 올랐더니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다리도 조금 아프지만
  정말 정말 즐거운 산행이었어요.


  즐거운 마음을 가득 주는 관악산-!
  다음에 또 오르고 싶은 좋은 산이지만, 역시 혼자서는 무리입니다. (?!)

 
[후다닥]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