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볼래요?2008. 1. 16. 23:59


  난처한 상황이 닥쳐왔을 때 그것을 극복하려는 마음가짐,
  불의를 보았을 때 정의로운 행동을 하는 것,
  자신이 속해있는 집단에서의 문제점을 옳게 바로잡으려는 노력.

  시간이 갈 수록
  용기를 잃어가고,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 알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이들은 용기를 만용이라 부르고,
  어떤 이들은 정의감에 의한 행동을 '젊은 날의 객기'라 칭한다.

  모르겠다.
  무엇인가가 잘못되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왜 옳은 것을 옳다고 인정하는 것이,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는 것일까?

  어째서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옹호하는 것이 널리 용납되는 것일까?
 

  인간은 이기적이다.
  그렇기에 사실과 허구의 양자택일을 요하는 상황에서  
  자신을 위해, 혹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서 고민을 하고
  자신의 이익을 택할 수도 있다.
  그래,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양심이 있다면,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안다면
  뒤늦게라도 바꾸려고 노력은 해 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아, 가슴이 너무 먹먹해진다.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