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 혹은 망상2007. 9. 30. 16:22



  두근거리던 심장소리가 고요해졌다.
  그 소식을 들으며 웃었다.
  덤덤한 내 반응에 스스로도 놀랐지만 이내 아무렇지도 않은 양 미소지었다.

  잘 된 일이다.

  그런데 왜 가슴이 아플까.
  시간이 갈 수록 저릿저릿한 그 느낌.

  도대체 뭘 기대했던거야. 바보.




  힘이 하나도 없어서 집에 오자마자 쓰러지듯 엎드려 한참을 그러고 있었다.
  딱히 구속된 적도 없으면서 '해방'이라고 생각한다는 것도 웃기더라.
  그런데 있잖아, 그렇게 웃고 있는데도 여기가 우리해.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