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2007. 6. 2. 00:42


학교 앞에 갔다가 향기 좋은 얼그레이(티백)를 세일하는 것을 보고 바로 구입!

집에 와서 뒹굴거리다가 포장을 뜯는 순간, 향에 취해 하트를 날리다가

'에라, 모르겠다!'라고 생각하고는 따뜻한 물을 받으러 윗층에 올라갔다.



......캄캄한 어둠 속에 재빠르게 바닥을 기어가는 생물체를 발견하고,

"히이이이이이이익!"

나도 모르게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고는 잠시 움찔.
그대로 굳어있다가 바들바들 떨면서 따뜻한 물을 받아 후다닥 내려왔다. [......]

그런데 하필 그 때 우리 층 총각이 계단에 서서 뭔가를 하고 있는 이유는 또 뭐람.

민망함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홍차의 향을 즐기며
홀짝홀짝거리고 있다.

아이~ 맛있다~


그건 그렇고 갈색의 매끈매끈한 껍데기를 가진 빠른 생물!
난 네가 싫어! 싫단말이야!!!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