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볼래요?2008. 10. 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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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생각없이 기사를 읽다가 깜짝 놀랐다. 아직까지는 세금 우대 한도가 2000만원이지만,
  내년부터는 세금 우대 한도를 1000만원으로 줄인다는 세제 개편안이 지난 2일에 있었다는
  것이다. 

  (사정 상, 세금우대를 신청할 수는 없는지라) 은행에서 쥐꼬리만큼 붙은 이자에서 15.4%를
  떼어가는 것도 아까운데, 그나마 있던 세금우대(9.5%?) 한도 까지 반으로 줄이면
  세금우대 혜택따위 다 집어 치우고 뚝 떼어가버린 세금을 제외한 이자만
  '어이쿠 감사합니다~'하고 조용히 받아 챙기라는 의미인가 싶어 조금 화가 났다. 

  혹자는 15.4%와 9.5%가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저 15.4%와 9.5%의 차이는
  체감상 무척 크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이자로 10만원을 받았다면,
  그 중에서 15400원이 떨어져 나가는 것과 9500원이 떨어져 나가는 것과 같은 차이?)
  경우에 따라 얼마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1·200원에 덜덜 떠는 나 같은 사람은
  저 얼마 차이 안나는 돈이 꽤 아쉽다. 

  당장은 수입원이라고는 부모님께 다달이 받는 용돈 밖에 없는 학생 신분에 불과하나,
  졸업을 하고 나서 수입이 생기게 되면 한 푼, 두 푼 모아 집도 사야 할테고
  (주변에서 전세로도 억단위가 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까무라칠 뻔 했다. 
  아직은 머나먼 이야기이지만.) 이것 저것 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세금우대한도를
  늘리기는 커녕 축소한다니…….

  우대 한도가 3000만원이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세금 우대 같은거 없다'고 할까봐 무섭다.



  ※ 제가 뭔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올바르게 가르쳐 주세요.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