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며 이 순간을 누려야 할 것을 알면서
근심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이 모습이
낯설지만은 않네요.
두려워하는 뒤에는 말 못할 일이 있기 때문이었군요.
알리고 싶지 않은 일을 알게될까하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었군요.
그래요, 두려워요.
스스로를 보면서도 몸서리쳐질 정도로 이기적인 나 자신을 그대가 알게될까봐,
혹여나 그대가 다시 인연의 끊을 잘라버린다 말할까봐
웃고 있는 와중에도 근심이 생기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해도 후회하지 않도록
아쉬워하지 않도록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