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2008. 2. 20. 15:30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토요일 저녁즈음 부터 속이 좀 안좋다 싶더니
  주일 저녁에 이르러 상태 악화, 월요일 하루종일 좀비화를 체험한 이후에  
  화요일에는 계속해서 죽과 매실청만 먹었더니 이젠 좀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딱딱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좀 겁이 나네요.
  뭔가 먹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 음......

  한번씩 골골대고 나면 새삼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모두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휘릭]
Posted by 미우
들어볼래요?2008. 1. 8. 21:26


  사람 말이라는 게 '아'해 다르고 '어'해 다르다는 건 안다.
  표현이라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작은 표현 하나가 만들어내는
  결과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도 안다.

  그래, 표현방식의 차이겠지.
  각자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를 하니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오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상호간에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것이라 본다.

  사람은 상처받기 쉽다.
  물리적인 것에 의한 상처도 상처지만,
  별 생각 없이 툭 내뱉은 한마디에, 별 의미없이 생각하고 한 행동 하나에도
  상처받기 쉬운 것이 인간이다.
  눈에 보이는 상처도 아물고나서 흉터가 생기는데
  하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는 어떻겠는가.
  잘 아물지도 않고, 덧나기도 쉬운 사람의 가슴에 상처를 내는 일은 참 쉽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연약하기에 그것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러니 애초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 좋겠지.
 
  겉으로 보기에 아무렇지도 않아보인다고,
  강해보이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속까지 강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기에
  겉으로는 더욱 강한 듯 행동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를까.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2. 17. 17:43


  겨울이라 그런지, 아니면 몸 상태가 굉장히 안좋아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즘따라 하는 일 없이 피곤하고, 힘이 없어서 큰일입니다.

  뭐 골골거리는 거야 하루이틀일도 아니니 그렇다쳐도....
특히 관절이......(......)

  발목이야 워낙에 상태가 안좋았다가 다치고 나서 계속 계속 안좋으니 그렇다 치고,
무릎이야 계단 오르락 내리락 거리면서 '아이고~ 무릎이야~'소리가 나온 지 좀 되었으니
그렇다 친다지만(?), 허리와 손목이 새로운 노화세력으로 떠오른 것은 뭐랄까.. 가슴 깊숙히
좌절 포즈를 하고 싶게 만든다랄까요.

  ... 손목이 좀 많이 아파서 압박붕대로 칭칭 동여매었더니 손목은 편한데, 글을 쓰려고보니
독수리타법을 구사하게 되어 굉장히 새로운 기분입니다. '손가락으로만 키보드를 치는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끼며 계속 계속 팔 전체가 점프~점프~! (우히히히)


  추운 겨울~ 관절 조심하세요오오~!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0. 18. 19:52


  강렬히 태양이 내리쬐는 낮과는 달리 아침 이른 시간과 밤에는 상당히 쌀쌀하답니다.

  덕분에 감기가 활동하기 참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잠시 방심하면..
  저처럼 되요. [훌쩍]




  그러니까...
  부디 감기 조심하세요오-!


 
그런데 어쩌면 알레르기성 비염때문에 이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쑥. [...]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10. 4. 17:02


  궁상 궁상.
  괜히 남의 글 읽다가 울먹거리는 건 또 왜 그러냐고오.
  풉.
  하여튼 누구 누구는 지지리 궁상이래요.




  그건 그렇고 또 배가 부글부글. 으윽-.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9. 20. 01:03

  고추장 먹으면 아프다는 포스팅 이후 (......)
  어찌 어찌 살아있기는 하지만 이번엔 다른 이유로 또 배가 아파요. [털썩]
  약을 먹고 시간이 좀 지나니 덜 아프긴 하지만 왠지 잠을 자기 불안한 이 느낌은.......

  여튼 모두 모두 건강히 잘 지내셔요~
  비도 오는데 따뜻한 이불 꼭 덮고 푹 주무시구요~

  [흔들]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7. 10. 07:35

 
  발목이 몸에 비해 약해서 자주 접지르곤 한다는 것은 그렇다치고,
  잔병치레가 많다는 것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요즘 들어 무릎이 쿡쿡 쑤시는 것도 예사로 넘길 만한 일이 아닌 것 같은데다가
  종종 호흡곤란이 와서 왠지 난감합니다.

  특히 호흡곤란에 관해서는 멀쩡하게 잘 있다가 갑자기 '턱'하고 숨이 막혀서
  몇 분간 곤란해하다가 겨우 원상태로 돌아오곤 하는데,
  그 이야기를 농담삼아 부모님께 했다가 "병원가서 제대로 알아봐라!"라고 하시기에
  아무래도 한 번 날을 잡아 병원에 가야 할 것 같긴 하네요. [바들]

  병원가는 거 싫은데에~
  후웅.

  (↑ 어디서 귀여운 척이냐아아아아아아!!! [버럭버럭])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6. 18. 21:09

012




  2003년.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만나게 되었던 머그컵씨.

  2007년 오늘까지 언제나 조용히 물을, 커피를, 차를 담아 내었던 그대의 그 모습을

  이제는 볼 수 없겠군요.
 
  더울 때도, 추울 때도, 슬플 때도, 기쁠 때도 함께 해 주었던 그대에게

  나는 결국 몸 한 언저리에 커다란 생채기만 만들어 주고는, 그대를 떠나보내려 하고 있어요.

  미안해요, 머그컵씨.

  비록 이렇게 헤어지게 되었지만, 그대가 나와 함께 했던 그 기억은 잊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아흑, 그럼 안녕.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6. 18. 17:49



  지난 토요일, 모양은 멀쩡하게 잘 지내다가 갑작스럽게 더위를 먹었답니다.
  (많고 많은 먹을거리 중에서 왜 하필 더위를 먹었을ㄲ... 죄송합니다.)

  모양의 말을 빌려보겠습니다.

  "며칠 전부터 덥다는 이유로 얼음, 차가운 물, 얼린 커피, 얼린 녹차, 얼린 요구르트,
  다시 얼음, 차가운 물... 이렇게 돌아가면서 먹어댔는데 그날은 갑자기 몸에 힘이 없는거예요.
   몸에 힘이 안 들어가서 물건을 드는 것도 잘 안되고, 현기증도 나는데다가 잠만 왔어요.
  그래도 무엇인가를 먹어야겠다 싶어서 가스렌지 위에 냄비를 올리고 물을 끓이고 있는데
  그 냄새가 순간적으로 왜 그렇게도 역한지, 결국은 다 버리고 그냥 바닥에 누워서 쓰러지듯
  잠들었었답니다. 하루 종일요."

  ......무섭지 않습니까?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오지 않은 이 시점에 이렇게 더위를 먹은 모양을 보니
  올 여름이 더욱 두려워집니다.

  더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괴발개발 뉴스의 미우였습... 치직치직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6. 16. 10:06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떤 대회에 나갈 사람을 뽑는 것 같은 분위기.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들어 신청을 하고, 프로필 사진같은 것들을 찍어댔다.
 
  어쩐지 나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진의 모델 비슷한 것이 되어 사진을 찍히고 있는데
사진을 찍는 아저씨께서 눈 웃음을 지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했더니
그 아저씨는 곤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눈 웃음을 지으랬더니 눈이 안보여. ㄱ- "

  서글픈 마음에 나도 이렇게 대꾸했다.

  "제가 원래 눈 웃음을 지으면 눈이 안보여요. 하하하하하!"

  그렇게 시끌벅적대던 사람들이 조용해진 찰나에 내 목소리는 크게 크게 울려퍼져
사람들로 하여금 "풋!"하는 소리를 나게 만들어버렸다.

  나 빼고 모든 사람들이 정말로 즐겁게 웃는 그 순간, 민망한 마음에 억지로 미소를 지었는데
다음 장면에서 탈락해 있는 M모씨. orz

 

...... 나도 눈이 컸으면 좋겠다구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5. 29. 12:11

  오전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정오가 지난 지금까지 비는 안오고
하늘만 꾸물거리고 있다. 차라리 비가 내리는 것이 나으련만, 하늘이 우중충하니
기분도 점점 아래로 아래로.......


012345

  따뜻한 차를 마시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다가 보고 싶어..?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면 좀 나아질까?




하아아.
정신이 번쩍 들만큼 차갑고 날카로웠던 그날의 바람이 필요해.




...그건 그렇고 배고픈데 수제비나 끓여먹을까. [......]
Posted by 미우
2007. 5. 29. 11:46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하루이야기2007. 5. 28. 20:53

어제 예쁘고 사랑스러운 리본이 달린 샌들을 신고 룰루랄라거리며 나갔다 왔는데,
산지 얼마 안된 신발이라 그런지 발 여기저기가 다 까져서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발에 소독할 때마다, 물이 닿을 때 마다 바들바들 떨고 있는 M양.
어쩌면 이렇게 골고루 다쳤는지 신발을 신을 수가 없어서 오늘도 운동은 안녕~


......흐윽, 따가워요.
Posted by 미우
하루이야기2007. 5. 26. 06:55


꼼지락거리면서 잡다한 것을 만들어대는 M양.
뭐, 만드는 것 까지는 좋은데, 다 만들고 나서도 그 용도를 알 수 없다는 게 흠이다.

어찌되었건, 평소처럼 꼬물거리며 이상한 것을 만들던 M양이 화들짝 놀라는 사건이
있었으니.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여느 때처럼 책상 앞에 앉아있던 M양은 필통을 뒤적거리다가 심만 남은 볼펜과
적당한 길이의 짝 없는 볼펜 뚜껑을 발견하게 된다. 볼펜심에 맞는 길이의 곽(?)이
없다는 것에 아쉬워하던 M양이 볼펜 뚜껑을 보고는 뭔가 결심한 듯 플라스틱 뚜껑에
구멍을 뚫으려고 뾰족한 것을 찾으려 뒤적거렸으나 송곳따위를 집에 갖추어 두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조용히 날카로운 가위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

딱딱한 플라스틱 뚜껑을 뚫으려 가위로 내려친다는 것이 빗나가 그것을 잡고 있던
손가락을 찔러버린 것이다.

우선 가위를 뽑고(!), 흘러내리는 피에 감추어진 상처를 보니 그리 심하지는 않은지라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소독. 지혈을 한답시고 만세를 한 포즈로 있다가 연고까지
덕지덕지 발랐다.


그러니까, 그게......

조금 전 이야기.[털썩]



왼손이라 다행이기는 한데, 두번째 손가락이라 조금 불편하다.
이런 덜렁쟁이 같으니라고!
Posted by 미우