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2009. 4. 26. 12:06


목에 염증이 생겨 약을 먹은 지 벌써 한 달째.

내 목소리 어디갔니.
내 목소리 어쩔거니.

으아아아앙~

덕분에 요즘 전화받는 목소리는 낮게 깔린 중성적인 목소리(!?).

아악, 목아파.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4. 26. 11:11


"오오! M선생님, 역시 아는 것이 많아! 똘똘이 스머프같아요."


...... 내가?!


  똘똘이 스머프?!?!?!?

  어째서?!

  무..물론 안경을 쓴 모습이 닮아보일 수도 있긴 하지만 어째서 똘똘이 스머프?!

...실속이 없단 뜻인가?!?

뭐지?!?!? (덜덜덜)

스머프들을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부정적으로 묘사되던 똘똘이 스머프를 닮았다는 이야기가 왠지 좋게 들리지만은 않건만 선생님들은 칭찬이라고 하시더라.

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멍-)


에라, 모르겠다~ :9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3. 3. 04:17


쓰고 싶은 일들, 해야하는 일들은 많은데,
요즘 이상하게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가버려서
원래 내가 하던 생활(?)이 마구 뒤엉켜버렸다.

녹음도 못한지 벌써 3~4개월은 된 것 같고(아흑-)......

아아아악- 오늘 승인받아야하는 것도 있는데…….


아흑- (털썩)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1. 8. 16:17


  이가 인간의 5복이네 뭐네, 사랑니가 영어로 wisdom tooth다 뭐다,
사랑니는 사랑할 때 쯤 찾아오는 것이다 어쩐다해서 쓸데 없이 생각이 많았는데
사랑니가 나 있는 부분이 위험해서 신경을 건드릴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는
말이 생각나서 쓰는 오늘의 난리법석.

  분명히 아침에 나갈 때 냉동실에서 꺼냈던 아이스팩이 계속 볼에 대고 학교에 도착하니
어느새 아이스팩이 따뜻해졌다는 훈훈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뽑은 자리가 부어서
말하는데도 신경쓰이고 약간 허전하기도 했으며 아이스팩의 부재로 인하여 집에 올 때쯤
되니 점점 부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밍숭맹숭한 이야기와 함께 오늘의 하이라이트!

  버스를 타며 인사를 했는데 아저씨께서 뭐라 궁시렁거리시길래 나름 상냥하게 웃으면서
봉을 잡으려던 순간 급 출발하는 버스. 덕분에 내 손에 쥐어진 교통카드는 경쾌한 소리를 내며
부러졌고, 얼마 전에 충전해서 만원이 넘게 남은 나의 카드는 그렇게 운명하였다는 슬픈 이야기.

  할 수 없이 집 근처에서 내려서 교통카드를 사러 갔는데 교통카드가 예쁘지 않아
사기 싫은 마음을 억지로 추스리며 '이게 뭐야?'스러운 초록바탕의 매우 기본적인 교통카드를
구매하고 휘청휘청 집까지 2정거장을 걸어왔다는 이야기. 

 
  그냥 신경을 건드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이야기에서의 신경이 그 신경이 아닐텐데도
이상하게 신경이 쓰이면서 오호라 신경을 건드렸구나 싶은 이상한 체험이었다.


결론은...... 응?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9. 1. 3. 23:25




  지난 12월에 이따금씩 왼쪽 위 사랑니부분이 욱신거려 병원에 가 볼까했었는데
마음먹고 나니 아프지 않아서 방심하고 있었다.

  어제 낮부터 미묘하게 신경쓰이더니 살짝 부은 듯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말 하는데도 방해가 되어서 아무래도 병원에 가 보아야 할 듯 하다.

  그냥 마음편하게 다녀왔으면 좋겠는데, 그 자리가 신경이 지나가는 자리라
위험하네 어쩌네 하는 소리를 들으니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많이 아프다는 이야기에
또 걱정이 되어 마음이 영 편하지 않다. 


  그건 그렇고 입 안에 왜 이렇게 난리가 났지?
사랑니부분이 아픈 건 둘째치고, 아래쪽 잇몸에도 뭔가 미심쩍은 것이 인사를 하는데다
입술 안쪽에도 염증이 생겨서 어버버한 상태.

  흐윽- 월요일에 가 봐야하나?
아악- 화요일에 테스트 있는데! 다음주에도 테스트 있는데!
붓기가 오래가거나 해서 말하는데 문제가 생기면 큰일인데!
근데 또 모르는 척 내버려두자니 아프고…….


으겍- 살려주세용.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2. 27. 16:27



12월 23일


 12월 25일



아하하하하하 (......)
Posted by 미우
몽상 혹은 망상2008. 10. 29. 11:20


신청 버튼을 눌렀는데 미동이 없다.
경력이 없어서 그런가?
으앙, 너무해.
쳇, 결국 다음 기회로 넘겨야겠군.

기다려라! 내가 간다!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0. 7. 20:57



  신호등에 걸려 서 있는 버스를 운 좋게 탄 것만 해도 감사할 노릇인데 
  마침 뒤에 빈 자리도 한 곳 남아있었던 어느 오후.

  다리를 너어얿게 벌리고 두명이 앉을 자리를 혼자 차지하고 계시는 아저씨께
  "좀 앉을게요."라는 말을 하고 창문에 바짝 붙어 앉아 가방을 무릎 위에 올리고  
  기분 좋게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창문에 붙어 있는데도 아저씨께서 영역을 점점 넓히시는 것이
  약간 미심쩍던 와중에, 뭔가가 내 허벅다리(?!)를 문지르는 듯하는 느낌이 들었다.

  '뭐지?'

  가방아래에서 뭔가 기분 나쁘게 닿는 느낌.
  내가 예민한 것인가 싶어 가방을 바로 정리하는 척 하며 무릎을 쳐다보았다. 
 
  '역시 과민반응인가?'

  그리고 다시 창 밖을 바라보는데 또 다시 그 느낌이다.

  재빨리 눈을 아래로 내리깔고 보니 옆 자리의 아저씨 손이 스스슥- 하며 자기 가방 아래로 간다.

  '이상한데? 그러고보니 왜 저 아저씨는 한 손을 굳이 가방 아래로 해서 내버려두고 있는 거지?
  보통 옆자리에 사람이 앉아있으면 타인에게 닿지 않도록 손을 위로 두지 않나?'

  살짝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로 내가 예민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 아저씨가 고의로 내 허벅다리를 더듬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데,
  이 아저씨. 점점 더 개의치 않고 더듬으신다.

  '고의로구나! 어떡하지? 내가 이 자리에 와 앉은 것부터가 잘못이었나?
  에휴, 어쨌거나 따박따박 따질까? 막, 이건 제 다린데요!라고 말해버릴까? 음.. 음....'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하다가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 아저씨를 똑바로 쳐다보며 꺼낸 한 마디. 

  "저기요, 자리가 많이 좁으세요? 제가 비켜드릴까요?"

  조금 큰 목소리에 단호한 말투로 이야기를 하고 나서 좀 공손했나싶어
  '이게 아닌가?'하고 있으니 아저씨가 "아니요."라고 하시며 자세를 바로잡으신다. 

  '그래, 내가 과민반응한 것이었을 수도 있으니 이 정도가 적당했던 것이겠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데 뭔가 미심쩍다. 
  뭔가, 뭔가가 꺼림한 것이 이대로 버스를 타고 집까지 가기에는 불안하여  
  중간 정류장에서 내려버렸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 떠올랐다. 
  괴상하게도 운수가 좋더니만…….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9. 29. 22:01


집에 와서 저녁을 푸지게 먹고, 뜨끈뜨끈한 전기방석 위에 앉아서 '에헤야디야~'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아, 저기.. OOO학생 핸드폰이죠?"
"네~"
"저 OOO교수입니다."
"(헉!!!!!) 앗! 교수님~"
"내일 있을 시험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나요~?"
"(움찔) 아하하하..."
"풉- 시험 어렵게 안냈으니까 책이랑 프린트 잘 보면 괜찮을거에요.
혹시나 마음놓고 공부 안하고 있을까봐 전화했어요."
"(뜨끔) 네에.."
"그럼 내일 봐요~"
"네에~"

하고 전화를 끊고는 나도 모르게 "으앙- 교수님, 잘못했어요~"라고 울먹거리면서
달려가 보다 만 프린트를 뒤적뒤적.

아흑- 교수님~ 정신차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하면서 포스팅하는 건 도대체 뭐하자는 행동임? (......)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Traum2008. 9. 11. 00:03


  집에 돌아오는 길.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큰 길가,
  버스에서 내리면 학교 담장을 따라 무궁화가 만개해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며 무궁화 곁에서 서 있노라면
 



  인적 드문 어두운 길을 걷고 있는데 따라오는 무궁화노래.
 

  앞에 가는 사람이 있으면 조심 조심 따라가며 불러봅시다.
  그리고 그 사람이 갑자기 달려가더라도 놀라지 맙시다. (?!)



  ※ 정말이지 무궁화만 보면 반사적으로 나오는 노래에 큰일이랍니다. [덜덜덜(?)]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9. 9. 11:17


  간만에 여유있게 일어나서 나가기 전에 과제나 좀 해볼까하고 컴퓨터를 켰다가
  몇 시간째 뻘짓만해버렸다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앙~!!


  [털썩]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9. 8. 01:37



  외출했다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꾸벅꾸벅 푸지게 잘 자고 일어나
집에 와서 우걱우걱 배가 불러 빵-!하고 터질정도로 먹고 먹고 또 먹은 다음,
쏟아지는 잠에 '그럼 잠시만 자다 일어나자'고 생각하고는 그대로 맨바닥에 모로 누워 자다가
갑자기 '앗!'하고 일어나보니 12시 30분.

  퉁퉁 부은 눈으로 세수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불현듯 스트레칭을 시작했다가 얼른 끝내면서
창문 근처로 슬금슬금 다가갔더니, '저런 몰골은 차마 보지 못하겠어!'라고 생각했는지
나의 벗 달님이 종적을 감추셨다.

  풀벌레가 조용 조용 자장가를 연주하고, 시계초침소리는 째깍째깍 장단을 맞추는데,
어디사는 누구는 자다 일어나 (이 깊은 밤에!) 갑자기 체조를 하니 도대체 이건 무슨 조화람. 

  에휴, 일어난김에 소화나 시키고 자야지.


  안녕히 주무세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9. 3. 23:16


  마른 멸치를 간식삼아 먹으며 멍하게 컴퓨터를 하고 있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뭔가 빨간 것이 뚝뚝 떨어져있길래

  '어라? 고추장 꺼낸 적은 없는데? 그러고보니 언제부턴가 멸치의 비린 맛이
  고추장을 찍었을 때 사알짝 중화되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네?
  에? 근데 나 정말 고추장 꺼낸 적 없는데? 에? 뭐지? 뭐지?'

  하고 있다가 정말 별 생각없이 거울을 보니 코피가.... (......)

  코피가 나서 목구멍으로 꼴깍꼴깍 넘어가는 것도 모르고 멸치를 먹고 있었던
  M모씨를 공개 수배합니ㄷ...가 아니라

  뭐죠? 뭘까요?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8. 18. 23:06


 집에 있다보니 딱히 할 일 없이 계속해서 뒹굴거리게 되네요.
 [친구들은 단체로 잠수를 탄 듯 합니다. (후우우...)]
 그 와중에도 입이 심심해서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열었다 닫았다하며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꺼내어 먹다보니 얼굴 윤곽이......

 위험하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이 느낌!
 뭐, 수박에 복숭아에, 참외에 토마토에 키위까지 이것 저것 꺼내먹으면 맛있기는 하지만 :9
 그래도 야아아아아악간 위기감이 생겼어요.



  으흠흠, 어찌되었건 갑자기 날이 많이 선선해져서 그런지 주변에 훌쩍거리며
  재채기 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모쪼록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밤 보내시어요.


 
[후다닥]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8. 6. 13:20


  으으윽-
  나가야 하는데 나가기가 왜 이리도 싫을까.
  준비는 다 해 놓았으니 일어나기만 하면 되는데에에에에-
  밖에 햇빛이 쨍쨍하니 문 밖 나서기가 두렵다.
  후욱- 후욱-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