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하늘의 달빛 아래, 꿈꾸는 자의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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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 혹은 망상
2008. 1. 26. 22:23
그리움.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밭에서
행복함을 느끼며 뒹굴다보니
어느새 옷에 꽃물이 들었습니다.
향긋하고 아름다운 꽃.
그것과 함께하는 것은 정말로 즐거운 일이었지만
이제 내 곁에 남은 것은
옅게 감싸는 꽃내음과
여기 저기 발갛게 물든 꽃의 흔적 뿐입니다.
지우려해도
지우려해도
너무도 진하게 배어버린 꽃물.
지울 수 없음에도 그 행복했던 기억이 떠올라
가슴이 아프기에
그 꽃물을 바라보며
오늘도
그저 눈물만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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