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2008. 1. 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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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청이예요~ 많이 퍼먹었더니 조금밖에 안남았... (털썩)




  지난 크리스마스 즈음에 담갔던 사과청이 그럴듯한 상태가 되었길래
  숟가락으로 푹~ 떠서 사과차를 만들어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사과의 아삭한 맛이 살아있는 달콤한 사과차~
  설탕을 많이 넣었음에도 워낙에 사과에 수분이 많아서 그런 것인지
  유자청이나 매실청처럼 걸쭉한 느낌은 없네요.

  그래도 맛있으니 된 것이겠죠? (생긋)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1. 23:19


  언젠가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난 원래 마요네즈를 싫어했다.
  하얗고 느끼하며 걸쭉한 그것이 무슨 맛이 있다고 먹는 것이냐고
  생각했더랬지.

  그런데 몇 달 전 친구가 주고 간 마요네즈 한 통으로 그 생각이 바뀌었으니...

  일주일만에 마요네즈 한 통을 다 먹는 기염을 토하고,
  곧이어 "마요마요~♪" 노래를 부르더니
  오늘은 기어이......



부순 생 라면을 마요네즈에 찍어먹으며 맛있다고 기뻐하는 나를 발견하고 말았다.


  이 일을 어째.
  이걸 이대로 둬야하나, 말아야 하나......(털썩)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2. 31. 19:03


  2007년에도 정말 감사했어요.

  한 해 마무리는 잘 하셨나요?

  이제 몇 시간 후면 2008년이네요.

  부디 2008년엔 더욱 더 좋은 일들, 멋진 일들이 함께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2. 17. 17:43


  겨울이라 그런지, 아니면 몸 상태가 굉장히 안좋아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즘따라 하는 일 없이 피곤하고, 힘이 없어서 큰일입니다.

  뭐 골골거리는 거야 하루이틀일도 아니니 그렇다쳐도....
특히 관절이......(......)

  발목이야 워낙에 상태가 안좋았다가 다치고 나서 계속 계속 안좋으니 그렇다 치고,
무릎이야 계단 오르락 내리락 거리면서 '아이고~ 무릎이야~'소리가 나온 지 좀 되었으니
그렇다 친다지만(?), 허리와 손목이 새로운 노화세력으로 떠오른 것은 뭐랄까.. 가슴 깊숙히
좌절 포즈를 하고 싶게 만든다랄까요.

  ... 손목이 좀 많이 아파서 압박붕대로 칭칭 동여매었더니 손목은 편한데, 글을 쓰려고보니
독수리타법을 구사하게 되어 굉장히 새로운 기분입니다. '손가락으로만 키보드를 치는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끼며 계속 계속 팔 전체가 점프~점프~! (우히히히)


  추운 겨울~ 관절 조심하세요오오~!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2. 8. 17:03


  비가 내린 이후의 밤공기에서 달콤한 과일향기가 났다.
  차갑게 볼에 와닿는 감촉과 뽀얀 안개. 그리고 촉촉히 젖은 흙과 풀, 나무가 뿜어내는 향기는
  기분좋은 나른함을 가져다 주었다.

  새삼 이렇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밤이었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2. 8. 16:56


  그간 격조했습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그러니까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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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대회가 있었거든요 ^^;



 이런 일이 있었는지라 어쩌다보니 글도 하나 제대로 못남겼었네요. (바들)

 
 공기가 꽤 차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남은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1. 21. 02:51


 어제도 잠시 흰 눈이 날리다 갑자기 우르릉 쾅쾅하며 사람을 놀래키더니
 오늘도 뭔가 투둑 투둑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창문을 열고 밖을 보았는데,
 흰 눈이 세찬 바람과 함께 창문을 두드리더군요.

 정말 겨울이긴 겨울인가봐요.

 눈이 내리니까 지난 여름 새끼손톱에 물들여놓은 봉숭아물이 아직 끝에 조금 남아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보게 되네요.

 근데 더 이상 그 이야기는 믿지 않을 거에요.

 에이, 몰라요.

 그냥 흰 눈이 날리니까 이런 저런 생각들에 잠기게 되네요.


  모두들 좋은 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1. 7. 12:58



......그러니까 지난 주 금요일에요. (......)

단풍이 정말로 곱고 예뻐서 한동안 단풍놀이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0123

우리 경보꿍씨! (...!?)
정정, 경복궁.
입장료가 3000원이에요~
우와~ 그런데 관람 가능시간은 오후 5시 까지네요~
도착은 3시 반에 했는데 그러면 막막막막 달려야 하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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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 입니다~ /ㅁ/


그림같은 향원정과 예쁜 단풍 가운데 왠 이상한 사람이 앉아서 방해하고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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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죠? /ㅁ/

 다른 각도에서 본 향원정입니다.


...뭐랄까, 날씨도 좋고, 단풍도 예뻐서 '룰루랄라'거리며 사진을 마구 마구 마구 마구 찍었는데... 워낙에 민폐가 되는 사진들인지라(......)..

여튼 정말로 즐겁고 기분 좋은 나들이었답니다. :)
다음에는 또 어떤 고궁을 가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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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네요. :)


주위가 어두워지면서 기온이 급속히 강하.(!?)
다음을 기약하며 문 밖을 나섰답니다.


더 늦기 전에 단풍 놀이 다녀오세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0. 25. 01:09


  때는 해가 져서 어둑어둑하던 저녁.

  친구와 함께 산책이라도 할 겸 길을 걷고 있는데 길 한켠에 무언가 검은 물체가

  놓여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냥 그러려니하며 지나칠 뻔 했지만, 다시 보니 검은 개 한마리가

  힘없이 웅크리고 있더라구요.

  눈가에는 축축히 눈물이 고여있고, 온 몸에는 힘이 없는 듯 일어서지도 못하는

  검은 개 한마리.

  어디 다친 것인지, 아니면 아픈 것인지 점점 싸늘해지는 밤 공기를 마주하며

  그렇게 있더군요.

  고개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는 그 녀석과 눈이 마주친 이후로

  그 자리를 벗어날 수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다 유기견 보호센터 번호를 수소문하고,

  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6시가 업무마감시간이라는 안내음만 들리네요.

  아마 그 때가 6시 25분 쯤이었을거에요.

  그 길을 지나가시던 분들도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다들 어떻게 손 써보지도 못하고

  함께 안타까워하던 그 순간에도 주위는 더욱 어두워지고, 바람도 차가워지고 있었어요.

  "경찰서에 신고할 수도 없고, 119에 신고할 수도 없고.. 어떡하지?"라며 친구와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반짝 반짝하는 불빛과 함께 차가 나타나더니 바로 그 길가에

  멈춰서더군요.

  119구급대원아저씨들이셨어요.

  아마 어떤 분이 연락을 하셨나봐요.

  정말이지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꾸벅 인사를 하고서는

  다시 길을 걸었답니다.



  그저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라해도 관심을 가져주시던 모든 분들께 감사해요.

  그리고 바쁜 업무 중에도, 작은 생명 하나까지도 신경써주시는 구급대원분들께 감사드려요.



  이 추운 밤을 길가에서 보내지 않게 되어 다행이지만,

  그 검은 개는...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모쪼록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0. 18. 19:52


  강렬히 태양이 내리쬐는 낮과는 달리 아침 이른 시간과 밤에는 상당히 쌀쌀하답니다.

  덕분에 감기가 활동하기 참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잠시 방심하면..
  저처럼 되요. [훌쩍]




  그러니까...
  부디 감기 조심하세요오-!


 
그런데 어쩌면 알레르기성 비염때문에 이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쑥.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0. 15. 21:10


멋진 돌담길을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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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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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돌담,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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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길. 시원한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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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멋드러지게 어울려요.


아아, 정말 즐거웠어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0. 11. 17:11


  이를 어쩌나..
  요즘 이상하게 마요네즈가 맛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먹어댔더니
  일주일만에 마요네즈 한 병(?) 다 먹어버렸.......

 

 
우웁-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0. 11. 15:44



  친구인 H양의 생일.
  화창한 날씨와 푸른 하늘은 H양의 생일을 축하하기라도 하는 듯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맑은 날씨와 놀러나간다는 기쁨에(...) 집을 나서면서도 기분이 좋아 히죽거렸어요.  

  그렇게 약속장소인 종로에 도착하고 보니, (이를 어쩌나)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버렸어요. 마침 친구는 조금 늦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친구가 내릴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기로 마음먹었죠. 집을 나설 때 까지만 해도 약간 쌀쌀하다는
생각이 들어 숄을 걸치고 나왔는데(숄을 걸치고 있는 모습 덕분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쳐다보더군요. [덜덜]) 걷다보니 햇빛이 따갑게
내리쬐서 조금 덥더라구요.
퍼덕거리며(...) 숄을 고이 접어 팔에 걸친 다음 친구를 기다리는데, 가로수로 서 있는
은행들이 고운 빛깔을 띤 잘 익은 자신의 열매를 후둑 후둑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있어서
조심조심 안전한(?) 자리에 우뚝 서 있었답니다. 어릴 적 언젠가 시골에서 구워주신 은행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리고 서 있는데
우둑- 투둑- 와지끈- 하는 소리와 함께 푸우-하고 퍼지는 냄새가.......
(바삐 걷다가 모르고, 혹은 어쩔 수 없이 밟으신 거겠죠? 설마 일부러 밟으신 것은....)

  어쨌건 친구가 도착하고나서 특유의 왁자지껄 떠들기로 수다를 떤 다음 서로 "배고파~"를
외치며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처음에는 '밥'을 먹자고 종로에서 만났는데 어쩌다보니
스파게티를 시키고 있더군요.
(친구가 자기 생일마다 스파게티를 먹는 이유가 뭐냐고 묻더라구요.
그러고보니 벌써 3년째 H양 생일마다 스파게티를 먹었네요. 푸푸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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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는 스파게티~☆



  맛있게 스파게티를 먹기는 했는데, (예전에 비해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금새 배가 불러와서 조금 걷기로 하고 청계천으로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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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을 따라 거닐었어요. :D

  푸르른 하늘, 선명한 초록빛의 식물들, 반짝거리며 흘러가는 물.

  사실 햇빛을 싫어하지는 않는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햇빛이 따갑고 뜨거워서
그늘을 찾아다니느라 바빴답니다. 그늘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노라니
무성한 풀과 나무 덕분에 어느 한적한 시골 개울가라도 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거기서 또 친구와 이야기하고 놀다가 작은 사건을 일으키고는(...)
후다닥거리며 뛰고 걷고 하다가 배가 슬슬 꺼져가길래 차를 마시러 북카페에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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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다~ ;ㅁ;


  차와 빵을 무한리필(!)할 수 있다는 북카페에 가서 케이크에 불을 붙인 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는 다시 상자에 넣었어요. (친구가 아직 배가 부르다고 했거든요. 결국 저는
케이크를... 케이크를... 한 입도 못먹었어요. [어헝-]) 그렇게 따뜻한 커피와 빵을 먹다보니
살그머니 졸음이 밀려와서 둘다 졸린 눈으로 멍-하게 있다가
몇 시간 후 다시 밖에 나와 걸었답니다.

  종로에서 광화문까지, 다시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그렇게 걷다보니 하늘이 어둑어둑해져서 정말로 H양을 집으로 돌려보내야 할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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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밝혀진 빌딩, 바삐 걸어다니는 사람들.


  저는 H양을 버스정류장에 데려다 주고 인사한 후 걸어서 연습실까지 간 다음에 연습을 마치고 집에 왔어요. 낮에는 팔에 걸고만 다녔던 숄이 밤에는 따뜻하고 포근하게 제 어깨 위에서 저를 감싸주더군요. 그렇게 2007년의 H양의 생일은 지나갔답니다.

  후후후, 다음 해에 또 축하해주마. H양♡

  후기가 늦어졌지만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하오~ :D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0. 5. 08:44



  생일 축하해~♪ (>▽<)/

 
  모쪼록 만수무강하길...(?!)

   [후다닥]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0. 4. 17:02


  궁상 궁상.
  괜히 남의 글 읽다가 울먹거리는 건 또 왜 그러냐고오.
  풉.
  하여튼 누구 누구는 지지리 궁상이래요.




  그건 그렇고 또 배가 부글부글. 으윽-.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