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볼래요?2008. 3. 1. 22:27


일전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놀이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점심즈음에 만나서 간단히 김밥을 먹고 돌아다니는데 우와...
목요일(28일)이면 평일인데 웬 사람이 그리도 많은지요.
1분 30초짜리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2시간 가량 줄을 서고,
좀 재미있겠다 싶은 인기기구(!?)는 기다리는데 거의 1시간 이상은 각오해야 되겠더라구요.
결국 10시간동안(......) 7가지의 시설을 이용했어요.

자이로회전그네(...?!)를 타기 위해 줄을 서다 괜히 해머게임에 도전했는데
망치가 무거워서 몇 번 내리치고 난 다음부터 계속 어깨가 결리네요.
흑- 더 잘할 수 있었는데! (......)

롯데월드는 역시 실내와 실외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밖에서 멍하니 줄을 서 있을 때는 추워서 "따뜻한 마실거리가 필요해!"라고 외치다가
"춥다! 춥다!"를 외치며 실내로 들어오니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더라구요. (...어라?)
어쨌건 밤 느지막하게까지 재미나게 휘젓고 다니며 놀다 왔답니다.

야간개장의 묘미는 퍼레이드일텐데 줄 서느라 그걸 못봐서 아쉬워요. (훌쩍)
하지만 예쁘게 반짝이는 성을 본 것 만으로도 어느정도 아쉬움이 채워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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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창문 너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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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공주님과 왕자님이 살 것만 같은 예쁜 성이 있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 것 같지만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있느라 지루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다만 계속 서 있으니 다리가 아파서 좀 힘들었을 뿐이었답니다.

여튼 롯데월드의 꿈과 환상의 세계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문을 나서며 '아, 이제 사바세계로 돌아가야 할 시간인가'라고 중얼거렸을 정도로(?)
마냥 즐거운 곳이었거든요. 어쩌면 피터팬신드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참말로 기분 좋은 나들이었답니다.


우후후, 다음에는 가이드북을 보며 놀이기구 하나하나를 체크하며 다 섭렵하고 말겠어!
(......)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