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홀로 두었던 블로그를 보았다.
과거의 내가 겪고 있던 즐거운 일, 힘든 일, 행복한 일, 슬픈 일까지...
당시의 나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은 글도,
당시의 나와 함께 깔깔거리며 웃고 싶은 글도.
모두 다 나의 일이었고, 이제는 기억 한 편에 자리하고 있는 일이다.
지금은 행복함에 미소를 지으며 글을 쓰고 읽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 이 글들을 읽을 나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시간이 지난 후의 나도 행복한 표정이기를.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의 나는 참으로 따뜻하고 인자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