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2008. 2. 12. 20:33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도착해서 정리하고 어쩌고 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옷과 책만 조금 들었을 뿐인데도 짐이 무거워서 낑낑거리며 오다가
  집 앞에서 가방이 펑~ 터져버려서 곡예하는 포즈로 집까지 들어온 것만 빼면
  나름 즐거운 기차여행이었답니다.
 
  날씨가 춥네요.
  모두 따뜻한 밤, 행복한 밤 보내시길 바랄게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2. 1. 18:10


  약간 버벅거리는 컴퓨터로 수강신청을 하려고 보니 조금 고민이 되긴 했지만
물고기방에서 담배연기에 질식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버벅거려도 괜찮다랄까,
어차피 4학년에 심화전공이니 튕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믿음으로
수강신청시간을 몇 분 앞둔 상황에서 시험삼아 클릭~했더니
'어라?' 왠지 수강신청이 가능하더라구요.

  가볍게 클릭 클릭해서 수강신청 끝내고 강의계획서 뽑아서 룰루랄라 거리는 중입니다.
다 좋은데 피아노도 컴퓨터도 창문 옆에 있어서 손이랑 발이 시려워요. [바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나요?
  남은 하루도 부디 멋진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히힛☆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26. 00:41

zu mir.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24. 17:44


  강의시간표를 받아와서 펼쳐놓고 보니 들을만한 강의가 없다.
  심화전공학점도 다 채웠고 해서 연계전공이나 해볼까하고 뒤적거렸더니
  개설 안된 과목이 뭐 이렇게 많은지.
  뭔가 이상하다 싶어 교수님 이름을 주욱 살펴보니 '아뿔싸!'
  그 담당 지도교수님 이름들이 안보여.
  나름 2년간 내 지도교수님이셨는데 어디가셨대. (으앙)
  정말 뭘 들어야하지?
  2년의 공백이 사람을 이렇게 멍하게 만드는구나. 아흑.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23. 22:47


  달달한 코코아가루를 한 숟가락~ 두 숟가락~ 푸아아아악 컵에 쏟아요~
  뜨거운 물을 쪼로록 부어서~
  티스푼으로 휘휘 저어~
  한 모금~ 두 모금~
  혓바닥이 까맣게 될 정도로 달디단 핫초코가 되었어요~
 

  벌컥 벌컥~
  냠냠~
  낼름~☆


  다 마시고 나니 늬글(?!)거려요. [털썩]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21. 13:04


  어제 오후부터 눈이나 비가 내린다는 이야기에 우산을 들고 나갔지만
딱히 우산을 쓸만큼 비가 내리지는 않아서 룰루랄라 우산을 휘두르며 집에 왔었더랬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비몽사몽간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다음 얼른 닫고 "추워어~"를 연발하며
이불 속에서 꾸물거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덧창 너머의 세상이 너무도 밝아서
'결국 비나 눈은 안왔나보네'라고 생각한 다음 덧창을 열었더니 차가운 바람과 함께
하늘도, 길도 지붕도 하얀 눈으로 뒤덮여 저를 반겨주더군요. (헉헉)

  그렇게 눈이 온다는 사실만 인식하고는 창문을 닫고 있다가 좀 아까부터 멍하게 보다보니,
이번에 내리는 눈은 '내린다'라기 보다는 '흩날린다'라는 표현이 어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 적고나니 흩날리던 설화(雪花)들이 좀 더 커졌네요. 둥실 둥실~)

  왠지 창문 너머로 계속 계속 눈이 내리니까 스노우볼 안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건물이, 나무들이, 거리가, 내리고 있는 눈송이가 참 예쁘네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14. 23:07


  내 마음은 이미 저~ 산 너머에.
  이것 저것을 사고, 그것을 만들어서 거기에 가야지.
  아! 그것도 사야하는구나!
  그럼 이것 저것 그것을 사서 열심히 만들어 그 날에 가면 되겠다.
  아직 3주나 남았는데 왜 이렇게 안절부절못하고 있담.
 
  강박증인가? (풉-)

  간다고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닌데 왠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한 듯한 M모씨. (풉)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13. 20:51


  평소같으면 들어오자마자 화장도 지우지 않은 채로 쓰러졌을텐데,
  오늘은 계속 뒤로 넘어가는 몸을 채근하여 저녁을 먹었습니다!

  멸치육수에 정말 대충 치댄 밀가루를 뚝 뚝 떼어내어 보글 보글 끓여서 수제비!

  (평소에는 밀가루 반죽에 신경을 써서 쫄깃한 수제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오늘은 그저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밥 대용의 목적이었지요.
  그런데 대충 치대서 끓인 수제비가!
  육수와 반죽, 파, 소금만 넣고 끓인 수제비가!!
  평소에 신경써서 끓인 것과 별 차이없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으아아앙-! )

  음..
  역시 추운 날에는 수제비가 참 좋아요.

  (내일도 수제비 끓여먹는다고 하는 것 아닐지 모르겠네요. [바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12. 19:49


  왜 이렇게 과자가 좋을까요?
  좀 줄여야 하는데 이건 정말이지......

  좀 전에도 참다 참다 뛰쳐나가서 과자를 한아름 사들고 와 우적 우적 먹었답니다.

  위가 늘어났는지 예전같으면 "배불러어~"라며 나가떨어졌을 만큼의 양을 먹었는데도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흑,
  과자값도 한차례 오를거라던데 큰일이에요.

  용돈의 반 이상이 다 먹을 것으로 슝슝-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11. 08:33


  아침에 창밖너머의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해버린 걸 보고서
  "우와아~ 눈 정말 많이 내렸구나!"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참 아름답고 멋진 풍경.
  마음같아서는 당장 뛰어나가 요 앞 운동장에서 눈사람이라도 하나 만들어보고프지만
  역시 뒷일을 생각하면, 게다가 쌀쌀한 걸 생각하면 못나가겠어요. (......)

  음,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는데다 굉장히 추운 날씨이기에 빙판길이 걱정이네요.
  모두 빙판길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얍~☆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10. 21:54


  내일 연습은 공교롭게도 두 군데 다 쉬게 되었네요.
  우와~ 우와~
  일주일에 몇 번 없는 외출이....! (..응?)


 
  이렇게 써 놓으니 왠지 진짜 히키코모리로 보이는군요!

  (......)


  으아아아아앙~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10. 18:19


  음악을 달고 살고 있어요~
  계속 계속 계속 계속~
  음악이 들리지 않으면 환청이 들려요~ (꺄악)

  그냥,
  참 좋은 분들이 곁에 계셔서 어찌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열심히 살아보려구요.
  열심히 살아야죠.
  감사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보고싶어요.
  헤헷♡


  어째제가적어놓고봐도제정신이아닌것같네요,어버버버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6. 22:48


  맛있는 과자를 잔뜩 사와서 아그작 아그작 먹고 있습니다.

  현미잡곡을 튀긴 것과 보리 튀긴 것~

  아그작 아그작~ 맛있어요~ (꺄륵)


  ...여기서 문제.

  과연 이 과자들은 몇 일이나 버틸 수 있을까요?

  ......(털썩)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5. 14:30


  새벽에 잠들었다 깨어보니 햇살이 따사롭게 방 안을 비추고 있었어요.
  벌떡 일어나 '맞다! 연습해야지!'라고 하면서 씻고는 1시간 동안 리코더만 불고 있었네요.
  (......)

  리코더 불어본 지 거의 10년은 된 것 같은데 부니까 소리는 나네요. 아흑-

  생뚱맞은 리코더 소리에 인근 주민들의 항의가 있을 것 같아서 소심하게 불다가
  이제 운지법만 연습하려구요.

  웬 리코더냐구요?
  합창에 트럼펫과 트롬본, 튜바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게 있을리가 없는지라
  소프라노 리코더, 알토 리코더, 플룻, 클라리넷이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되었거든요.
  (......금관악기 자리를 차지한 목관악기들이네요. [바들])

  사실 리코더도 빌려서 불고 있어요. (엉엉)


  어..어쨌건~
  참 날씨가 좋죠?

  이런 날은 놀러나가야만 할 것 같아요.
  후후훗, 모쪼록 저 따스한 햇살처럼 기분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8. 1. 4. 16:39


  아침에 일어났더니 몸 상태가 안좋은지 굉장히 춥더군요.
  덕분에 칭얼거리면서 이불 속을 뒹굴다가 벌떡 일어나 데구르르 구르..가 아니고! (...)
  꼬물거리며 일어나서 씻고 어쩌고 하다가 책상 앞에 앉았는데
  저 위에서 들리는 드릴 소리에 정신이 혼미해졌더랬습니다.

  벌써 공사 시작한 지 족히 한달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안끝났나봐요.

  워낙에 하루 종일 방 안에서만 뒹굴 뒹굴 거리는지라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저 드릴 소리에 노이로제라도 걸릴 것 같아요. 엉엉.
  (이미 걸린 것일지도....)


  어쨌건 이런 저런 핑계로 컴퓨터를 켰더니 윈도우즈 업그레이드 어쩌고 하면서
  노란 느낌표가 뜨길래 설치를 누르고 멍~하게 앉아있는데
  익스플로러가 업그레이드 된 거예요!
  덕분에 아직 적응을 못하고 '어버버' 한 상태입니다.

  더 좋아졌다는 느낌은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군데군데 글씨가 조금 뭉개지네요.
 

  흐으음..
  어쨌건 조금 있다가 나갈 준비도 해야하는데 왜 이렇게 꾸물꾸물한 기분일까요.
  날씨 탓..이겠죠?

  따뜻하고 달콤한 핫초코나 듬뿍 타 먹어야겠어요.
 
  남은 하루도 부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Posted by 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