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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7 도와주세요. (!?) 4
  2. 2009.11.24 아하하하하하
  3. 2009.11.17 오늘 새벽, 부산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2
  4. 2009.10.23 소심하게 복수하기(!?)
  5. 2009.10.07 아! 비밀을 알아냈다! 4
  6. 2009.09.30 꽈당~ 2
  7. 2009.09.26 꾀쟁이(!?) 4
  8. 2009.08.27 체력 고갈?! 4
  9. 2009.08.11 많이 더웠던 하루 2
  10. 2009.08.09 몸이 좀 좋지 않았습니다.
  11. 2009.08.02 오늘의 자아비판 6
  12. 2009.08.01 영화 '국가대표'를 보고 왔습니다 6
  13. 2009.07.19 관심을 받다 8
  14. 2009.06.09 늬끠한 M모씨. 2
  15. 2009.05.09 음.. 뭐랄까... 2
하루이야기2009. 11. 27. 17:29


  예전에는 무거운 것을 들고 가는 것을 보면 도와주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건만..

  오늘 라벨작업이 끝난 우편물들을 발송하러 우체국에 가는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더라. 

  (원래는 우편물 꾸러미가 무겁다보니 차로 옮기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하여 
   혼자 우체국까지 옮기게 되었음.)

  내가 좀 튼튼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나름 무거운 짐인데, 낑낑거리면서 들고 가다가 
 
  몇 발자국 못가서 쉬고, 또 가다가 쉬고를 여러번 하고 있는데도 도와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도와주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세월이 수상하니 이해할만 하다해도(?),

  그 무거운 짐을 덜덜덜 떨리는 손으로 옮기고 있는 사람에게 길을 묻는 것은 좀 지나친 듯.

  아니면 내가 많이 튼튼해 보여서 우편물을 가볍게 들고 가는 것으로 보였으려나?

  그 분께서는 나를 가로막고 바로 눈 앞에 있는 건물을 찾으시며 이 길이 맞냐고 물으시던데..

  잠시 지체하던 그 순간이 저에게는 엄청나게 긴 시간으로 느껴졌나이다.

  그래, 하긴 지난 9월 경에 집에 보낼 택배 때문에 20킬로그램 가까이 되는 짐을 낑낑대며 들고 가도

  눈길 주는 사람조차 없더라만은.

  어쨌건 아랫입술을 꼭 깨물고 겨우겨우 우체국 안으로 들어서니, 안내해주시는 아저씨께서 깜짝 놀라며

  짐을 받아주셨더랬다.

  아저씨도 짐의 무게가 버거우셨는지 조금 휘청(......)

  발송하려고 "이건 몇 통, 저건 몇 통입니다."라고 이야기하고 계산을 하고나니

  우편물을 뒤쪽으로 옮기던 분께서 "이걸 혼자 들고 오셨어요?"라며 또 깜짝 놀라신다.

  나는 "아하하하.. 네, 그래서 그런지 팔에 힘이 없네요."라고 대답한 후 인사를 하고 다시 터덜터덜.

  돌아오는 길에도 힘이 하나도 없더니 도착하고 나서도 팔에 힘이 없더라.

  지금은 다녀온 지 몇시간이 지나서 겨우겨우 움직일 기운이 생겼다.

  음.. 앞에 도와달라고 쓰기는 했었지만, 하소연(?)을 다 하고나니 도와주지 않으신 분들도

  이해가 되는구나.

  정말 세상이 수상해지기도 했고(!?) 각자의 사정이 있는 것이니까.

  그러고보니 어제 버스에 자리가 있기에 허리도 너무 아프고 하여 노약자석이 아닌 자리를 
 
  골라 앉아있었는데 기사아저씨께서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께 자리를 양보해주라고

  딱 찍어 말씀하셔서 눈물을 머금고 일어났던 일이 떠오르는구나아.

  아악! 내가 무슨 말을 쓰려고 했던 것인지를 모르겠어!! [털썩]

Posted by 미우
2009. 11. 2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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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야기2009. 11. 17. 10:31


  아침에 일어나는데 주위가 어두컴컴하고 조금 싸늘하기에 '비가 오나보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부엌에 있는 창문을 통해 눈이 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눈이 그치고 나뭇가지에 있던 눈들이 녹아 톡-톡-하고 물방울처럼 떨어져 내리지만
  그래도 날씨가 꽤 춥네요.

  코트입고 숄 덮고, 라디에이터 켜고 했는데도 별 도움이 안되네요.

  손시려워요. [바들바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10. 23. 12:57


  전임자가 인수인계도 대충하고 간 데다 그 동안 정리가 잘 안되어 있던 터라 계속해서 정신없이 생활하고 있던 중, 전임자 스스로가 자신이 마무리하겠다는 일이 있어 내가 조금 도와주기로 하고 통계를 내서 파일을 보냈다. (전임자가 자신의 이메일 주소도 알려주지 않은 채 그저 빨리 보내달라고 하기에 당연히 공용메일로 보내라는 이야기인줄 알고 그렇게 보냈다.) 메일을 보내고 어언 한달이 지나갈 무렵, 계속해서 메일도 확인하지 않은 상태로 있었는데 핑계아닌 핑계를 대며 끝까지 자신이 마무리를 하겠다기에 그러라고 했더랬다. 그리고 어제 도착한 파일을 보니 이건……. 내가 보낸 파일은 받았었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마지막으로 출근하던 날 가져간 파일로 만든 것이라고 대답을 하더라. 헐.. 툭하면 마치 아랫사람에게 하는 듯한 어감으로 "수고해요."라고 말을 해도 관심을 보내주어 고맙다고 생각하고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었는데, 오늘은 한 달간 기다렸던 시간과 전임자가 있었던 동안 정리하지 않은 서류들을 정리하느라 초과근무를 했던 울화가 한꺼번에 치밀어 올라 그만 일을 저질러버리고 말았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10. 7. 15:15


  아직 겨울이 찾아오지 않은 선선한 계절.
  곱게 단장한 아가씨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유들 중 하나를 알아냈다!
  그것은!!!


  코피났는데 출근해야해서…….  (아, 나만 그런가;;)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9. 30. 10:00

  아침 출근길.
  정장은 아니지만 정장처럼 차려입고 나오는데
  시간이 아슬아슬해서 냅다 뛰기 시작했다.
  비탈길도 즐겁게 뛰어내려오는데 어라? 스텝이 꼬인다.
 
  어어어, 휘청휘청..
  잘만하면 넘어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관성의 법칙에 의해 몸은 앞으로 쏠리고 스텝은 계속 꼬인다.
  설상가상으로 다리에 힘까지 풀리더니 
  남정네들이 잔뜩 서 있는 차 옆에서 그대로 슬라이딩-!

  가방 안에 있던 물건은 앞으로 쏟아지고,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짚은 양손바닥과 무릎은 욱신거린다.
  "으- 아파"라고 무미건조하게 내뱉으며 물건을 주섬주섬 줍다보니 
  옆에 있던 남정네들이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라는 표정으로 얼어있다.

  내가 무엇을 하건 시간은 흘러가기에 
  절뚝거리면서도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간다.

  "정말 아프네. 으으으으-"라고 중얼거리면서 가는데 
  손바닥에서 나는 피보다 무릎에서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 난다.

  넘어지면서 청바지에 구멍이 났는데, 
  무릎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조금 지나니 청바지에 상처가 난 곳이 달라붙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어쨌건 버스를 타고 오면서 '도착하면 약국에 들러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내리지만 
  근처에 약국이 없음에 좌절.
  편의점에도 밴드는 있지만 소독약은 없다는 사실에 좌절.
  
  결국은 물로 대충 씻어내고 바지를 걷은채 포스팅 작성 중.

  ...근데 무릎의 상처가 뭐랄까...
  피가 나는 것도 나는 것이지만 워낙 울퉁불퉁한 비탈에서 슬라이딩을 해서 그런지 
  피부가 벗겨진 부분이 울퉁불퉁.

  아, 당분간 치마 입기 어렵겠구나. 쳇.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9. 26. 21:20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이 있다지만 이건 좀 심한 것 같다.

  이 화창한 주말, 출근은 하지 않았지만 일거리를 들고
  아침부터(물론 시간은 점심에 가까운 시간이었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서
  꼼지락 거리고 있는데 진도가 영 안나간다. 

  물론 중간 중간 딴 짓을 하고 있는지라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건 좀 심한 듯하다.

  여기서는 꾀를 부리며 밍기적거린다고 해서 누가 대신 해 줄 사람도 없는데
  너무 안이하게 여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에휴~ 그러므로 이제 다시 그 일을 마무리 지으러 가 볼까나... [으극-]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8. 27. 12:56


  어지럽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네. 
  어떤 선생님은 걱정해주시고, 어떤 선생님은 내가 힘이 없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네.
  내가 평소에 어떤 이미지였기에 이렇게 되었담.

  저도 가끔은 몸에 힘이 없을 수도 있고,
  입맛이 없을 수도 있답니다.

  크흑-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8. 11. 00:08


  월요일. 평소와 같이 모두 함께 청소를 하고, J선생님께서 가져다주신 에어컨 청소용 스프레이로 에어컨을 청소하려고 뚜껑(!?)을 열어 필터를 꺼내보니 푹신푹신한 먼지가 한가득♥

  '이래서 에어컨을 틀 때마다 콧물과 재채기가 멈추지 않았던 것인가'하고 생각하며 우리들 중 가장 막내이자 튼튼하고 자기 입으로 입맛이 없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을 보며 아픈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먹성이 좋은 누구씨가(그간 맺힌 것이 많았...) 필터와 솔을 들고 터벅터벅 실외로 나가서 그 푹신 푹신하고 검은 먼지를 탈탈 털어냈다. 그렇게 필터와 냉각기를 청소한 다음 에어컨을 돌리니 한결 숨쉬기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상큼하게 시작한 하루는 그분의 출연으로 인하여 삐그덕거리더니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는, 그리고 나도 그분과 함께 다른 일을 하다가 나와보니 아직 처리되지 않은 일이었기에 늦었지만 분주하게 그 일을 처리하고 있는데 그분께서는 어떻게 보면 깜빡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을 문제삼아 뭐라뭐라 종알대셔서 스트레스 지수가 살짝 올라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더니 맛있지는 않고 오늘따라 정말 맵게 음식을 해주는 바람에 밥을 먹고 배가 부른 것이 아니라 물을 먹고 배가 불러 속이 울렁거릴 지경인지라 겨우겨우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돌아와보니 오랜만에 친히 방문해주신 또 다른 그분께서 반말로 뭐라뭐라하시는 바람에 스트레스 지수가 좀 더 상승. 그리고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신 분이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 것인지 지정하려고 하는 그 모습에 스트레스가 아슬아슬한 수위에 도달★

  누가 건드리면 어떤 반응이 튀어나올 지 모르는 상태(아하하하그래당신은세상에서당신이제일잘났지아하하하그럼나는뭐냐매일말하는그스피릿이그따구냐아하하하하하하)에서 겨우겨우 마음을 가라앉히고 뒷 방으로 몸을 하여 공중에 대고 지르기를 몇 번 했더니 좀 나아지더라. (사무실에 전용 샌드백이라도 갖다 놓아야 하려나.)

  어쨌건, 8월 10일은 참 더운 날이었다.

  오늘은 모쪼록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으면…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8. 9. 22:47


  콧물에 기침, 재채기에 목이 아픈 정도는 일교차가 심할 때면
종종 그래왔던 것이었으므로 그냥 그러려니 했을텐데
이번에는 열도 나고 해서 지난 금요일에 병원을 갔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병원 문 닫기 전에 들어가서 진찰을 받으려고
대기실에 있는데 요즘 유행하는 신종플루 관련 포스터를 보니
딱 제 증상이더군요.(....)

 의사선생님께서 이번에는 뭔일로 왔냐고 하시기에
증상을 말씀드리며 "신종플루는 아니겠죠? ㅋㅋ"하고 말했는데
왠지 심각한 표정이지만 애써 웃는 듯한 표정을 지으시며
"OO씨는 원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니까 걱정 않으셔도 될겁니다."
라고 하셔서 진료 마치고, 약도 받고 여기 저기 다녀왔다가
집에 들어와서 기절하듯 잠들었고,
토요일에도 억지로 몸을 일으켜 아침에 출근을 하고 그 상태로 일도 하고
집에 돌아와 이번에는 씻지도 못하고 그대로 맨 바닥에서 잠들었다가
오늘 아침 10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답니다. 아하하.

교회 다녀오고 집에 와서 쉬려고 보니,
이런! 토요일에 가져 온 일이 있었네요.
해야 하는데 집중도 안되고, 날은 덥고, 피곤하고해서
멍한 표정으로 앉아 블로깅을 하고 있답니다아.

잇힝, 여튼 모두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8. 2. 22:57


1. 집중력을 잃으면 사고가 난다는 사실을 또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뭐, 튀지 않는 자리에서 잠깐 집중력을 잃은 것은 금방 쫓아갈 수 있으니
  만회가 가능하다지만, 거의 메인이나 다름없는 위치에서 집중력을 잃으니 
  대형사고가 나는군요. 아이고, 어쩌면 좋을까.

2. 위와 같은 맥락이지만, 자신감이 너무 넘쳐도 사고가 납니다.
  괜히 욕심부려서 우렁차게 소리를 내지르다가 마무리 부분에서 
  과하게 욕심을 부려 하이로 올라가고픈 마음이 들어 삐끗하니 
  사고가…… 하이고, 얼굴을 어떻게 들어야 할 지 모르겠……


∴ 합창은 함께 하는 것인데 솔로마냥 마이크 앞에 대고 크게 노래를 부르다가
맨 마지막 부분에서 소리 조절 잘못해서 삑사리가 났는데다 그 소리가 마이크에
엄청나게 자알~잡혔다는 느낌이 들면 얼른 소리를 그만내고 립싱크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처럼 되요. (아흑-)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9. 8. 1. 19:23



  사실 오늘은 일찍 집에 와서 푹 쉬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퇴근하는 길에 지하철을 타고 오다가 "근데 선생님~ 우리 언제 영화봐요?"라고 했던 나의 한 마디 말로 인하여 "그럼 우리 오늘 영화볼까?"라는 대답이 파생되었고, "그럼 어디서 봐야하나~"라는 말에 원래 내리는 역을 언급하며 그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더니 바로 그 제안이 받아들여져서 급작스럽게 영화를 보는 것이 결정되었다. 

  극장에 어떤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일단 올라가보자는 생각으로 매표소에 갔더니 차우, 해운대, 국가대표, 업, 해리포터, 트랜스포머 등이 있기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 O선생님의 의견을 받아들여 업 탈락, 트랜스포머와 해리포터는 시리즈물인데다 전편을 보지 않았고 어린이들도 많이 볼 것이라는 생각에 탈락하여 차우, 해운대, 국가대표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이 일이었다.

  차우도 보고 싶기는 했지만, 어디선가 거의 코메디 수준이라고 했던 것이 떠올라 탈락시키고 해운대와 국가대표 중에서 고민을 하던 중 해운대로 마음이 약간 기울었는데 우리의 O선생님께서 해운대는 다음에 친구분과 보게 될 것 같다고 하셔서 국가대표를 보는 것으로 결정. 

  티켓을 사고,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마신다음 룰루랄라 영화를 보러 들어갔는데 의자는 불편하고, 화면도 뭔가 바람직하지 않아서 함께 투덜거리던 와중 영화가 시작되었다. 

  '국가대표'라는 영화에 대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은채 불편한 자세로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맙소사! 보면 볼 수록 어찌나 몰입이 되던지 울다가 웃다가 하며 재미나게 보다가 2시간 20분이 후다닥 지나가버렸다.

  크흑- 완전 멋지고 재미있었다. 정말 어쩜 그렇게 재미있는지...
잔뜩 잔뜩 추천을 하고픈 영화였기에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지갑을 쥐고 고민을 할 정도였다. 

  오랜만에 즐기는 문화생활에 스트레스도 풀린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9000원은 너무 했어. 으앙.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7. 19. 22:45


  아침. 자고 일어나니 왠지 입술에 붓기가 느껴지기에 거울을 보았다.
  모기님께서 윗 입술을 무신 덕에 입술이 퉁퉁 부었다.
  난감해하며 어찌어찌 하루를 보냈다.

  저녁.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어 거울을 보았다. 
  모기님께서 목덜미를 물어주셔서 빨갛고 하얀 자국이 도톰하게 생겼더라. 


  뭐지..
  왜 암컷이 나에게 이런 관심을 보이는 것이냐!!

  에휴..   내가 이렇지 뭐. (한숨)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6. 9. 00:14


  피곤해서 생겼던 왼쪽 쌍커풀이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풀리지 않고 있다.
  뭐, 종종 잠을 아~주 많이 자고 일어 났을 때에는 부어서 일시적으로 풀리기도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슬그머니 자리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예전에도 종종 피곤함으로 인해 쌍커풀이 생겼다가 2주 정도 상주(?)하던 적이 있긴 하지만
  이번에는 좀 오래가는 듯 하다.

  게다가 한 쪽만 이러다보니 안경을 벗기가 심히 두렵다.
  대충 (ㅇ_○) 이런 느낌이랄까.

  혹자는 "200만원 벌었네!" 라고 이야기 하기에 "한 쪽인데?"라고 받아쳤더니
 "그럼 100만원!"이라고 하던데 과연 잘 된 일인지 아닌지가 불분명하다랄까.

  여하튼 덕분에 M모씨는 더욱 늬끠해졌습니당.

  [털썩]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5. 9. 16:39


올해 들어 제게 아가고양이들이 꼬이는 듯합니다.

지지난달쯤에도 길가에서 노란 아가고양이 한 마리가 제 발목을 잡더니
어제는 문 밖에 까만 아가 고양이 한 마리가 냐옹냐옹대느라
퇴근하려다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선생님들이 있어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되돌아가서 고양이와 조우했습니다. (!?)

그 아가고양이...

처음에는 잔뜩 경계하는 듯 하더니 "괜찮아~ 이리와~"라는 말 몇 마디에
제 앞으로 쪼르르 와서는 내민 손에 뷰빗뷰빗 셀프 쓰다듬을 하더군요. (??)

선생님들이 무사히 건물 밖으로 탈출(?)하시고 나서 시간을 보니
저도 얼른 움직여야 하는 시간이더라구요.

고양이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하고 나서 계단을 내려오는데
계단이 무서운지 부들부들거리다가 다시 졸졸 따라오더니
그 작은 얼굴과 동그란 눈망울로 저를 보며 가지 말라고 말하는 듯
"끼에요옹~"하며 울어대더라구요.

으윽- 안떨어지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미안해, 바이바이~"라고 인사하고 건물 밖으로 나오니
건물 복도가 울리도록 "키에요옹~!"하는 아가고양이 때문에 마음이 안좋았어요.


어쨌건, 예쁘기는 하지만 책임질 자신이 없는데
요즘들어 왜 이렇게도 아가고양이들이 제 앞에 나타나는걸까요?

흐윽-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